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자료해석 어림산만 잘 써도 수리 시간이 줄어듭니다

GSAT 수리 영역에서 자료해석은 15문항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수리 30분 가운데 22분이 자료해석에 배정되는 셈이고, 한 문항당 90초 남짓만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표에 있는 숫자를 끝까지 계산하고 나서야 답을 고르는 습관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특히 자료해석은 정답보다 시간 관리가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GSAT자료해석의 시간을 줄여 주는 어림산 판단법과 유형별 풀이 순서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상황적용할 판단
선지 간격이 클 때앞자리만 남기고 반올림해 어림합니다
선지 간격이 좁을 때그때만 자리수를 늘려 정확히 계산합니다
비중이나 증가율 비교통분 대신 분자 분모 대소만 확인합니다
기준을 넘는지 확인나눗셈 대신 기준값을 쪼개 곱셈으로 비교합니다
GSAT자료해석

GSAT자료해석은 끝까지 계산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처음 준비할 때 저도 표에 있는 숫자를 소수점까지 전부 계산했습니다. 정확한 값을 구해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모의고사에서 소수점 두 자리까지 정확히 계산해 정답을 맞혔지만, 그 한 문제에 3분 가까이 썼습니다. 그 바람에 뒤에 있던 쉬운 응용수리 두 문제를 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그날 저는 GSAT자료해석이 정확한 값을 구하는 시험이 아니라 선지를 가를 만큼만 어림해서 고르는 시험임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림해서 답을 고르는 것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정답을 맞히고도 뒤에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자료해석은 한 문항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서 더 많은 문제를 맞히는 싸움입니다.

선지부터 읽으면 정밀도가 정해집니다

자료해석 문제를 받으면 표부터 훑는 습관이 있다면 이번에는 순서를 바꾸어 보세요. 표를 보기 전에 선지 다섯 개가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한 문제에서 계산해야 할 자리수가 줄어듭니다.

1단계 선지 간격을 확인합니다

선지가 25%와 32%, 41%처럼 간격이 크면 어림만으로도 답이 갈립니다. 그 경우에는 앞자리 숫자만 반올림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선지가 28.1%와 28.4%처럼 좁게 붙어 있다면 그때만 자리수를 늘려 계산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지 간격을 먼저 보는 순서 하나만 바꾸어도 불필요한 계산을 피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자릿수를 선지 간격에 맞춰 어림합니다

정밀도가 정해졌으면 표의 숫자를 그에 맞는 자리까지만 반올림합니다. 억 단위 숫자는 앞자리 두세 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0으로 바꿔 계산해도, 선지 간격이 넓은 문제는 대부분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표의 값이 1억 2,340만 원이라면 123으로 보고 계산해도 선지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정확히 계산하는 습관 때문에 자료해석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새어 나갑니다.

3단계 분수와 비중은 대소 판단으로 끝냅니다

두 항목의 비중이나 증가율을 비교하는 문제는 통분해서 정확한 값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자와 분모를 각각 어림한 다음, 분자가 더 크고 분모가 더 작은 쪽이 큰 값이라는 관계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 대소 판단만 확실해도 나눗셈 없이 선지를 좁힐 수 있습니다.

유형별로 빠르게 답을 찾는 방법

O, X, P로 선지를 관리합니다

발문이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라면 번호 옆에 Y,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라면 N을 적어 둡니다. 선지를 서너 개 따지는 사이에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잊어버리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선지마다 맞으면 O, 틀리면 X, 계산이 두 번 이상 겹치면 P를 적습니다. P는 미루는 표시입니다. 이 표시는 문제지에 직접 적어도 됩니다. 시험은 컴퓨터로 보지만 풀이는 A4 용지에 쓰는 방식이라 여백에 간단히 남길 수 있습니다. 계산이 많은 선지를 먼저 붙들면 시간을 많이 쓰는데, 답은 계산이 적은 선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Y 문제에서 O가 나오거나 N 문제에서 X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멈추면 됩니다.

증감률은 배수로 바꿔 선지를 좁힙니다

증감률이 나오면 배수부터 따집니다. 35% 늘었으면 1.35배이고, 약분하면 27/20이라서 올해 값은 27의 배수여야 합니다. 27의 배수는 9의 배수이기도 하므로 선지마다 자릿수를 더해 9가 되는 것만 남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계산할 숫자 자체가 줄어서 시간이 절약됩니다. 하나만 남았어도 문제 숫자와 맞는지 거꾸로 되돌려 확인합니다. 배수가 둘 이상 남으면 선지에 넣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연립방정식을 세우면 됩니다.

기준을 넘는지는 곱셈으로 판단합니다

기준을 넘는지 묻는 선지에서는 나눗셈 대신 곱셈을 사용합니다. 16% 이상 늘었는지 확인하려면 처음 값의 16%를 10%와 5%와 1%로 쪼개 곱하고 늘어난 양과 비교합니다. 평균이 기준 이상인지는 기준에 개수를 곱해 합과 비교하면 끝납니다. 선지 숫자가 넉넉히 떨어져 있으면 3% 안쪽으로 어림해도 답이 하나로 나옵니다. 기준과 실제 값이 0.5% 안쪽으로 붙어 있을 때만 끝까지 정확히 계산하면 됩니다.

실전에서 시간을 확보하는 풀이 순서

수리 영역은 1번과 2번 응용수리, 3번부터 17번까지 자료해석, 18번과 20번 방정식 그래프 수열 문제로 구성됩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풀 수 있는 1번과 2번, 18번과 20번을 먼저 풀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3번부터 17번까지의 자료해석을 나중에 푸는 방법이 널리 쓰입니다. 쉬운 문제를 먼저 확보해야 뒤에 시간이 부족해도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잘 풀리는 유형이 다르므로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순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다음 모의고사부터 표를 보기 전에 선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고, 한 달 남짓 만에 수리 정답 개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기출 문제를 미리 경험하면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삼성 GSAT 기출 유형을 직접 풀어 보실 수 있는 사이트를 아래에 남겨 둡니다.

마무리하며

GSAT자료해석은 묵직한 계산력을 확인하는 영역이 아니라 빠르게 판단하는 영역입니다. 세 가지만 바꾸어도 시간이 줄어듭니다. 첫째, 표를 보기 전에 선지 간격을 확인합니다. 둘째, 선지 간격에 맞는 자리수까지만 계산하고 나머지는 어림으로 끝냅니다. 셋째, 비중과 증가율 비교는 통분하지 않고 분자와 분모의 대소로 판단합니다. 이 습관을 모의고사에서 두세 번 적용해 보면 문제당 계산 자리수가 줄면서 시간이 여유로워집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두세 번 모의고사를 치르면 자연스러워집니다. 계산 속도가 아니라 판단 속도가 늘어야 자료해석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GSAT자료해석은 결국 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충분한 연습으로 실력을 만든 다음에는 시험장에서 남은 문제까지 선택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번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선지 먼저 보는 습관을 들여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료해석 선지 간격이 좁으면 매번 정확히 계산해야 하나요?
A: 선지가 28.1%와 28.4%처럼 붙어 있으면 그때만 자리수를 늘려 계산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선지 사이가 넓어 어림으로도 답이 나옵니다.

Q: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중 어떤 것을 먼저 푸는 것이 좋나요?
A: 1번과 2번 응용수리, 18번과 20번을 먼저 풀고 자료해석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쉬운 문제를 먼저 확보해야 뒤에 시간이 부족해도 마음이 편합니다.

Q: 문제를 다 풀지 못할 때 찍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A: 실력이 충분히 갖춰졌다면 마지막에 남은 문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다만 찍는 것에 의존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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