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지강 결막염 복귀와 성장 스토리

두산 베어스 부상 악재 속 최지강의 결막염 복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는 유례없는 부상 악재를 겪었다. 선발 곽빈의 내복사근 손상, 필승조 홍건희의 팔꿈치 인대 손상, 이병헌의 장염, 그리고 외야수 김대한과 추재현의 부상까지. 그중 최지강의 결막염은 가장 가벼운 부상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초반 합류가 늦어지면서 불펜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아래 표는 당시 주요 부상 선수와 예상 복귀 시점이다.

선수부상 종류예상 복귀
최지강결막염2025년 4월 말 이전 복귀 예상
곽빈내복사근 부분 손상4월 복귀 어려움
홍건희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4월 재검 후 결정
이병헌장염약 10일 결장

육성 선수 출신 최지강의 성공 신화

최지강은 2022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당시 인터뷰 한 번 없이 조용히 훈련에 매진했던 그는 ‘성공 신화’라는 수식어가 아직 부담스럽다. 지난해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 성공한 게 아닌데 왜 성공 신화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만큼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프로 입단 후 투구 폼이 스리쿼터로 바뀌면서 구위가 살아났다. 고등학교 때 홈런왕을 차지했던 타자 출신이지만, 투수로 전향한 것은 대학 시절 친구들과 장난삼아 던진 공이 시속 144km를 기록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투수를 선택했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는 모습

데뷔 첫 승과 허그 타임

2023시즌 개막전, 최지강은 롯데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호세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생애 첫 승을 챙겼다. “내 야구 인생이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짜릿함이 느껴진다. 이후 클리닝 타임마다 이영하, 김택연과 함께 ‘허그 타임’을 가지며 팀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허그 타임은 영하 형이 제안해서 시작됐는데, 효과가 좋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허그 후에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서로 ‘하지 말자’고 말을 못 꺼냈다는 후문이다.

김택연과의 하숙 생활

지난해 최지강은 신인 김택연과 함께 살았다. 택연이가 집을 구하지 못해 임시로 지내기 시작한 것이 시즌 끝까지 이어졌다. “택연이가 말이 너무 많아서 하루가 다 택연이 얘기 듣다가 끝난다”며 웃었다. 하숙비는 받지 않았고, 식사는 택연이 취향에 맞춰 시켜 먹었다. 지금은 혼자 살지만 가끔 적적할 때가 있다고. 그래도 “택연이가 그리울 정도는 아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026년 현재 두산 불펜의 핵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최지강은 2026시즌 현재 두산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주무기로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FIP 3점대, 9이닝당 볼넷 3개 언저리를 목표로 삼았지만, 전체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겨울 동안 벌크업과 투구폼 보완에 집중했고,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운트 싸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기 위해 피칭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SPOTV 윤석민 해설위원이 코칭하고 싶은 선수로 최지강을 꼽은 것도 그의 잠재력을 방증한다. 윤석민 위원은 “힘으로만 타자를 잡으려 하지 말고 타이밍을 뺏어라”는 조언을 건넸고, 최지강은 이를 노트에 적어 새겼다. 그날 바로 블론 세이브를 하긴 했지만(웃음), 이후 더 성장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와 팬들에 대한 마음

최지강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이다. 그는 “야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며 다시 태어나도 고민 없이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친 지난 시즌 죄송하고, 이번 겨울 잘 준비해서 올해는 팬 눈높이에 맞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육성 선수에서 팀의 핵심 불펜으로 우뚝 선 그의 여정은 많은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FAQ

  • 최지강의 결막염은 언제 완치됐나? 2025년 4월 중순 재검 후 이상이 없어 복귀했으며, 이후 시즌 전체를 소화했다.
  • 최지강의 등장곡은 무엇인가? AJR의 ‘Burn the House Down’이다. 대학 시절부터 즐겨 듣던 곡이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
  • 최지강과 김택연의 하숙 생활은 어떻게 시작됐나? 택연이가 신인 시절 집을 구하지 못해 최지강의 집에 임시로 들어오면서 시즌 끝까지 함께 지내게 됐다.
  • 최지강의 최고 구속은? 프로 입단 후 최고 구속은 153km/h 정도이며, 평균 구속은 145~148km/h 안팎이다.
  • 육성 선수 출신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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