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묵나물 중 하나가 바로 아주까리나물이에요. 독초인 피마자의 봄순을 말린 이 나물은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죠. 하지만 독성에 대한 우려와 조리법이 생소해서 막상 만들기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늘은 아주까리나물의 특징부터 삶는 법, 맛있게 볶는 비결까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목차
아주까리나물 핵심 정리
| 구분 | 내용 |
|---|---|
| 다른 이름 | 피마자나물 |
| 특징 | 봄에 돋은 새순만 독성이 없어 먹을 수 있음, 넓적한 잎이 쫄깃한 식감 |
| 중요 포인트 | 충분히 불리고 오래 삶아 독성 제거와 부드러운 식감 확보 |
| 주요 맛 | 고소함, 씹는 맛이 좋음 |
아주까리나물이 뭐예요
아주까리나물은 피마자라는 식물의 어린 순을 말린 거예요. 피마자는 독초로 분류되지만, 봄에 돋아나는 여린 새순은 독성이 없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옛날에는 익은 열매로 기름을 짜 머리에 바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잎이 넓고 손바닥처럼 갈라져 있어서 말리면 돌돌 말려지기 때문에 불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특징이 있답니다.
아주까리나물 삶는 법
불리기
말린 아주까리나물은 먼지가 있을 수 있으니 2~3번 깨끗이 씻어주는 게 좋아요. 그런 다음 넉넉한 미지근한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야 해요. 잎이 두껍고 말려있어서 속까지 푸는 데 시간이 걸리니, 보통 3~4시간 정도는 담가두는 게 좋답니다. 불린 정도는 잎이 말랑말랑해지고 펴질 때까지가 기준이에요.
삶기
불린 나물을 냄비나 압력솥에 넣고 푹 삶아줘야 해요. 일반 냄비라면 찬물부터 넣고 20분 이상, 압력솥이라면 압력이 올라간 후 5분 정도 삶으면 돼요. 삶은 후에는 나물을 꺼내 손으로 눌러봐서 부드럽게 잘 익었는지 확인하세요. 만약 덜 익었다 싶으면 뜨거운 상태 그대로 뚜껑을 닫아 뜸을 들이면 더 부드러워져요.
손질하기
잘 삶은 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묵은 나물 특유의 향을 줄여주고요. 물기를 꼭 짜준 다음, 잎 사이사이에 섞여 있을 수 있는 질긴 줄기나 덜 불은 잎은 골라내는 게 좋아요. 이 부분은 아무리 볶아도 부드러워지지 않으니까요. 잎이 너무 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주까리나물 볶는 법
삶고 손질한 아주까리나물을 맛있게 볶아볼게요. 기본적으로 다진 마늘, 국간장, 들기름, 멸치액젓을 넣어 볶는데, 나물이 푸석할 때는 멸치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촉촉하게 볶는 게 비결이에요.

팬에 들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나물을 넣고 볶아요. 양념과 멸치육수를 넣고 중불에서 볶다가, 뚜껑을 잠시 닫아 뜸을 들이면 간이 잘 배고 더 부드러워져요. 마지막에 송송 썬 파를 넣고 살짝 더 볶아내면 완성이에요.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면 고소함이 두 배로 올라간답니다.
정월대보름과 묵나물 이야기
정월대보름에는 아홉 가지 나물을 볶아 오곡밥과 함께 먹는 풍습이 있어요. 겨우내 말려둔 묵나물을 해감하면서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죠. 아주까리나물은 이 보름나물 중에서도 특별한 고소함으로 인기가 많아요. 요즘은 아홉 가지를 모두 준비하기 어려워 3~4가지만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각 가정마다 특별한 나물 한 가지쯤은 챙겨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예요.
아주까리나물은 직접 말리기 어렵다면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삶은 것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구입할 때는 잎이 너무 질기지 않은지, 상태가 좋은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경동시장 같은 큰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묵나물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청량리 경동시장 정보 보기
아주까리나물과 함께하는 보름상
아주까리나물 볶음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오곡밥과 찰떡궁합이에요.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지는 이 나물은 다른 시래기나물이나 고사리나물과 함께 상을 차리면 영양과 맛의 균형도 잡을 수 있답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특별한 묵나물인 아주까리나물을 도전해보는 건 어때요. 충분히 불리고 푹 삶아 독성을 걱정 없이, 전통의 맛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