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교육감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보수·중도 단일화 후보로 나선 권순기 예비후보가 사천에서 발표한 6대 프로젝트는 지역 교육 현안을 구체적으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권순기 후보의 이력과 핵심 공약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경남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목차
권순기 후보는 누구인가
권순기 후보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단성초·단성중·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27세에 경상대 교수로 임용되어 39년간 교육 현장에 몸담았습니다. 경상대 총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통합을 이끌어 경상국립대 초대 총장을 지냈습니다. MIT 연구원,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장, 부산경남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다양한 이력이 돋보입니다. 현재 재산은 8억 3,984만 원, 전과 기록은 없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권 후보는 “우주항공 기술자·과학자·공학자를 꿈꾸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사천 교육 정상화 및 특화 발전 6대 프로젝트를 내놓았습니다. 아래 표에서 핵심 내용을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 프로젝트 | 주요 내용 |
|---|---|
| 작은 학교 살리기 | 삼천포초 폐교 위기 극복, 공동학교 운영 활성화, 통합 시 인력·재정 지원 유지 |
| AI 미래형 첨단모듈러 교실 | 사남·용현 지역 과밀 학급 해소, 조립식 교실로 신속 대응, 동아리실·체험실 등 다목적 활용 |
| 우수 공·사립 중·고교 육성 | 경남형 혁신학교(수학·과학·AI), 경남형 IB교육 최초 도입 지원 |
| 우주항공영재고등학교 설립 | KAIST 부설 영재고, 전국 우주항공 인재 유치, 1대1 멘토링(KAI·항공청 연구진) |
| 교육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 돌봄·방과후·도서관·스포츠·문화 공간 통합 |
| 스포츠 꿈나무 육성 | 학교 농구팀 지원, 수영 교육 정착, 유도 지도자 배치, 파크골프장 조성 |
공약 체계: 모두가 삼·삼·오오
권 후보의 공약은 ‘모두가 삼·삼·오오’라는 이름 아래 3가지 비전, 3가지 목표, 55가지 추진공약으로 짜여 있습니다. 비전은 “경남의 인재를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아이 키우기 쉽고 좋은 경남”, “교육을 위해 다시 찾아오는 경남”입니다. 목표는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 3가지입니다. 각 목표별로 어떤 세부 공약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게요.
책임교육: 학력 회복과 교권 강화
첫 번째 목표인 책임교육은 기초학력 회복과 교권 보호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경남 학력 점프업 운영, AI 기반 수학학습 플랫폼 구축으로 수학 포기자를 없애겠다는 계획입니다. 100시간 몰입 캠프를 통해 수학·과학·영어 몰입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경남형 스터디카페를 개설해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교권 관련해서는 학습권 강화를 위한 교권 확립, 업무 경감, 학교 자율성 확대가 포함되었습니다. 진로 분야에서는 진로진학 전담기구와 대입지원센터를 확대하고, 일반고 과목별 중점학교와 경남형 IB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입니다. EBS 연계 경남교육방송, 학생주도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독서 토론회를 통한 탐구 능력 향상도 눈에 띕니다.
상생교육: 복지와 안전을 한 번에
두 번째 목표 상생교육은 교육복지 확대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합니다. 아침 간편식 무상 제공, 학생 1인당 에듀케어 통합형 바우처 50만 원 지급, 100원 등하교 버스 등으로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고등학생 교육적금을 도입합니다. 특수교육·다문화 분야에서는 김해·거제에 다문화학교 ‘다온’ 설립, 양산·거제·진해 에듀라인 통학버스 운영, 장애학생 맞춤 진로 프로그램이 포함되었습니다. 경남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특수학교 조기 개교도 약속했습니다. 안전·건강 분야에서는 100% 완전돌봄 과정, 온종일 돌봄센터 시범 운영, 실시간 위치 공유 서비스로 등하교 안전 보장, 학생 정신건강 주치의 운영(초3·중2·고1 위험군 관리), 마약·성범죄·촉법연령 하향 학생보호 3대 특별법 추진이 담겼습니다. 스포츠 어울림센터 건립, 통영·거제 Edu-Vacation 센터, 주말바다학교 등 체험 중심 복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래교육: AI와 국제화로 경쟁력
세 번째 목표 미래교육에서는 AI 역량과 국제화 교육을 강조합니다. 기본 소양 교육으로 독서토론회를 통한 문해력·사고력 함양, 비판적 사고·소통·협업·공감·도전 능력 신장을 내세웠습니다. AI 보조교재와 AI 활용 능력 향상, 국제화 교육도 포함됩니다. 학력 향상과 AI 기반 미래교육, 인재를 키우는 경남교육이 이 목표의 방향입니다. 특히 IB교육 도입은 경남·울산·세종만 IB 본부와 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IB 사무국과의 협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직원 처우 개선 공약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처우도 챙겼습니다. 교권보호 118·현장학습 등 교육활동 교원보호 교육감 책임제 도입, 교직원 성장바우처 연 30~50만 원 지급, 청년 교직원 정착지원 포인트 제공, 퇴직 교직원 교육이음센터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방학 중 비근무 교육공무직의 상시직 전환, 교원 마음건강 지원 서비스(진단·치료·회복), 비교과 보결 전담교사 배치, 교육공무직 대체인력 지원도 포함됩니다. 유치원 방과후교사 처우개선과 경남형 공보육 확대, 영·유아 체험교육원 확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권역별 특화 공약: 지역 맞춤 교육
권 후보는 경남을 서부권·동부권·중부권·남부권으로 나눠 맞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서부권(진주·사천·남해·하동·거창·합천·함양·산청)에는 지역별 교육문화체육복합센터, 경남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사천 우주항공영재고 설립, 남해형 몰입학교 등이 포함됩니다. 동부권(김해·양산·밀양)은 장유·옹상 교육지원청 설립, 김해 K-컬처 국제학교 및 다온 다문화학교, 김해 예술고·체육고 개교, 양산과학고 설립, 밀양 문화예술교육 중심도시 육성이 있습니다. 중부권(창원·함안·창녕·의령)은 마산·진해 교육지원청 설립, 마산 교육문화체육복합센터, 창원 생태환경교육 중심도시, 의령 미래교육중심도시, 함안 숲체험학습원 등입니다. 남부권(거제·통영·고성)은 주말바다학교, IB 우수학교 육성, 거제 에듀라인 도입, 통영 문화예술교육 중심도시, 고성 항공해양체육 문화도시가 담겼습니다.
경남 공통공약으로는 공립학원 체계적 운영, 에코·스마트 학교 구축, 경남형 중점학교(수학·과학·AI), AI 미래형 첨단모듈러 도입, 스포츠 꿈나무 육성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사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현장입니다. 권 후보는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출처: 다바뉴스)
이날 권 후보는 “위기는 위대한 기회”라며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성공은 좋은 학교,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경남 교육의 방향을 묻다
권순기 후보는 39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KAIST 박사로서의 이공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기반 미래교육, 기초학력 회복, 교육복지 확대, 지역 특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부터 우주항공영재고 설립까지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IB교육 도입과 AI 모듈러 교실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 경상대 총장 시절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십이 경남 교육 현장에서도 빛을 발할지 기대됩니다. 지난 3일 치러진 선거에서 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하지만, 이 글이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경남의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