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6 K바이오 성적표

ASCO 2026 오늘 공개된 국내 바이오 기업 데이터

ASCO 2026이 오늘(5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항암 연구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임상 초록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특히 지난 밤 공개된 초록 데이터들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많아서,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핵심 데이터를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주요 기업 데이터 요약

기업파이프라인적응증핵심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GI-101A + 키트루다신장암ORR 40%, DCR 70%, 반응 지속 최대 16.7개월
바이젠셀VT-EBV-N비강형 NK/T세포림프종2년 DFS 95% vs 대조군 77.6% (p=0.0347)
보로노이VRN110755EGFR C797S 변이 폐암ORR 85.7%, DCR 92.1%
티움바이오Tosposertib + 펨브롤리주맙두경부암ORR 75% (CR 1명, PR 8명)
한올바이오파마IMVT-1402 (파트너 이뮤노반트)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ACR20 72.7% (Jak/항TNF 실패군 포함)
앱클론HLX22 (파트너 헨리우스)HER2+ 위암PFS 최소 39개월 (표준 6.7개월 대비)

지아이이노베이션, 신장암에서 ORR 40% 달성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지아이이노베이션입니다. GI-101A(에프델리코푸스프 알파)와 키트루다 병용 1/2상 KEYNOTE-B59에서 신장암 코호트(n=10)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40%로 나왔어요. 특히 환자의 70%가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했던 난치성 케이스임에도 반응 지속 기간이 5.5개월에서 16.7개월 이상으로 관찰됐고, 중앙값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SCO 구두발표는 상위 3%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인데, 1상 데이터가 구두로 채택된 것 자체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기술이전 실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이번 데이터가 빅딜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어요.

바이젠셀, T세포치료제 2상에서 DFS 95%

바이젠셀의 VT-EBV-N은 비강형 NK/T세포림프종(ENKL)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결과를 정식 구두 발표했습니다. 2년 무질병생존율(DFS)이 VT-EBV-N군 95.0%로 대조군 77.6%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고(p=0.0347), 치료군에서는 사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대조군 16% 사망). 국내 세포치료제가 ASCO 구두 채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데이터로 평가받고 있어요. 현재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하니, ASCO 현장에서의 반응이 더욱 기대됩니다.

보로노이, C797S 변이 폐암에서 ORR 85.7%

보로노이의 경구용 EGFR 저해제 VRN110755는 기존 표적치료제가 듣지 않는 C797S 변이를 포함한 광범위한 EGFR 변이 환자에서 85.7%의 ORR을 기록했습니다. 질병조절률(DCR)은 92.1%였고, 두 명의 환자에서 완전 두개내 반응도 관찰됐어요. 용량제한독성이 없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Grade 1-2 수준으로 안전성 프로파일도 좋습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EGFR 분야에서 신규 치료제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데이터는 기술수출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티움바이오, 두경부암 1차 치료에서 ORR 75%

티움바이오의 tosposertib(TU2218)는 TGFβRI와 VEGFR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제로, 재발/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1차 치료군에서 75%의 ORR을 달성했습니다. 12명 중 9명이 반응했고,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8명이 확인됐어요. 기존 치료제의 반응률이 20~3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뛰어난 결과입니다. 안전성 측면에서 치료 관련 사망은 없었고, 중단률도 낮아 병용요법으로서의 경쟁력이 입증된 셈이에요.

한올바이오파마와 앱클론, 파트너사 호재로 동반 급등

전일(5월 28일) 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의 IMVT-1402가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ACR20 72.7%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앱클론은 중국 헨리우스의 HLX22가 위암 1차 치료에서 PFS 최소 39개월(표준 6.7개월 대비) 데이터를 공개하며 급등했습니다. 특히 앱클론의 HLX22는 NCCN 가이드라인 위원장이 직접 인터뷰로 장기 데이터를 강조한 점이 신뢰도를 높였어요. 두 기업 모두 직접 임상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이전받은 파트너사가 글로벌 3상 단계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어 기술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ASCO 2026, 남은 일정과 투자 포인트

ASCO는 6월 2일까지 진행되며, 앞으로 구두 발표와 포스터 세션에서 추가 데이터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특히 유한양행의 렉라자 OS 데이터,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3상 결과,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등 국내 기업의 추가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요. 학회 기간 동안 주가는 단기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데이터가 글로벌 베스트인클래스 수준일 경우 장기적인 기술수출이나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오 섹터 자체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에서, ASCO 발표를 계기로 관심 종목을 선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진: ASCO 2026 공식 이미지 (출처 ASCO)

ASCO 2026 한국 바이오 기업 임상 발표 현장

오늘 발표된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한국 바이오텍들이 ADC,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바이젠셀의 구두발표는 현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요. 저는 개인적으로 ASCO 기간 동안 발표되는 추가 데이터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반응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실제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온다면, K바이오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거예요. 모두 성공적인 학회 시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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