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는 비료를 많이 주는 작물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나누어 주는 작물입니다. 배추 비료주는 시기는 크게 모종을 심기 전 밑거름과 심은 뒤 15일 간격으로 주는 웃거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기준으로 아주심기 15일 뒤 첫 웃거름을 시작하고 이후 15일 간격으로 3회에서 4회 나누어 주는 방법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날짜만 외우기보다는 배추의 잎 색과 생육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에 배추 비료주는 시기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기본 일정은 같지만 텃밭 상황이나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하세요.
| 시기 | 비료 관리 | 핵심 |
|---|---|---|
| 정식 7일에서 10일 전 | 밑거름 | 토양 기본 양분 |
| 정식 후 15일 | 1차 웃거름 | 초기 잎과 세력 확보 |
| 정식 후 30일 | 2차 웃거름 | 빠른 생육과 결구 준비 |
| 정식 후 45일 | 3차 웃거름 | 결구 진행과 속 채우기 |
| 정식 후 60일 전후 | 4차 웃거름 선택 | 배추 상태 보고 판단 |

목차
밑거름은 정식 7일에서 10일 전에 준비합니다
밑거름은 배추 모종이 뿌리를 내리고 자랄 바탕을 만드는 단계입니다. 모종을 심기 7일에서 10일 전에 완숙퇴비와 복합비료를 밭 전체에 뿌리고 흙과 잘 섞어 둡니다. 이때 비료를 심는 구멍 바로 밑에 몰아넣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린 뿌리가 고농도 비료에 닿으면 활착이 늦어지거나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밭을 만든 뒤 비가 한 번 정도 내려 비료 성분이 토양에 스며들면 더 좋습니다. 밑거름을 충분히 넣었다면 웃거름 양을 줄여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웃거름은 정식 후 15일 간격으로 나누어 줍니다
웃거름은 배추가 자라는 동안 필요한 양분을 추가로 공급하는 작업입니다. 농촌진흥청 표준 재배법을 보면 정식 후 15일, 30일, 45일 무렵에 나누어 주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9월 초에 모종을 심었다면 9월 중순, 10월 초, 10월 중순 순서로 이어집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달력으로 관리했는데, 날짜를 기준으로 삼되 배추 상태가 더디면 일주일가량 늦추는 것이 안전했습니다. 한 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나누어 주는 것이 배추의 생육 균형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비료 봉투에 적힌 질소, 인산, 칼리 숫자는 각각 잎과 줄기, 뿌리, 수분 조절에 영향을 줍니다. 웃거름용 복합비료를 쓸 때는 배추 생육 단계에 맞춰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 초기에는 질소가 조금 더 필요하고, 결구기에는 칼리 비중이 높은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밑거름을 충분히 넣었다면 웃거름은 종류보다 시기와 위치가 더 중요합니다.
1차 웃거름, 정식 후 15일
첫 웃거름은 배추가 새 밭에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잎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때 겉잎을 충분히 확보해야 이후 결구 크기가 커집니다. 질소 성분이 포함된 비료를 10a당 7kg 정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텃밭에서는 포기당 한 줌 이내로 조절하는 편입니다. 잎 색이 연하고 생육이 더디면 일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지만, 새잎이 힘차게 나오고 있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2차 웃거름, 정식 후 30일
두 번째 웃거름은 배추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시기에 맞춥니다. 정식 후 30일쯤이면 겉잎이 넓게 퍼지고 안쪽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질소와 칼리를 함께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리는 수분 조절과 결구를 돕기 때문에 늦가을 속을 채우는 배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질소를 과하게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병해충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배추 상태를 보고 양을 조절합니다.
3차 웃거름, 정식 후 45일
세 번째 웃거름은 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가운데 잎이 안쪽으로 말리며 속이 차오르기 시작할 때 필요한 양분을 공급합니다. 이 시기에는 비료와 물 관리가 함께 중요합니다. 토양이 건조하면 비료를 줘도 뿌리가 흡수하지 못하고 결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웃거름을 준 뒤 충분히 물을 주어 양분이 흙 속으로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결구기에는 물 관리도 중요합니다
결구기에 배추가 필요로 하는 수분은 생육 초기보다 훨씬 많습니다. 토양이 마르면 잎이 단단해지지 않고 속이 빈 배추가 될 수 있습니다. 웃거름을 준 뒤에는 이랑 사이에 물이 고이지 않을 정도로 흠씬 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10월에는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 흙이 마르는 속도를 확인하며 관리합니다.
4차 웃거름은 배추 상태로 판단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생육 상태에 따라 3회에서 4회 웃거름을 주도록 안내합니다. 무조건 네 번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잎이 크고 색이 진하며 결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질소 비료를 더 추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반대로 잎이 작고 결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면 60일 전후에 한 번 더 주는 것을 검토합니다. 이때도 포기 가까이에 몰아주지 말고 외곽에 뿌린 뒤 흙을 덮어줍니다.
배추 잎 색이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나면 질소가 충분하다는 신호입니다. 잎이 연한 초록색에서 노란빛을 띠면 양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웃거름을 고려합니다. 이렇게 배추의 표정을 읽는 것이 날짜보다 정확합니다.
웃거름 위치와 물 관리, 배추 상태로 조절합니다
웃거름은 배추 포기 바로 옆에 주는 것이 아니라 포기에서 10cm에서 15cm 떨어진 외곽에 줍니다. 배추가 자라면서 뿌리도 바깥쪽으로 넓게 퍼지기 때문에 이 위치에 준 비료가 흙 속의 수분과 만나 천천히 흡수됩니다. 비료 알갱이가 잎에 닿으면 잎이 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 비료를 뿌린 뒤에는 가볍게 흙으로 덮어 두어야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비료를 준 뒤 사흘에서 일주일 동안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뭄이 들었을 때는 물을 충분히 주고, 장마철이나 태풍이 예상될 때는 비료를 앞당기기보다 배추 상태를 먼저 살핍니다. 지난해에는 3차 웃거름을 준 직후 비가 며칠 계속되어 비료가 한쪽으로 쓸려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일기예보를 먼저 확인하고 비가 오기 전보다는 비가 그친 뒤에 주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배추 비료주는 시기, 배추 상태를 먼저 보세요
배추 비료주는 시기는 표로 정리한 날짜가 기본이지만, 실제 텃밭에서는 배추의 모습이 더 정확한 기준입니다. 잎이 연한 초록색이고 생육이 더디면 웃거름을 조금 일찍, 잎이 진하고 크면 늦추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밑거름은 정식 7일에서 10일 전, 웃거름은 정식 후 15일 간격으로 3회에서 4회 나누어 주되, 결구기에는 비료와 물을 함께 챙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올해 김장배추를 준비한다면 일기예보와 배추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배추가 속을 꽉 채우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웃거름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요?
A: 늦은 것보다는 배추 상태를 보고 다음 시기에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잎이 크고 색이 진하다면 양을 줄이고, 생육이 더디다면 정상량을 줍니다.
Q: 비료를 포기 옆에 주면 안 되나요?
A: 포기 바로 옆에 주면 고농도 비료가 뿌리에 닿아 타는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포기에서 10cm에서 15cm 떨어진 외곽에 뿌리고 흙을 덮어주세요.
Q: 배추 잎이 너무 진하면 어떻게 하나요?
A: 잎이 진한 녹색이고 크게 자랐다면 질소 비료를 줄이거나 다음 웃거름을 건너뛰는 것이 좋습니다. 과한 질소는 웃자람과 병해충 피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