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고구마로 간식을 만들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마트에 나온 고구마 한 박스를 사다가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만드는 것이 바로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 간식입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바삭하게 즐길 수 있고, 설탕이나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고구마 자체의 단맛이 충분해서 아이들 간식부터 다이어트 간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휴게소에서 파는 고구마 스틱이 생각날 때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 구분 | 내용 |
|---|---|
| 준비 재료 | 고구마 2개, 식용유 1작은술, 키친타월 |
| 만드는 순서 | 얇게 썰기, 전분 빼기, 물기 제거, 기름 코팅, 굽기 |
| 추천 온도와 시간 | 130도 20분, 중간에 상태 확인 |
| 보관 방법 |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보관 |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를 처음 시도했을 때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구우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180도 15분으로 돌렸는데, 겉은 그럴듯한데 속은 눅눅하고 가장자리는 타서 쓴맛이 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주기에는 아깝고, 버리기에는 아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여러 번 만들어보면서 깨달은 것은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130도 20분 전후로 구우면 고구마 속 수분이 천천히 빠지면서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처음에는 20분이 길게 느껴졌지만, 막상 해보면 그 사이에 다른 집안일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목차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준비 과정
고구마 고르기와 얇게 썰기
고구마 칩은 표면이 매끈하고 상처가 적은 고구마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비슷한 것을 고르면 썰었을 때 두께가 고르게 나와서 익는 정도도 비슷해집니다. 고구마는 껍질째 사용해도 좋고 벗겨서 사용해도 좋은데, 껍질째 사용하면 더 구수한 맛이 납니다. 깨끗이 씻은 뒤 양 끝을 잘라내고 채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칼을 사용한다면 나무젓가락 두께 정도로 일정하게 써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껍게 썰면 바삭함이 떨어지고 오래 구워도 속이 눅눅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채칼을 쓸 때는 손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장갑을 끼거나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품종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는데, 밤고구마는 단단하고 담백해서 칩으로 만들면 아삭한 식감이 좋고, 호박고구마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말랑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전분 빼기와 물기 제거가 바삭함을 만든다
얇게 썬 고구마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빼주어야 합니다. 고구마에 있는 전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조각끼리 달라붙고 눅눅하게 익기 쉽습니다. 전분을 뺀 고구마는 체에 밭쳐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다음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눌러 닦아주세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고구마 칩이 바삭하게 익지 않고 쪄진 것처럼 말랑말랑해집니다. 이 과정은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바삭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과정을 건너뛰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서, 지금은 물기 제거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온도와 시간이 성공을 만든다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는 비닐봉지에 넣고 식용유 1작은술 정도를 부은 뒤 흔들어 골고루 코팅해주세요. 기름은 많을 필요 없습니다. 아주 조금만 입혀도 바삭함과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종이호일을 깔고 고구마를 겹치지 않게 펼쳐 담습니다. 겹쳐서 넣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아래쪽이 눅눅해집니다. 저는 처음에 조금이라도 많이 만들고 싶어서 겹쳐서 넣었다가 아래쪽이 제대로 익지 않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굽는 온도는 130도 20분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처음 만든다면 중간에 한 번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마다 바람의 세기가 다르고 고구마 두께에 따라 익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20분이 지나도 가장자리가 말리지 않았다면 5분 정도 더 구워도 됩니다. 반대로 가장자리가 진한 갈색으로 변했다면 바로 꺼내주세요. 마지막 몇 분 사이에 금방 타버릴 수 있어서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두께가 얇은 조각과 두꺼운 조각이 섞여 있을 때, 먼저 익은 얇은 조각을 중간에 꺼내주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식히기와 보관까지 마무리해야 완성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낸 고구마 칩은 바로 바삭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분 정도 식히는 동안 수분이 빠지면서 바삭함이 올라옵니다. 꺼내자마자 판단하지 말고 충분히 식힌 뒤 먹어보세요. 이때 소금을 아주 약간 뿌리면 단짠의 조화가 살아나고,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리면 디저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설탕은 구운 뒤에 뿌려야 타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줄 때는 소금을 빼고, 제가 먹을 때는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서 먹습니다.
고구마 칩은 기본 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몇 가지 시즈닝을 바꿔가며 먹으면 질리지 않습니다. 마늘가루와 양파가루를 소금에 섞어 뿌리면 감칠맛이 살아나고,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리면 고소한 치즈 과자 느낌이 납니다. 고춧가루나 후추를 약간 넣으면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즈닝은 구운 직후 뜨거울 때 뿌려야 잘 붙으니 참고하세요.
만든 고구마 칩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따뜻할 때 용기에 넣으면 습기가 차서 눅눅해집니다. 가능하면 하루 안에 먹는 것이 가장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눅눅해졌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낮은 온도로 짧게 다시 돌려주면 어느 정도 바삭함이 돌아옵니다. 다만 다시 구울 때는 온도를 낮게 맞추고 짧게 돌려야 타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 가루를 뿌려서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 간식을 다시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번에 만든 고구마 칩은 소금을 거의 넣지 않았는데도 고구마 단맛이 진해서 아이들이 마트에서 산 과자처럼 먹었습니다. 가을 제철 고구마가 집에 있다면 한 번쯤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간식으로도 좋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칩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때 기름을 꼭 넣어야 하나요?
A. 기름을 넣지 않아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을 아주 조금 넣어야 바삭함과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비닐봉지에 고구마를 넣고 식용유 1작은술을 부은 뒤 흔들면 골고루 코팅됩니다.
Q. 고구마 칩이 자꾸 눅눅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고구마를 두껍게 썰었거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채칼로 얇게 썰고 찬물에 담가 전분을 뺀 뒤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30도로 낮추고 천천히 구워보세요.
Q. 한 번에 많이 만들어도 되나요?
A.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펼쳐야 바삭합니다. 많이 만들 때는 나눠서 여러 번 구워야 하고, 완성된 칩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보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