태백 펜션 가족 여행 일박이일 후기

2026년 6월 초, 가족과 함께 다녀온 태백 여행을 뒤늦게 기록해 본다. 5년 전 8회 하늘숲길걷기축제에 참여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코로나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10회를 맞아 다시 참석했다. 이번에는 하이원 근처가 아닌 태백 시내에 자주 가는 펜션에서 1박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축제 당일 비 예보가 있었지만 취소되지 않아 들뜬 마음으로 새벽부터 출발했다.

일정내용
1일차 오전하이원 하늘숲길걷기축제 (야생화코스)
1일차 오후리프트, 곤도라, 도시락, 숲길 걷기, 바이킹
1일차 저녁태백 물닭갈비, 펜션 체크인, 바베큐
2일차 오전펜션 앞 카페, 칠량이계곡 탐사, 함백산돌솥밥
2일차 오후하이원CC 골프연습장, 귀가

올해 축제는 구름이 많고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야생화 코스를 신청했고, 주변 분들께 부탁해 가족사진도 여럿 남겼다. 5년 전과 같은 포즈로 딸의 성장을 비교해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리프트와 곤도라를 타고 꽃밭을 거닐며 도시락도 먹고, 숲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통화 불가 지역이 있어 중간중간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행사 막바지에는 딸과 함께 바이킹도 타며 간만에 놀이기구를 즐겼다.

축제를 마치고 숙소가 있는 태백으로 이동했다. 저녁은 태백닭갈비에서 처음 먹어보는 물닭갈비를 주문했다. 육수에 닭갈비를 끓여 먹는 독특한 스타일이었는데, 신기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다. 이후 묵을 펜션은 몇 년 전부터 자주 들르는 연화스테이다. 오투리조트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12명 이상 단체로 묵기 좋은 독채 펜션이다.

태백 연화스테이 독채 펜션의 넓은 마당과 텃밭 전경

연화스테이는 400평 규모의 마당이 정말 넓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다. 사장님이 가꾸신 텃밭에서 상추, 고추 등을 직접 따서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바베큐장은 숯과 불판만 준비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토치와 집게 등 기본 도구는 구비되어 있다. 1층 큰 방 옆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 아이들이 저녁 내내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어른들도 덩달아 신난 불혹의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객실은 방 4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4인 가족은 물론 15인까지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다. 다만 2층에 화장실이 없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점은 약간 불편했다. 침대는 1층 큰방에 1개, 2층 메인방에 1개, 나머지는 토퍼와 매트리스가 있어 허리가 편했다. 인테리어는 우드 톤으로 감성적이었고, 침구는 깨끗했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안마기도 갖춰져 있어 휴식 공간으로 손색없었다.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 후 펜션 앞에 위치한 가든인 블룸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이후 몇 년째 운영을 중단한 칠량이계곡을 잠시 들렀지만, 예전 같지 않아 아쉬웠다. 점심은 만항재 초입에 있는 함백산돌솥밥에서 곤드레돌솥정식을 먹었다. 서울 물가 대비 푸짐한 양과 가격이 만족스러웠다. 식사 후에는 하이원CC 골프연습장으로 이동했다. 그물 없이 200미터 이상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곳으로, 5000원에 공 한 바구니씩 사서 드라이버 연습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태백 펜션 연화스테이의 장점과 아쉬운 점

연화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넓은 마당과 독채 구조다. 다른 투숙객을 의식하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여행에 최적이다. 텃밭 체험, 불멍, 노래방, 바베큐 등 부대시설이 다양해 숙소에서만 놀아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위치도 오투리조트, 태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동선이 편리하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2층에 화장실이 없는 점, 그리고 일부 침구에서 먼지가 느껴졌다는 후기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성비와 편의성을 고려하면 재방문 의사가 충분한 펜션이다.

주변 맛집과 추가 즐길 거리

태백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는 단연 닭갈비와 물닭갈비다. 태백닭갈비 골목에 가면 여러 집이 밀집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물닭갈비는 국물이 있어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다. 주변에 있는 황지연못, 용연동굴, 바람의언덕도 가볼 만하다. 특히 하이원 워터월드는 여름에 아이들과 즐기기 좋고, 겨울에는 스키장이 인기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하이원CC 골프연습장을 추천한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드라이버 샷을 마음껏 날릴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이번 여행을 돌아보면,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무사히 즐기고, 펜션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재현하며 딸의 성장을 실감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억을 계속 쌓아가길 바란다. 내년에는 하늘숲길걷기축제에 다시 참여해 더 훌쩍 자란 딸의 모습을 또 한 번 기록하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 태백에서 가족 여행 시 추천 펜션은?
    연화스테이를 강력 추천한다. 넓은 마당, 텃밭 체험, 노래방, 바베큐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독채 구조라 프라이빗하고, 오투리조트와 가까워 겨울 스키 여행에도 적합하다.
  • 연화스테이 예약 시 유의할 점은?
    성수기에는 주말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최소 2~3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15인까지 투숙 가능하지만 인원이 많을수록 2층 화장실이 없는 점을 고려해 방 배정을 미리 계획하길 바란다.
  • 태백 물닭갈비와 일반 닭갈비의 차이는?
    물닭갈비는 육수에 닭고기를 넣고 끓여 먹는 스타일로 국물이 있어 칼칼하고 개운하다. 일반 닭갈비는 직화로 볶아 매콤한 양념이 강하다. 둘 다 인기 메뉴이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자.
  • 하늘숲길걷기축제는 매년 열리나?
    매년 6월 초 하이원에서 개최된다.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천에도 취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겨울철 태백 여행 시 펜션 난방 상태는?
    연화스테이는 1층은 보일러, 2층은 전기장판으로 난방이 된다. 2층이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전기장판을 꼭 켜고 주무시길 바란다. 다행히 밤 12시 이후에는 기차 소음이 거의 없어 숙면에 방해되지 않는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