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마라톤 대회는 1988 서울 올림픽 마라톤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중앙마라톤으로 출발한 대회입니다. 이후 주최사가 JTBC로 바뀌면서 JTBC 서울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지금은 국내 3대 마라톤으로 불릴 만큼 위상이 높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는 모회사 재정 위기와 참가비 인상, 코스 변경 소식이 겹치며 참가자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핵심 일정과 쟁점을 먼저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대회 이름 | 2026 JTBC 서울마라톤 |
| 정식 전신 | 중앙마라톤 |
| 대회일 | 2026년 11월 1일 일요일 |
| 주요 쟁점 | JTBC 회생 절차와 참가비 인상, 풀코스 출발지 변경 |
| 기존 코스 상징 | 한강 다리를 세 번 건너는 서울 도심 코스 |

목차
중앙일보 마라톤 대회의 역사와 상징
1999년 시작된 중앙마라톤은 1988년 올림픽 마라톤의 감동을 이어가고자 만들어진 대회였습니다. 서울 상암을 출발해 도심을 가로지르고, 한강 다리를 세 번 건너는 코스는 다른 대회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봄에는 동아마라톤, 가을에는 서울 JTBC마라톤과 춘천마라톤이 3대 마라톤으로 꼽히면서, 이 대회는 한국 마라톤의 가을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러너가 이날을 목표로 한 해 훈련 계획을 세웠고, 10km부터 풀코스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 달리는 축제 분위기로 유명했습니다.
현재 대회를 둘러싼 변화
이번 시즌은 유난히 잡음이 많았습니다. 주최 측의 발표와 실제 운영 사이에서 참가자들이 느끼는 혼란이 컸고, 큰 변화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JTBC 재정 위기, 대회 운영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올해 가장 큰 걱정은 운영 주체의 불확실성입니다. JTBC의 모회사인 중앙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JTBC는 지난 6월 약 206억 원 규모의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었습니다. 8월에는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승인하면서, 방송사 이름이 붙은 대회가 계속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커졌습니다. 운영사인 러너블은 독립 법인이라 정상 개최에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대회 브랜드가 JTBC라는 이름에 크게 의존해 온 터라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추가 접수 때도 이례적인 상황이 있었습니다. 원래 인기 대회는 선착순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마감되기 마련인데, 오후 2시 40분이 지나서도 신청 창이 열려 있었습니다. 몇 년 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고, 주최 측의 정상 개최 발표에도 참가자들이 얼마나 신중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대회 규모와 권위는 여전하지만, 신뢰가 흔들리면 그 명성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가비 인상과 코스 변경, 참가자들의 마음이 떠나다
참가비 문제도 컸습니다. 올해 풀코스 참가비는 지난해 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고, 10km 참가비도 10만원이 되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원이 넘는 가격이 책정되면서 마라톤이 돈벌이로 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춘천마라톤도 같은 수준으로 참가비를 올리면서, 가을 시즌 주요 대회에 대한 체감 부담은 한층 커졌습니다.
참가비 인상이 아쉬운 이유
참가비 인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 요원 배치, 교통 통제, 급수대 운영, 기록 측정까지 대규모 대회를 여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듭니다. 다만 예고 없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환불 규정과 공지가 자주 바뀌면서, 참가자들은 비용을 내고도 확실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코스가 준비되어도 아쉬움이 먼저 남습니다.
코스 변경의 충격
코스 변경은 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참가비 환불 기간이 끝난 뒤, 대회를 2주가량 남겨둔 시점에 풀코스 출발지가 상암에서 광화문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강 다리를 세 번 건너던 기존 코스도 한 번만 건너는 코스로 조정되었고, 청계천 구간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코스의 상징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단순한 동선 변경이 아니라 대회의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참가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운영 방식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출전한다면 준비할 일
이런 상황에서도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면, 대회 공식 채널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벽이나 밤에 공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출발 시간과 코스, 물품 보관 장소가 바뀌었는지 대회 전날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불 규정과 마감일을 미리 적어 두고, 예상치 못한 변경이 생기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전 종목을 고를 때는 자신의 최근 훈련량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5km를 달리는 데 익숙한 러너는 10km보다 5km 대회가 더 확실한 완주 경험을 줍니다. 대회장에서 처음 장거리에 도전하는 경우에는 급수대와 화장실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무리한 페이스보다 뛰고 걷는 것을 반복하는 전략도 도움이 됩니다. 대회 분위기를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긴장도 덜하고 예상보다 좋은 기록이 나오기도 합니다.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도 11월에 달릴 대회를 찾는 러너는 많습니다. 서울 대신 다른 지역에서 가을 레이스를 경험하려는 분도 있고, 일정이 맞는 지역 대회를 알아보는 분도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11월 중순에 열리는 2026 영남일보 혁신도시 마라톤은 5km와 10km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출전해 볼 수 있는 대안입니다. 참가비와 환불 마감, 코스 등 세부 내용은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년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앞서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이번 대회는 오랜 역사와 상징성, 재정 위기, 참가비 인상, 코스 변경, 출전 준비라는 흐름이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1988년 올림픽 마라톤의 기억에서 시작한 대회가 오랜 세월 사랑받은 이유는 단순히 거리가 길어서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함께 달릴 수 있다는 특별함 덕분이었습니다. 그 특별함이 사라지면 참가비를 지불하고도 남는 감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20년 넘게 이어온 대회의 명맥이 사라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새 주최사가 들어오거나 브랜드가 바뀌더라도, 서울 가을 마라톤을 기다리는 러너들의 수요는 분명합니다. 안정적인 운영과 좋은 코스가 유지된다면 중앙일보 마라톤 대회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 공지를 자주 확인하고, 환불 기한과 일정을 미리 적어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2026년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릴까요
A1. 운영사는 정상 개최를 예고했고 대회일은 2026년 11월 1일입니다. 다만 공지 변경 가능성이 있으니 출발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참가비는 얼마인가요
A2. 올해 풀코스 참가비는 15만원, 10km 참가비는 10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Q3. 기존 코스처럼 한강 다리를 세 번 건너나요
A3. 아니요. 올해는 코스가 변경되어 한강 다리를 한 번 건너는 방식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출발지도 풀코스 기준 광화문으로 바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