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가 제철인 9월부터 11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가을철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탱글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일품인데요. 대하장 만드는 법을 익혀두면 제철 대하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선한 대하로 간장 새우장을 담그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하장을 처음 만들 때는 막막할 수 있지만, 핵심만 정리하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대하장 만들기의 핵심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 항목 | 내용 |
|---|---|
| 제철 | 9월~11월 |
| 핵심 재료 | 대하, 간장, 물, 소주, 설탕, 채소 |
| 숙성 기간 | 1~3일 |
| 보관 | 냉장 1주일 이내 |
목차
신선한 대하 고르는 법
대하장의 맛은 신선한 대하에서 시작됩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대하를 고를 때는 몸통이 투명하고 탄력이 있으며, 머리와 다리가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머리 부분에 검은 반점이 있거나 비린내가 강하게 나는 대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꼬리가 검게 변한 것도 신선도가 떨어진 신호입니다.
저는 주말에 가까운 항구를 방문해 직접 잡은 대하를 구매했는데요. 살아 있는 대하를 바로 손질하니 확실히 신선함이 달랐습니다. 만약 냉동 대하를 사용한다면 전날 밤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물에 담가 해동하면 새우살이 퍼지고 식감이 떨어집니다.
대하 손질 순서
대하를 깨끗이 씻은 후, 먼저 긴 수염과 뿔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그다음 이쑤시개를 이용해 등 두 번째 마디 아래를 찔러 내장을 살짝 빼내야 합니다. 내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쓴맛이 나고 완성된 새우장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내장을 뺀 후 굵은소금으로 살살 문질러 씻고,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대하를 손질할 때는 냉동실에 2~3시간 넣어두었다가 꺼내면 껍질이 분리하기 쉬워집니다. 새우살이 단단해져서 다루기가 편하고, 껍질이 깔끔하게 벗겨져요. 다만 얼린다고 해서 살균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신선한 대하를 사용해야 합니다.
달임장 끓이는 황금 비율
대하장 만드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달임장입니다.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풍부한 달임장을 만들어야 새우의 탱글함과 잘 어울립니다. 기본 비율은 물 6컵, 간장 3컵, 소주 또는 맛술 1컵, 설탕 1컵입니다. 여기에 다시마, 대파, 양파, 마늘, 생강, 감초 같은 채소를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나요.
냄비에 물과 간장, 소주, 설탕을 넣고 손질한 채소를 함께 넣은 뒤 센 불에서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중약 불로 줄여 30~40분간 뭉근하게 달여주세요. 이때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넣으면 구수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끓인 후에는 건더기를 모두 건져내고 간장물만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미지근한 상태로 부으면 새우살이 익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달임장에 고추씨를 넣는 이유
달임장에 고추씨를 2큰술 넣으면 감칠맛이 좋아지고 항균 작용까지 도와줍니다. 고추씨가 없다면 마른 고추나 청양고추를 대신 넣어도 좋아요. 저는 이 방법을 알고 나서부터 항상 고추씨를 넣고 있는데, 보관 중에 간장물이 상하지 않고 오래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대하장 숙성과 보관
손질한 대하를 용기에 담고 완전히 식힌 달임장을 부어주세요. 새우가 뜨지 않도록 위생팩을 밀착시키거나 누름판을 올려두면 좋습니다. 그다음 냉장고에 넣고 숙성하면 되는데요. 껍질째 담근 대하는 2~3일, 깐 새우는 반나절에서 하루면 충분히 간이 밴답니다. 숙성 후에는 건져내서 먹는 것이 식감을 유지하는 데 좋아요.
남은 달임장은 한 번 끓여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볶음이나 조림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하장은 생새우를 사용한 음식이라 냉장 보관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1주일 이내에 모두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하장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대하장은 뜨끈한 밥 위에 올려 간장을 비벼 먹으면 밥도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에 김을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되죠.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다져서 올려도 좋고, 와사비를 곁들이면 초밥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숙성 2일 차에 새우를 건져내고, 간장물에 노른자를 풀어 덮밥으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대하 손질 팁과 주의사항
대하를 손질할 때 내장을 제거하는 과정이 가장 번거롭지만, 이쑤시개 하나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새우의 등 두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넣어 살짝 들어 올리면 검은 내장이 따라 올라와요. 내장이 중간에 끊어지면 다음 마디에서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또 새우를 씻을 때 소금물에 살짝 담가두면 불순물이 잘 떨어지고 비린내도 줄어듭니다.
마무리하며
가을 제철 대하로 만든 대하장은 한 번 시작하면 매년 기다려지는 별미입니다. 신선한 대하를 고르는 방법부터 달임장 비율, 숙성 기간까지 조금만 신경 쓰면 집에서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통통한 대하로 직접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대하장 만드는 법을 알고 나면 가을밥상이 한층 풍요로워질 거예요.
대하장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만들어 보면 그 과정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도 첫 도전에서 손질 때문에 시간이 걸렸지만, 두 번째부터는 훨씬 수월했고 지금은 가을마다 대하를 넉넉하게 사서 대하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글에서 소개한 대하장 만드는 법을 따라 해 보세요.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FAQ
Q: 대하장은 얼마나 숙성해야 하나요?
A: 껍질째 담근 대하는 2~3일, 깐 새우는 반나절에서 하루면 충분합니다. 숙성이 길어지면 짜질 수 있으니 적당한 시점에 건져내는 것이 좋아요.
Q: 냉동 대하로도 만들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다만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식감이 좋습니다. 급속 해동은 피하세요.
Q: 대하장을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숙성 후 새우를 건져내고 간장물만 한 번 더 끓여 식힌 뒤, 새우와 분리해서 냉장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1주일 이내에 드시는 것을 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