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등산코스 초보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길은 어디일까요

한눈에 보는 천관산 등산 정보

남해안 다도해와 기암괴석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천관산은 호남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정상 부근 바위가 천자의 면류관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천관산 등산코스는 크게 천관산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길과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길로 나뉩니다.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거리와 소요시간,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체력과 계획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출발 지점총거리소요시간난이도
대표 환종주천관산도립공원 매표소8.2km3시간 50분중상
짧은 환종주탑산사 주차장5.3km3시간 20분중
정상 빠른 길탑산사 주차장약 2.2km약 1시간 30분중

천관산 등산코스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출발 지점과 보고 싶은 풍경입니다. 같은 정상인 연대봉을 오르더라도 도립공원 쪽에서는 금강굴과 환희대를 지나고, 탑산사 쪽에서는 구룡봉과 불영봉을 지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함께 대표적인 두 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천관산 등산코스

출발 지점별 천관산 등산 길

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환종주

천관산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길은 약 8.2km 거리에 휴식 시간을 포함해 3시간 50분가량 걸리는 대표 환종주입니다. 매표소에서 장천재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져 몸을 풀기 좋고, 장천재를 지나 체육공원에 도착한 뒤부터 금강굴까지가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나무뿌리와 바위가 드러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지만, 금강굴에 도착하면 거대한 바위 아래 만들어진 굴의 웅장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봄에 이 길을 걸었을 때 금강굴부터 환희대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날씨가 습해 바위가 미끄러웠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었고, 환희대에 오르자 앞이 확 트이면서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상인 연대봉까지는 비교적 수월한 억새 능선이 이어져 힘든 오르막을 견디면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연대봉에서 양근암 방향으로 내려오면 오를 때와 다른 분위기의 숲길이 펼쳐집니다. 돌이 많은 내리막이라 발목이 살짝 부담될 수 있으니 등산화를 단단히 조이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영월정을 지나면 매표소까지 얼마 남지 않아 산책하듯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환종주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길은 약 5.3km 거리로 휴식 시간을 포함해 3시간 20분가량 걸립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도립공원 매표소 출발보다 거리가 짧고, 구룡봉과 불영봉을 지나며 천관산 특유의 바위 봉우리를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작 지점에 있는 탑산사는 오래된 사찰이라 산행 전에 잠시 들러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구룡봉까지는 돌밭길과 대나무 숲길이 번갈아 나오며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게 합니다. 구룡봉과 환희대 사이에서는 거대한 암반이 이어지고, 환희대에서 연대봉까지는 억새가 펼쳐진 평탄한 능선을 걷게 됩니다. 연대봉 정상에서 불영봉 방향으로 하산하면 나무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주차장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얼굴바위를 만나는 길

천관산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얼굴바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얼굴바위는 탑산사 주차장에서 구룡봉, 환희대, 연대봉을 거친 뒤 진죽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등산로에서 만날 수 있다는 안내가 많습니다. 기본 환종주에 진죽봉 구간을 더하면 거리가 조금 길어지지만, 자연이 만든 재미있는 바위 모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천관산도립공원 매표소 주차장은 유료입니다. 승용차 기준 2,000원이며 경차는 1,000원입니다. 탑산사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주차면이 넉넉하지 않아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탑산사 주차장이 가득 차면 아래에 있는 천관산 문학공원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천관산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신록과 야생화가 기암괴석과 어울리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 사이로 남해 다도해가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가을이면 연대봉 주변 억새가 은빛으로 물들어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시기가 됩니다. 겨울에는 나뭇잎이 진 능선에서 바위와 바다의 윤곽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을 억새가 절정일 때 다시 찾고 싶습니다.

천관산 등산 준비 정리

천관산 등산코스는 도립공원 매표소 출발과 탑산사 주차장 출발로 크게 나뉩니다. 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출발하면 금강굴과 환희대를 지나 약 8.2km를 걷고,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구룡봉과 불영봉을 지나 약 5.3km를 걷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고 산 전체를 둘러보고 싶다면 도립공원 매표소 출발이 좋고, 짧고 알차게 바위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탑산사 주차장 출발이 좋습니다. 저는 다음에 억새가 절정인 가을에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연대봉과 진죽봉을 잇는 길을 걸으며 얼굴바위도 함께 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가장 짧은 천관산 등산 길은 어디인가요

A1 탑산사 주차장에서 연대봉까지 오르는 길이 가장 짧습니다. 약 2.2km이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Q2 얼굴바위는 어느 코스에서 볼 수 있나요

A2 얼굴바위는 진죽봉 방향 등산로에 있습니다. 탑산사 주차장에서 구룡봉, 환희대, 연대봉을 거쳐 진죽봉으로 내려서는 길을 선택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Q3 초보자는 어느 출발 지점이 편한가요

A3 탑산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5.3km 환종주가 편합니다. 다만 정상 직전에는 바위 구간이 이어지니 등산화를 꼭 준비하고 여유 있게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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