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 주식이 유난히 많아졌습니다.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일정을 잡으면서 11월 한 달 동안 스팩을 제외하고도 18곳 안팎의 청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5일 기준으로 이미 청약이 끝난 종목도 있지만, 이제 막 시작하거나 앞으로 다가올 종목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11월 상장 주식 일정을 한눈에 정리하고, 청약 전에 확인할 핵심 숫자와 관심 종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1월 5일 이후 남은 청약 일정
11월 상장 주식은 오늘 이후에도 청약 일정이 빼곡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11월 12일과 13일, 11월 18일과 19일에는 여러 종목이 같은 날 청약을 받습니다. 아래 표는 11월 5일 이후 남은 청약 일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청약일 | 종목 | 주관 증권사 | 희망 공모가 |
|---|---|---|---|
| 11월 5일부터 6일 | 옵토닉스 | 한국투자증권 | 1만원에서 1만2천원 |
| 11월 6일과 9일 | 에이엘로봇 | 대신증권 | 1만5700원에서 1만7600원 |
| 11월 10일부터 11일 |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 IBK투자증권 | 4700원에서 5700원 |
| 11월 10일부터 11일 | 다비오 | 대신증권 | 1만2300원에서 1만6600원 |
| 11월 12일부터 13일 | 씨앤엠 | 한국투자증권 | 1만원에서 1만3천원 |
| 11월 12일부터 13일 | 엔키화이트햇 | 신영증권 | 1만3천원에서 1만6500원 |
| 11월 12일부터 13일 | 엠비디 | 하나증권 | 9600원에서 1만1700원 |
| 11월 12일부터 13일 | 제이앤티지 | 대신증권, NH투자증권 | 2만6400원에서 3만1900원 |
| 11월 18일부터 19일 | 에스에프씨 |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 3만1600원에서 3만6100원 |
| 11월 18일부터 19일 | 유캐스트 | 유진투자증권 | 1만9천원에서 2만3천원 |
| 11월 23일부터 24일 | 아델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 1만8천원에서 2만5천원 |
| 11월 24일부터 25일 | 케이엠에프 | IBK투자증권 | 1만5천원에서 1만7800원 |
| 11월 27일부터 30일 |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 NH투자증권 | 1만1200원에서 1만3600원 |

청약 전에 확인할 핵심 숫자
공모주 청약은 단순히 증거금을 넣고 기다리는 일이 아닙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살펴보면 청약 결과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종목마다 수요예측 결과가 크게 엇갈렸기 때문에 숫자 확인이 더 중요합니다.
수요예측 경쟁률
수요예측은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를 얼마에 사겠다고 제시하는 과정입니다. 경쟁률이 높으면 기관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원파츠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840대 1을 넘으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꼭대기인 2만65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반면 바로팜은 경쟁률이 152대 1에 그쳤고 공모가가 범위 바닥인 1만64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넥스아이는 기관들이 희망 범위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가 80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은 기관 투자자들이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낮으면 상장 첫날부터 기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주 상장한 래블업은 기관 배정 물량의 87.3%가 확약 없이 풀릴 수 있었습니다. 경쟁률이 높아도 확약이 낮다면 상장 직후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으니 두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
유통 가능 물량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 직후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비율과 금액을 뜻합니다. 비율이 낮다고 해서 금액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회사 규모가 크면 같은 25%라도 시가총액이 커서 실제로 풀리는 물량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비율만 보지 말고 공모가 상단 기준 금액으로도 가늠해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남은 일정에서 눈여겨볼 종목
남은 11월 상장 주식 가운데 수급과 실적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 세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두 흑자를 내는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다릅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항공기 동체 구조물을 만드는 회사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벨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희망 공모가가 4700원에서 5700원으로 11월 종목 중 가장 낮아 최소 청약 증거금 부담이 적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48억원으로 작년 한 해 수준에 근접할 만큼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다만 매출의 약 89%가 고객사 두 곳에서 나오는 점은 부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이앤티지
ESS와 수소연료전지에 쓰이는 탄소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6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5% 증가하는 등 세 종목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그런데 매출의 83.3%가 고객 한 곳에서 나옵니다. 공모 주식 430만주 중 100만주는 구주매출이라 공모가 상단 기준 약 319억원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갑니다. 성장성과 고객 집중이라는 두 현실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에스에프씨
OLED 발광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이번 달 공모 규모가 가장 큽니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며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6400억원에서 7300억원 수준입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의 상당수가 2년 6개월간 묶여 있어 유통 물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출의 75.5%가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에서 나오고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한 흐름을 보인 점은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
청약과 환불 일정을 순환 활용하는 방법
이번 달에는 청약일이 겹치는 종목이 많아 증거금을 한 번에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환불 일정을 활용하면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여러 종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가의 50%만 내면 되고, 청약이 끝나면 미배정 금액을 돌려받습니다.
환불금 흐름을 미리 계산해 두는 습관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하고 환불일이 11월 13일입니다. 제이앤티지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하는데 환불일이 11월 17일입니다. 에스에프씨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하고 환불일이 11월 23일입니다. 환불금이 다음 청약 증거금에 맞춰 들어오는 구조를 미리 알면 자금 운용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같은 날 청약이 몰리는 종목은 우선순위를 정해 증거금을 나누거나 겹치지 않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달 투자 마무리
11월 상장 주식은 반도체, AI, 방산, 신약, 플랫폼까지 업종이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청약 일정이 빽빽하게 잡힌 만큼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유통 가능 물량을 미리 확인하고 종목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주에 마감된 종목들에서도 평가가 갈렸기 때문에 숫자에 근거한 판단이 더 필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도 공모가가 희망 범위 어디에 정해질지, 기관 물량이 얼마나 묶일지를 계속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11월이 연말 전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마지막 물량이 몰리는 시기라고 봅니다. 때문에 특정 종목에 치우치기보다 여러 종목을 비교하며 관심 범위를 넓히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불 일정과 증거금 흐름을 계산해 두면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요예측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 공모가와 확약 비율을 다시 확인하고, 실제 상장 첫날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1월 공모주 청약은 어떻게 참여하나요?
A: 주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증거금은 공모가의 절반이며 최소 청약 단위는 종목과 증권사마다 다르니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청약이 겹치는 종목이 많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같은 날 여러 종목을 모두 청약하려면 증거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환불 일정을 계산해 자금이 돌아오는 시기를 맞추면 비교적 적은 돈으로 여러 종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상장 첫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
A: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유통 가능 물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 물량이 오래 묶여 있고 유통 부담이 적은 종목을 기준으로 관심 범위를 좁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