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열매는 5월에서 6월에 수확되는 붉고 작은 열매로,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특징입니다. 이 열매로 술을 담그면 은은한 과일향과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라 직접 담가보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보리수 술을 처음 만드는 분도 실패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핵심 재료와 과정, 숙성 팁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 구분 | 내용 |
|---|---|
| 주재료 | 보리수 열매 1kg, 설탕 300~400g, 소주 1.8L |
| 준비 도구 | 밀폐 유리병, 체, 키친타월, 칼 |
| 숙성 기간 | 최소 3개월, 6개월 이상 추천 |
| 난이도 | 초보자도 가능 |
목차
보리수 술에 필요한 재료 고르기
보리수 술의 맛은 열매 품질에 크게 좌우됩니다. 신선하고 잘 익은 보리수를 골라야 발효 중 잡균이 생기지 않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보리수는 보통 6월 초중순이 제철인데, 지난주에 이마트에서 수입 보리수도 봤지만 한국산이 향이 훨씬 좋아요. 열매는 꼭지가 선명하고 껍질에 흠집 없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너무 무르거나 쪼그라든 것은 건져내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은 백설탕이 무난하지만, 갈색설탕이나 꿀을 섞으면 더 깊은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담글 때 황설탕 200g과 백설탕 200g을 섞었는데 맛이 부드럽고 좋았어요. 소주는 도수 20도 이상의 담금주 전용 소주를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소주 중에서는 25도의 ‘주정소주’가 가장 흔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담금주에 적합한 도수는 20~30도 사이입니다.
필요한 도구와 소독 방법
유리병은 반드시 열탕 소독하거나 알코올로 닦아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해 처음 할 때 귀찮아서 물기 있는 병을 썼다가 곰팡이가 생겨서 버렸던 경험이 있어요. 물기는 성공의 적입니다. 체나 키친타월도 깨끗하게 소독해주세요. 또 보리수를 담그기 전에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물기를 말려야 합니다. 씻은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2~3시간 더 자연 건조하면 좋습니다.

보리수 술 담그는 과정 단계별 설명
1단계: 보리수 손질과 설탕 버무리기
손질한 보리수 열매 1kg에 설탕 300g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설탕은 열매 무게의 30~40%를 기준으로 하는데, 단맛을 조절하고 싶다면 10% 증감해도 괜찮습니다. 단 설탕이 너무 적으면 발효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최소 250g은 넣어주세요. 버무린 후 30분 정도 두면 열매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설탕이 녹기 시작합니다.
2단계: 소주 부어 밀봉하기
준비한 유리병에 설탕에 버무린 보리수를 담고 소주 1.8L를 부어줍니다. 열매가 잠길 정도면 되며, 병 윗부분은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밀봉한 후 병을 가끔 흔들어 설탕을 녹여주세요. 처음 1주일은 매일 한 번씩 흔들어주고,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정도로 줄여도 됩니다.
3단계: 숙성과 체 거르기
숙성은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서 진행합니다. 3개월이 지나면 열매의 색이 빠지며 술이 진한 홍색으로 변합니다. 이때 한 번 체에 걸러 열매를 제거하고 다시 숙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열매를 더 오래 두어 6개월까지 우린 후 걸러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때 더 깊은 맛이 납니다.
국립수목원의 전통주 자료에 따르면, 보리수는 다른 과실주에 비해 떫은맛이 적어 숙성이 빠르며 4개월이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6개월 이후에도 시큼함이 줄고 감칠맛이 살아나서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맛있는 보리수 술을 위한 팁
설탕 양과 종류 선택
설탕을 400g까지 넣으면 더 달콤해지고 알코올 도수가 약간 올라갑니다. 반대로 300g 이하로 넣으면 상대적으로 드라이한 맛이 납니다. 지난해 친구에게 선물할 때는 꿀 100g을 추가로 넣었는데 향이 고급스러워졌어요. 단, 꿀을 넣으면 숙성 중 거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온도와 빛 관리
숙성 온도는 15~20도가 이상적입니다. 너무 더우면 발효가 과해져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제 주방 찬장은 여름에 25도까지 올라가서 냉장고 하단 서랍에 넣어둔 적도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발효 속도가 느려지지만 장기 숙성에 좋습니다. 빛은 갈색 병을 사용하거나 랩으로 감싸서 차단해주세요.
기억해야 할 실수 방지 팁
- 보리수 씻은 후 반드시 완전히 건조
- 소독한 도구만 사용
- 처음 2주는 주 2회 이상 흔들어 주기
- 곰팡이가 생기면 전체 폐기하지 말고 숟가락으로 걷어내고 소주를 추가하여 살려보기 (단, 위험할 수 있으니 상태 확인 필수)
보리수 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기
기본 보리수 술은 하이볼 베이스로 활용하거나 탄산수와 1:2 비율로 섞어 마시면 상쾌합니다. 얼음을 넣고 민트 잎을 띄우면 여름 별미가 됩니다. 또 보리수 술로 케이크 시럽을 만들거나 요리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에 소고기 스테이크 소스에 한 스푼 넣었는데 과일향과 감칠맛이 더해져서 좋았습니다.
이제 막 보리수 제철이 시작되었으니 오늘 6월 8일, 지금 바로 신선한 열매를 구입해 담가보세요. 올겨울이나 내년 초에 맛있는 홈메이드 보리수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위 팁을 꼭 기억해주세요. 처음에는 양을 적게 해서 시험 삼아 만들어보고 다음 해에 레시피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가로, 지난해 담근 보리수 술이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강원도 할머니 댁에서 따온 야생 보리수로 만든 것이 특히 향이 진했습니다. 국산 열매를 구할 수 있다면 꼭 사용해보세요. 온라인에서도 거래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맛이 확실히 다릅니다.
이상으로 보리수 술 담그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핵심은 청결과 인내심입니다. 6개월 후 깊은 색과 향이 우러난 보리수 술 한 잔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