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랜즈 코너 드라이브

뉴랜즈 코너의 하루

구분내용
위치Drove Rd, Newland’s Corner, Albury, Guildford GU4 8SE, 영국
방문 목적남편 운전 연습 겸 드라이브, 점심 식사
카페 주문샌드위치 반쪽과 수프 (만족), 햄버거 (평범)
풍경탁 트인 초록 언덕, 눈이 편안함
교통도로 공사, 우회전 어려움, 자전거 부대 만남

구글 지도를 보며 고민 끝에 선택한 뉴랜즈 코너. 주차장이 넓고 앞에 카페가 있어 점심 겸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었다. 가는 길에 도로 공사로 인해 몇 번 돌아야 했고, 근처에서 남편이 우회전을 못해 지나친 뒤 엉뚱한 곳에서 유턴하다가 언덕길에서 자전거 부대를 만나 힘겹게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그 힘든 과정이 무색할 만큼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높은 산 없이 온통 초록빛 언덕이 끝없이 이어져 눈이 편안해졌다. 딱히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냥 앉아서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다.

뉴랜즈 코너의 탁 트인 초록 풍경

계획했던 카페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나는 샌드위치 반쪽과 오늘의 수프를 주문했는데, 수프가 특히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남편은 햄버거를 시켰는데 평범했다는 후기. 하이스트릿에서는 비건 마켓이 열려서 남편이 좋아하는 멜’s 트로피칼 키친 음식을 브런치로 사 먹었다. 겉모습은 의아했지만 모든 음식이 조화롭고 맛있었다. 나는 포르투갈 스타일 수프를 먹었는데, 해산물 대신 비건 재료가 들어가 식감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식사였다.

집 정원의 봄 소식

오른쪽 화분의 연한 분홍색 튤립은 구근을 심은 지 2년째. 첫해에는 색이 진하고 크게 폈는데, 올해는 연하게 피고 크기도 작아져 아쉬웠다. 작년에 심은 작약은 드디어 꽃봉오리 하나를 맺었다. 작약은 심고 2~3년 동안 꽃을 볼 수 없다고 들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새싹이 보여 정말 기뻤다.

앞 정원에는 위스테리아(등나무)가 있다. 남편은 없애고 싶어 하지만, 나는 그 예쁜 꽃을 보면 계속 키우고 싶다. 신기하게도 이 등나무는 4월에 한 번, 그리고 7~8월에 다시 한 번 더 꽃을 피운다. 두 번이나 꽃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하다. 올해도 첫 꽃이 지고 있지만, 여름에 다시 만개할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뉴랜즈 코너와 정원에서 얻은 평온

뉴랜즈 코너는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비록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도착해서 맞이하는 광활한 초원과 카페에서의 식사는 그 모든 불편을 상쇄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일찍 출발해서 주변 산책로도 걸어보고 싶다. 집 정원에서는 튤립이 아쉽게 작아졌지만, 작약의 첫 꽃을 기대하며 물주기를 더 신경 쓸 계획이다. 등나무는 여름에 두 번째 꽃을 피울 테니 그때 다시 사진을 찍어야겠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 작은 변화도 기록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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