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감을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가을이 오기 전에 검게 변한 감이 우수수 떨어져 본 적이 있나요? 단순히 열매가 많이 달려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꼭지나방과 같은 해충의 피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감꼭지나방은 감 꼭지를 뚫고 들어가 열매를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한 번 발생하면 수확량에 큰 타격을 줍니다. 아래 표에 감꼭지나방 방제를 위한 핵심 시기를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방제 시기 | 주요 대상 |
|---|---|---|
| 월동 방제 | 2월 하순에서 3월 | 깍지벌레, 병원균 |
| 1차 방제 |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 감꼭지나방 1세대, 탄저병 |
| 2차 방제 |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 감꼭지나방 2세대, 탄저병 |
감꼭지나방은 1년에 두 차례 나타나 감나무에 피해를 줍니다. 1화기는 6월 말경, 2화기는 8월 중순경에 활동하는데, 경험 많은 농가에서는 6월 25일과 8월 15일 전후로 방제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온 변화에 따라 활동 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감나무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
감꼭지나방의 피해를 알아보는 방법
감꼭지나방 애벌레는 감 꼭지 부분을 뚫고 들어가 과육을 갉아먹습니다. 피해를 입은 감은 일찍 물러지거나 떨어지는데, 1화기에는 감꽃과 어린 열매가 떨어져 마치 생리적 낙과처럼 보입니다. 2화기에는 수확기 무렵 홍시처럼 물러진 감이 발견되곤 합니다. 지인들 중에는 달콤하다며 그런 감만 찾아 먹는 분도 있지만, 상품으로 팔기에는 어렵습니다.
특히 감꼭지나방은 발생한 뒤에 약을 뿌리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벌레가 과실 내부로 들어간 다음에는 약제가 잘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충이 알을 낳는 시기를 미리 예상하고 예방 위주로 방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감꼭지나방 방제는 한 해 감나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꼭지나방 방제 시기와 약제 선택
감꼭지나방 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꽃이 지고 어린 감이 맺히는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이 1차 방제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함께 섞어 뿌려야 감꼭지나방과 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살균제와 살충제를 한 번에 섞는 동시 방제를 하면 작업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약제비 부담도 줄어듭니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1차 방제
감꽃이 떨어지고 어린 감이 굵어지는 시기에 1세대 감꼭지나방 성충이 나타나 알을 낳습니다. 이때 방제를 놓치면 어린 감이 검게 변하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꽃이 피기 일주일 전과 꽃이 진 후 일주일 정도에 각각 한 번씩 방제해 주면 안정적입니다. 이 시기의 방제가 가을 수확량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2차 방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는 2세대 감꼭지나방이 등장합니다. 이 시기에는 고온 때문에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아침이나 저녁 서늘한 시간에 살포하고, 비가 오기 전후로 나누어 방제하면 탄저병과 낙엽병까지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감꼭지나방 약제 선택과 고온기 주의사항
농약을 고를 때는 감꼭지나방과 깍지벌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살충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객수화제, 깍지치온, 오신, 스미치온 등이 대표적이며, 살균제로는 다이센엠45, 후론사이드, 적토마, 듬지칸 등이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을 함께 예방해 줍니다. 그런데 고온기에는 수화제보다 입상수화제가 약해 위험이 적어 안전합니다. 다만 입상수화제에도 전착제 성분이 이미 들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착제를 따로 또 넣으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농가에서 고온기에 입상수화제를 쓰면서 전착제를 함께 넣는 실수를 하여 걱정했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약을 섞을 때는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성분이 겹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으로 배운 감꼭지나방 방제 관리법
어릴 적 감나무에 달린 감이 무척 부러워 80그루가 넘는 감나무 농장을 시작한 분이 있었습니다. 자연친화형 무공해 농사를 하겠다며 약을 거의 치지 않았는데, 수확 시기에 가보니 감이 하나도 없이 다 떨어져 버린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 후 전문 서적을 공부하고 산지 농가를 방문하며 방제 시기를 제대로 익힌 뒤에는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감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감꼭지나방 방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처음 감나무를 키우는 분이라면 나무 상태를 자주 살피고, 벚나무나 다른 활엽수의 잎이 갉아 먹힌 흔적이 보이면 나방류가 활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수목의 피해를 관찰하면 감나무 방제 시기를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병해충을 함께 잡는 연간 관리 흐름
감꼭지나방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깍지벌레와 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 응애, 진딧물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새순이 나오기 전인 3월에는 석회유황합제를 뿌리고 일주일 뒤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해 월동 병해충을 줄여야 합니다. 기계유유제를 뿌린 뒤 최소 20일 이상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해야 약해가 없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장마 전에는 예방 살균제를 뿌려 비에 씻겨 나가지 않도록 하고, 장마가 끝난 직후에는 치료용 약제를 바로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는 둥근무늬낙엽병이 잎에 둥근 반점을 만들며 낙엽을 유발하므로, 잎이 떨어지면 광합성이 줄어 열매가 크지 못하고 스스로 낙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잎을 지켜주는 방제까지 함께 생각해야 풍성한 수확이 가능합니다.
감꼭지나방 방제, 시기를 지키면 수확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감꼭지나방의 피해 특징과 1차, 2차 방제 시기, 약제 선택법, 고온기 주의사항, 그리고 감나무를 함께 괴롭히는 병해충 관리 흐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한 가지로 정리됩니다. 감꼭지나방 방제는 발생 전에 미리 시기를 맞춰 실천하는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이 두 시기를 지키면 낙과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감나무를 가꾸실 때는 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와 잎을 살피고, 벚나무 잎이 갉아 먹힌 흔적도 함께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제때 방제하는 습관이 어느새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감으로 돌아옵니다. 올해는 미리 달력에 방제 시기를 표시해 두고,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꼼꼼히 약을 뿌려 보세요. 겨울이 되기 전에 홍시처럼 물러져 떨어지는 감이 아니라 단단하고 탐스러운 감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감꼭지나방 방제를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나요?
A: 1차는 꽃이 진 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2차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입니다. 6월 25일과 8월 15일 전후로 기억하면 편리합니다.
Q: 감꼭지나방 약은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A: 감꼭지나방과 깍지벌레를 함께 잡는 살충제를 선택하고,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섞어 뿌리면 됩니다. 고온기에는 수화제보다 입상수화제가 안전합니다.
Q: 감꼭지나방 피해를 받은 감은 어떻게 하나요?
A: 수확기에 홍시처럼 물러진 감이 보이면 일찍 따서 제거하고, 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도 치워 주는 것이 다음 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