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전북 고창 선운사에는 붉은 꽃무릇이 피어납니다. 고창 꽃무릇 축제는 공식적인 행사 이름이 아니어도 9월이 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과 선운천 주변, 오래된 나무 아래까지 붉은 꽃이 이어지는 풍경은 한 번 보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방문 전에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하면 일정을 세우기 쉬워요. 꽃구경을 계획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표로 모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개화 시기 | 9월 중순부터 시작 |
| 절정 시기 | 9월 하순에서 10월 초 |
|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
| 입장료 | 무료 |
| 주차비 | 2,000원 |
| 특징 | 공연 중심 행사보다 자유로운 산책과 사진 여행 |

목차
선운사 꽃무릇이 특별한 이유
선운사 꽃무릇은 넓은 평지에 심어 놓은 꽃밭과 달라요. 숲과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서 걷는 내내 다른 장면을 보여줍니다. 초록빛이 남은 나무 아래로 선명한 붉은 꽃이 모여 있으면 색 대비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몇 해 전 절정 시기에 찾았을 때는 일주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붉은 꽃길이 끝없이 이어져 한참을 걷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도 좋지만, 조금 떨어져서 숲 전체를 바라보면 더 깊은 가을을 느낄 수 있어요.
꽃무릇과 상사화는 어떻게 다를까
선운사에서 만나는 붉은 꽃을 흔히 상사화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이름은 꽃무릇이에요. 꽃무릇은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이 핀 뒤에 잎이 나오고, 상사화는 봄에 잎이 먼저 돋은 뒤 여름에 잎이 진 다음 꽃이 핍니다. 두 꽃 모두 잎과 꽃이 같은 시기에 함께 자라지 않아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선운사에서는 9월에 피는 붉은 꽃을 꽃무릇으로 보면 됩니다.
개화시기와 절정 시기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전 기록을 보면 2021년 9월 17일, 2023년 9월 22일, 2025년 9월 24일 무렵 절정을 맞았어요. 2024년에는 개화가 늦어져 10월 2일쯤 절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같은 장소인데도 해마다 보름가량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달력보다 실제 개화 소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올해도 9월 중순부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현재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연도 | 절정 시기 |
|---|---|
| 2021년 | 9월 17일 |
| 2022년 | 9월 23일 |
| 2023년 | 9월 22일 |
| 2024년 | 10월 2일 |
| 2025년 | 9월 24일 |
방문 2~3일 전에 고창군이나 선운산의 최신 개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실제 꽃 사진이 올라오는지 살펴보면 날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선운사 꽃무릇을 천천히 즐기는 산책 코스
선운사는 꽃만 보고 돌아서기에는 아쉬운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사찰로 향하는 길부터 이미 숲속 여행이 시작되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붉은 풍경이 펼쳐져요. 천천히 걸으며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보면 고창 꽃무릇 축제를 더 깊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선운천을 따라 걷기
- 천왕문과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경내 둘러보기
- 일주문에서 도솔암 방면 꽃길 따라가기
선운천과 일주문 주변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도솔천이 함께 흐릅니다. 물빛이 다소 검게 보이는 이유는 참나무류의 열매와 낙엽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바닥에 스며들었기 때문이에요. 이 길가와 선운천 주변에 꽃무릇이 무리 지어 피어나서 가장 먼저 붉은 가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 그늘이 짙은 곳에서 꽃빛이 더 선명하게 보이니 천천히 걸어보세요.
경내와 대웅보전
꽃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의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고, 다른 사찰과 달리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여래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경내 마당과 전각 사이를 둘러보다 보면 붉은 꽃과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꽃 사진을 찍은 뒤에는 대웅전 뒤편 동백나무숲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악도 함께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선운사 입장료는 무료라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어요. 주차장은 2025년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차비는 2,000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고창버스터미널에서 선운사행 군내버스를 타고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절정 시기에는 주말과 연휴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 오전 이른 시간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께 드리는 작은 팁
꽃무릇은 낮은 위치에서 피기 때문에 살짝 앉아서 찍으면 붉은 꽃과 숲이 함께 담깁니다. 햇빛이 부드러운 오후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해지기 전의 빛이 은은해서 색감이 더 예쁘게 나와요.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한곳에 오래 머물기보다 산책하듯 이동하면서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선운사와 함께 보는 고창 가을꽃
고창에서는 선운사 꽃무릇 외에도 부안면에 있는 민간정원 꽃객프로젝트에서 핑크뮬리, 맨드라미, 백일홍을 볼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시간과 빛에 따라 은빛, 연분홍, 붉은 노을빛으로 색이 달라져서 오후 늦은 햇빛에서 특히 아름답습니다. 선운사 붉은 꽃길을 걸은 뒤 근처 가을정원을 이어서 찾아보면 하루 여행이 더 풍성해져요.
가을의 붉은 기억을 만나러 가는 여행
고창 꽃무릇 축제는 화려한 무대나 이벤트가 없어도 충분히 특별한 가을을 선물합니다. 오래된 사찰과 울창한 숲,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난 붉은 꽃이 하나의 풍경이 되기 때문이에요. 해마다 조금씩 다른 시기에 절정을 맞지만, 그 변화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듭니다. 앞으로도 가을이면 선운사 붉은 숲길을 걸으며 계절의 속도를 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해가 다르게 달라지는 개화 상황을 기록하고, 그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행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꽃무릇이 가장 예쁘게 피는 시기가 언제인가요?
A: 보통 9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하순에서 10월 초에 절정을 맞아요. 해마다 기온에 따라 달라지니 방문 전 개화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Q: 선운사 입장료와 주차비는 얼마인가요?
A: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비는 2,000원이에요. 2025년부터 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Q: 꽃무릇과 상사화는 어떻게 다른가요?
A: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나고, 상사화는 잎이 먼저 나고 여름에 잎이 진 뒤 꽃이 피어요. 선운사에서 9월에 보는 붉은 꽃은 대부분 꽃무릇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