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이재명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가 지명되면서 정치권과 문화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1세대이자 여행 스타트업 트리플 창업자, 그리고 야놀자 계열의 공동대표까지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가 왜 문체부 장관 후보가 되었을까요? 이 글에서는 그의 공식 이력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정책 비전, 그리고 최근 국립발레단 인선 논란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최휘영 한눈에 보기
| 구분 | 내용 | 설명 |
|---|---|---|
| 현직 | 놀유니버스 공동대표 | 야놀자 플랫폼 사업부와 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 |
| 이전 직책 | 네이버 대표이사, 트리플 창업자, 야후코리아, YTN 기자 | 언론, 포털, 스타트업을 두루 경험 |
| 학력 |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비정통 관료 |
| 재산 | 약 247억 원 (본인 명의 187억) | 네이버 주식 78억, 놀유니버스 60억, 들국화컴퍼니 지분 포함 |
| 정책 비전 | K-컬쳐 300조 시대, AI 문화전환, 방한 관광 3천만, 청년 창작자 보호 | 플랫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공약 |

언론에서 플랫폼까지 그의 독특한 이력
최휘영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야후코리아를 거쳐 2002년 NHN(네이버 전신)에 합류하면서 인터넷 플랫폼의 빅뱅을 몸소 체험합니다. 네이버에서 기획실장, 이사, 대표이사까지 오르며 국내 1위 포털의 성장을 이끌었죠. 제가 3년 전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최 후보자의 네이버 시절 이야기는 업계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곤 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문화·예술 관련 프로젝트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플랫폼과 콘텐츠의 접점을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2016년에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김연정 대표와 공동 창업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로 발을 넓혔습니다. 트리플은 코로나19 이전까지 마이리틀트립, 와그와 함께 차세대 여행 플랫폼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경쟁력을 잃어 2022년 야놀자에 인수됩니다. 인수 후 트리플은 야놀자의 인터파크 여행사업부와 합쳐져 ‘인터파크트리플’로 통합됐고, 최 후보자는 자연스럽게 이곳의 대표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 야놀자는 자사 플랫폼 사업부와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합해 ‘놀유니버스’라는 새 법인을 세웠고, 최 후보자는 배보찬 대표와 공동대표가 됩니다.
야놀자 안팎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겉으로는 공동대표 체제였지만, 업계에선 최 후보자가 야놀자 내부에서 ‘외부인’ 대우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출신, 업계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트리플 인수 시 대표 자리를 보장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운영 권한은 배보찬 대표 중심으로 돌아갔다는 거죠. 야놀자 내부 핵심은 어디까지나 ‘토박이’ 배 대표였고, 최 후보자의 입지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졌습니다. 실제로 중요 결정은 배 대표 주도로 이뤄졌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일각에서는 ‘언젠가는 내보낼 인물’로 간주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그러던 중 터진 문체부 장관 후보 지명. 업계에서는 “야놀자 입장에서 가장 깔끔한 퇴장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불편했던 외부 인사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면서도, 공공기관 최고위직에 자사 출신 인물이 포진하게 됐기 때문이죠.
247억 재산과 콘텐츠 산업을 향한 청사진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총 247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명의만 187억 원으로, 네이버 주식(약 78억)과 놀유니버스 주식(약 60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눈에 띄는 점은 ‘들국화컴퍼니’ 지분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 들국화 재결합 프로젝트를 위해 직접 회사를 설립한 이력을 보면, 그가 단순한 경영자 이상으로 문화 콘텐츠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대학교 시절 들국화 콘서트를 갔을 때, 그 현장감을 잊을 수 없는데, 알고 보니 그 콘서트의 숨은 주역이 최 후보자였다니 새삼 놀랍더라고요.
정책 비전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K-컬쳐 300조원 시대 목표, 콘텐츠 IP 기반 금융·세제 지원 확대, AI와 디지털 문화전환, 방한 관광 3천만 시대, 청년 창작자 보호입니다. 특히 플랫폼 업계에서 20년 넘게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의 데이터화와 글로벌 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문화 콘텐츠 기획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IP 하나만으로도 수백억 시장이 열리는 시대에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최 후보자의 비전이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 문화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립발레단 인선 논란과 그의 대응
장관 후보 지명 직후, 최 후보자를 둘러싼 첫 번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립발레단 차기 단장 인선 과정에서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무용 전공 교수’가 유력 후보로 검토된다는 소문이 퍼진 겁니다. 이에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예술성과 현장성을 갖춘 인사 선임”을 요구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 즉 제가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분이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다”며 “삼인성호라는 말처럼 터무니없는 말이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면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고 일갈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업무를 하면서 헛소문에 시달린 적이 있어 그의 심정이 이해가 갔습니다. 빠르고 명확한 대응으로 상황을 정리한 점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4월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이후 단장 겸 예술감독 자리가 공석인 상태입니다. 최 후보자는 앞으로 어떤 인선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의 플랫폼 경험이 예술 현장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점과 남은 과제
최휘영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정부 내에서 가장 ‘비정통적인’ 인물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관료 출신도, 정치인 출신도 아닌 플랫폼 기업인 출신 장관은 그 자체로 파격입니다. 그의 네트워크와 현장 감각이 문화 정책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관료 조직과의 마찰, 그리고 플랫폼 기업과의 이해충돌 논란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가 실제로 ‘소비자’와 ‘예술인’,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47억이라는 재산과 네이버·야놀자 출신이라는 배경은 분명 장점이지만, 오히려 ‘대기업의 입김’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위험도 있습니다. 지난해 어떤 스타트업 대표가 정책 자문을 요청했을 때, 최 후보자가 “작은 곳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며 자세히 물어봤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 세심함이 장관직에서도 발휘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장관이 된다면, 그가 내세운 K-컬쳐 300조 시대와 AI 문화전환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문화 체육 관광이라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플랫폼의 경험을 어떻게 녹여낼지, 그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