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롯데와 KIA의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4회까지 1:14로 뒤지던 롯데가 7회 말 역전에 성공하며 15:14를 만들었으나, KIA의 동점으로 15:15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1.2이닝 8실점 6사사구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홈 팬들은 그에게 이례적인 야유를 쏟아냈다. 야유의 배경에는 등판 전날 심야 음주 논란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2023년 리그 최고 선발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과 잇단 사생활 논란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나균안이 걸어온 길, 현재의 위기, 그리고 롯데가 그에게 거는 기대와 실망을 분석한다.
| 시기 | 주요 사건 | 의미 |
|---|---|---|
| 2017~2021 | 포수 나종덕으로 롯데 입단, 주전 포수 실패 | 조기 중용으로 성장 정체, 큰 부상 |
| 2022 | 투수 전향, 개명(나균안), 투수로 재도약 | 두 번째 야구 인생 시작 |
| 2023 | 4월 리그 최고 선발, 아시안게임 금메달 | 성공적인 반전 드라마 |
| 2024~2025 | 부침 있으나 국내 에이스로 성장 | 롯데 선발진 핵심 자리 잡음 |
| 2026 | 극심한 부진, 사생활 논란(음주), 2군행 | 팬 신뢰 상실, 팀 전력 마이너스 |
목차
역대급 경기와 나균안의 부진
6월 25일 사직구장. 4회까지 1:14로 롯데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경기. KIA 선발 네일이 완벽한 투구를 펼친 가운데, 롯데 마운드는 무너졌다. 가장 큰 원인은 선발 나균안이었다. 그는 1.2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6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등판 전날 심야에 음주를 한 사실이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경기장에서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 야유가 터져 나온 것은 그만큼 그의 행동이 팬심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롯데는 엄청난 추격전 끝에 15:15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나균안의 부진과 음주 논란은 구단과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다음 날인 6월 26일 롯데는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두며 KIA를 상대했지만, 나균안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책성 2군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포수에서 투수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
나균안의 야구 인생은 그 자체로 드라마다. 신인 시절 나종덕이라는 이름으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포수 유망주였다. 강민호의 FA 이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전 포수로 급하게 기용됐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성적 하락과 함께 팬들의 비판을 고스란히 받았다. 결정적인 부상 이후 재활 과정에서 투수로 눈을 돌리게 됐고, 놀라운 구위와 제구력을 선보이며 2022년 투수로 전향했다. 이름도 나균안으로 개명하고, 2023년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4월 한 달은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그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돼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포수 유망주의 실패가 투수 에이스의 탄생으로 이어진 반전은 롯데 팬들에게 더없이 귀한 선물이었다.

이닝 소화에 대한 철학
2023년 초, 나균안은 한 인터뷰에서 “평균자책점보다 이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6회 이상을 책임지는 이닝이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첫 9경기에서 4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본인은 만족하지 않았다. 한화전에서 폭투 하나로 퀄리티스타트를 놓친 것을 가장 아쉬워했을 정도다. LG전에서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감독이 긴 이닝을 맡긴 데서 신뢰를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후라도를 롤모델로 삼은 이유도 실점 후에도 긴 이닝을 버티는 능력 때문이었다. 이런 철학은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추락의 원인: 음주 논란과 부진
그러나 2026년 시즌, 나균안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구위와 제구력이 모두 무너졌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적응에 실패했다는 분석, 포수 출신으로 투구 수 증가로 인한 후유증 등 여러 진단이 나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전 사생활 문제에 이어 6월 등판 전 심야 음주 혐의가 불거졌다. 선발 투수가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진 것은 자기 관리와 프로 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팬들은 “차라리 김진욱, 이민석 같은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나균안의 1군 등판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팀 케미를 해치고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선수를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가 2군에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아니면 더 이상 1군에 복귀하지 못할지가 올 시즌 롯데의 남은 과제 중 하나다.
롯데의 선택과 나균안의 미래
롯데는 올 시즌 하위권 탈출이 시급하다. 나균안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길 수 없다면, 김진욱, 이민석, 정현수, 한현희 등 대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미 6월 25일 경기 이후 나균안은 1군에서 말소됐고,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그가 2군에서 제구와 구위를 되찾고, 동시에 사생활 관리와 워크에식을 입증해야만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때 롯데의 새로운 프로세스 성공 사례로 불렸던 그가 이제는 팀에 민폐를 끼치는 선수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다시 한 번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그대로 추락할지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나균안이 등판 전날 음주를 한 이유는 뭔가요?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야구 커뮤니티에서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선발 투수로서 등판 전날 심야에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기 관리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나균안은 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나요?
포수로서 부진과 큰 부상을 겪은 후 재활 과정에서 투수로 전환했고,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개명과 함께 투수 인생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 올 시즌 나균안의 부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ABS 적응 실패, 투구 수 증가에 따른 체력 문제, 사생활 이슈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 여러 원인이 거론됩니다. 본인의 프로 의식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 롯데는 왜 나균안을 계속 선발로 기용했나요?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해준 선수이고, 포수 출신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자원이기 때문에 구단이 기대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과 논란 끝에 결국 2군행을 결정했습니다. - 앞으로 나균안이 다시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나요?
2군에서 확실한 구위 회복과 제구 안정을 보여주고, 더불어 사생활 관리와 팬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복귀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