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미니 단호박은 밤고구마처럼 포슬포슬하고 단맛이 진해서 그대로 쪄 먹어도 훌륭합니다. 최근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단호박으로 다양한 미니호박 요리를 만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인기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미니호박 요리를 시작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찌는법과 함께 브런치 메뉴로 좋은 에그슬럿, 떡집 못지않은 호박인절미까지 소개합니다. 제철 재료의 맛과 영양을 놓치기 아까운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레시피 | 조리 도구 | 소요 시간 |
|---|---|---|
| 단호박 찌는법 | 찜기 | 6분에서 8분 |
| 단호박 에그슬럿 |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 15분 안팎 |
| 호박인절미 | 전자레인지 | 30분에서 40분 |
목차
미니 단호박 고르기와 보관
미니 단호박은 수확한 뒤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분이 당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구입 후 바로 먹기보다 실온에서 며칠에서 2주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훨씬 달콤해집니다. 지난주에 작은 미니 단호박을 한 박스 구입했는데, 2주 정도 후숙한 뒤 찜기에 쪄 보니 밤고구마처럼 진한 단맛이 났습니다. 단호박을 고를 때는 표면에 상처가 없고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은 것,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미니 단호박은 껍질이 얇아서 껍질째 먹기 좋습니다.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니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골진 부분 사이사이를 문지른 다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펙틴이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고 간식이나 아침 식단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미니호박 요리 기본, 단호박 찌는법
미니 단호박 손질하기
단호박 찌는법의 첫 단계는 손질입니다. 미니 단호박은 꼭지 부분을 살짝 비켜서 반으로 자릅니다. 아직 단단하다면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면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반으로 자른 뒤 숟가락으로 씨와 섬유질을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씨 주변에 붙은 섬유질까지 제거해야 찐 뒤 식감이 깔끔합니다. 호박 크기에 따라 2등분에서 4등분으로 자르거나 6조각에서 8조각으로 썰어 주면 좋습니다.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면 찌는 시간도 고르게 맞출 수 있습니다.
찜기에 익히기
냄비에 찜기가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팔팔 끓입니다. 김이 충분히 오른 찜기에 손질한 호박을 올리는데, 이때 호박을 세워 두지 말고 옆으로 뉘어서 담아야 합니다. 세워 두면 수분이 호박 속으로 들어가고 익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6분에서 8분 정도 쪄 줍니다. 처음 5분은 강불로 스팀을 충분히 올려도 좋습니다. 크기가 큰 미니 단호박이라면 10분에서 12분으로 늘리고, 젓가락이나 꼬치로 찔러 부드럽게 들어가면 완성입니다. 너무 오래 찌면 포슬포슬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찐 호박 표면에 하얀 분이 보이면 전분과 당분이 올라온 것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찜기가 없다면 전자레인지를 활용해도 됩니다. 미니 단호박을 뚜껑을 덮은 그릇에 담고 물을 약간 부은 뒤 5분 정도 돌리면 촉촉하게 익습니다. 큰 단호박은 크기에 따라 5분에서 10분으로 조절합니다. 이 방식은 퍽퍽함이 덜하고 촉촉한 식감을 원할 때 좋습니다.
간단한 미니호박 요리 두 가지
찐 미니 단호박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다른 재료를 더하면 식사나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만으로 만드는 두 가지 미니호박 요리를 소개합니다.
단호박 에그슬럿
미니 단호박 1개를 베이킹소다와 식초물로 세척한 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립니다. 윗부분을 잘라 뚜껑을 만들고 씨를 파낸 다음, 모짜렐라치즈를 조금 넣고 계란 1개를 깨서 넣습니다. 노른자는 포크로 콕콕 찔러 터짐을 방지하고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뿌립니다. 전자레인지에서 4분 익힌 뒤 치즈를 한 번 더 올리고 4분 더 익힙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소량 올리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 구우면 고소하고 달콤한 브런치가 완성됩니다. 치즈를 두 번에 나눠 넣으면 풍미가 더 진하고, 에어프라이어로 마무리하면 겉면이 노릇해져 보기에도 좋습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더운 여름에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호박인절미
집에서 떡을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30분에서 40분이면 가능합니다. 미니 단호박 1개를 뚜껑을 덮은 그릇에 담고 물을 약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익힙니다. 씨를 파내고 껍질을 벗긴 뒤 으깨서 1컵을 준비합니다. 으깬 호박에 찹쌀가루 1컵, 설탕 3큰술, 소금 2g을 넣고 섞습니다. 뜨거운 물 80ml에서 100ml는 한 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합니다. 반죽을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고 꺼내 치댄 뒤 2분, 다시 상태를 보며 2분에서 3분을 더 익힙니다. 반죽이 투명하고 찰지게 익으면 20분 정도 열심히 치대야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시판 카스테라의 갈색 겉면을 자르고 노란 부분을 체에 내려 고물을 만들고, 떡에 골고루 묻혀 먹기 좋게 자르면 완성입니다. 이때 손이나 칼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면 달라붙지 않아 편합니다. 완성된 인절미는 냉장 보관하면 2일에서 3일 동안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냉동 보관 후 실온에서 2시간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서 30초에서 1분 데우면 처음처럼 말랑해집니다.
제철 미니호박 요리로 식탁을 채우는 즐거움
지금까지 미니호박 요리의 기본인 단호박 찌는법과 에그슬럿, 호박인절미 레시피를 살펴봤습니다. 미니호박 요리를 처음 시작한다면 기본 찌는법부터 도전해 보고, 주말에는 에그슬럿, 간식이 필요할 때는 호박인절미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제철 미니 단호박은 후숙만 잘해도 충분히 달콤하기 때문에 설탕이나 꿀을 추가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철 식재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다양한 미니호박 요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미니 단호박을 찔 때 하얀 가루가 생기는데 먹어도 되나요?
네, 먹어도 됩니다. 하얀 가루는 후숙이 잘 된 단호박의 전분과 당분이 표면으로 올라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당도가 높다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도 되고, 그대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단호박 에그슬럿의 계란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계란을 넣은 뒤 노른자를 포크로 여러 번 콕콕 찔러 주세요.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 노른자 주변의 수증기가 빠져나가면서 터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를 뿌린 뒤 바로 전자레인지로 익히면 됩니다.
호박인절미 반죽이 손에 너무 달라붙으면 어떻게 하나요?
향이 강하지 않은 식용유를 요리용 장갑이나 칼, 가위에 살짝 바르고 작업하면 반죽이 달라붙지 않습니다. 카스테라 고물을 충분히 묻힌 뒤 자르면 모양도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