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꽃게 찌는 방법과 손질 시간

9월이 되면 시장과 마트에 살아있는 꽃게가 가득합니다. 가을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찜으로 먹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데요. 살아있는 꽃게를 집에 가져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손질과 찌는 시간입니다. 처음 다루는 분들은 집게발에 찔릴까 봐 망설이게 되지만, 몇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꽃게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꽃게를 다루는 것이 무서워서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핵심 내용을 먼저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내용
제철9월부터 11월까지 숫꽃게가 가장 맛있어요
손질 시간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찌는 시간김이 오른 뒤 15분에서 20분
뜸들이는 시간5분에서 10분 동안 충분히
비린내 제거된장, 청주, 소주, 대파 활용

살아있는 꽃게 고르는 법

좋은 꽃게를 골라야 찜 맛이 달라집니다. 같은 크기라면 묵직한 것이 살이 꽉 찬 경우가 많고, 다리와 몸통이 탄탄하면서 배 부분이 지나치게 물렁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 상태가 깨끗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 활꽃게가 신선한데요. 배딱지 모양으로 암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배딱지가 세모 모양이면 숫꽃게, 둥근 모양이면 암꽃게입니다. 살을 통통하게 먹고 싶다면 숫꽃게를, 알과 내장을 즐기고 싶다면 암꽃게를 선택하면 됩니다. 시장에서 고를 때는 손으로 들어보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살아있는 꽃게 손질하는 법

살아있는 꽃게는 바로 손질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게발에 찔리지 않도록 먼저 기절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냉동실에 10분 정도 넣어두거나 얼음물에 10분간 담가두면 움직임이 확실하게 둔해져서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이때 냉동실에 넣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꽃게가 죽을 수 있으니 10분에서 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임이 잦아든 꽃게를 꺼내면 집게발을 조심하면서 손질을 시작하면 됩니다.

손질 순서

  • 냉동실이나 얼음물에 10분간 넣어 기절시킵니다.
  • 안 쓰는 칫솔이나 주방솔로 몸통과 다리 사이를 꼼꼼하게 닦습니다.
  • 배딱지를 열고 배설물이 나오는 줄기를 짜서 제거합니다.
  • 양쪽에 붙어 있는 아가미를 가위로 잘라냅니다.
  • 입 부분을 잘라 비린내가 나는 체액을 빼줍니다.
  • 다리는 잘라내어 육수용으로 따로 보관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꽃게 손질은 거의 끝난 셈입니다. 특히 배설물과 아가미를 제거해야 비린내가 확실하게 줄어들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톱밥이 묻어 있는 활꽃게라면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뒤 솔질을 해주면 더 깨끗합니다. 손질한 꽃게는 바로 찌지 않을 거라면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당일 안에 조리하는 것이 가장 신선합니다.

살아있는 꽃게 찌는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살아있는 꽃게 찌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찜기 바닥에 물 4컵을 붓고 된장 반 스푼을 풀어주세요. 된장이 부담스럽다면 청주나 소주를 3~4스푼 넣어도 비린내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파를 함께 넣으면 향긋한 향이 더해집니다. 물이 팔팔 끓어 김이 충분히 오르면 손질한 꽃게를 올리는데, 이때 배딱지가 위로 향하게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고 속까지 고루 익습니다. 꽃게를 너무 빽빽하게 넣으면 김이 잘 통하지 않으니, 찜기 크기에 맞게 여유를 두고 올려주세요.

살아있는 꽃게 찌는 방법

꽃게 찌는 시간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2분 정도 비린내를 날려준 뒤 뚜껑을 닫고 찝니다. 김이 오른 시점부터 꽃게 크기에 따라 15분에서 20분간 쪄주면 됩니다. 일반적인 크기라면 15분이면 충분하고, 큰 꽃게라면 20분까지 쪄주세요. 너무 오래 찌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시간을 꼭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꽃게를 크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30분 동안 찐 적이 있는데, 그때 살이 퍽퍽해져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반드시 타이머를 맞춰놓고 찌고 있습니다.

뜸들이기

불을 끈 뒤에는 뚜껑을 바로 열지 말고 5분에서 10분간 뜸을 들여야 합니다. 뜸을 들이는 동안 남은 열기가 속까지 전달되면서 살이 촉촉하고 탱글하게 익습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겉만 익고 속이 덜 익는 경우가 많으니 꼭 지켜주세요. 뜸을 들이는 시간 동안 꽃게에서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데, 그 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뚜껑을 열었을 때 꽃게가 붉게 잘 익어 있다면 성공입니다.

꽃게찜 맛있게 먹는 팁

찐 꽃게는 등껍질을 벗기고 몸통 양쪽에 남아 있는 아가미를 제거한 뒤 먹기 좋게 반으로 자르면 됩니다. 다리 살은 집게발을 살짝 깨서 꺼내 먹으면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꽃게를 찌고 남은 육수에는 칼국수를 끓여 먹어도 일품입니다. 양념을 따로 하지 않아도 꽃게 자체에서 나오는 단맛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간장 초장보다는 그대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꽃게살을 발라서 주면 부드럽고 담백해서 잘 먹습니다.

꽃게찜을 만들고 남은 다리는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라면이나 찌개에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납니다. 손질할 때 잘라둔 다리를 모아서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아이들 라면 끓일 때 넣어주곤 합니다. 꽃게에서 우러난 국물이 라면 맛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살아있는 꽃게 고르는 법, 안전한 손질법, 찌는 시간과 뜸들이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이 오른 뒤 20분 이내로 짧게 찌고 충분히 뜸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시장에서 싱싱한 살아있는 꽃게를 골라 집에서 직접 찜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꽃게의 달큰한 맛을 나누는 행복한 식탁이 되길 바랍니다. 살아있는 꽃게 찌는 방법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도 오늘 알려드린 순서만 따라 하면 분명 맛있는 꽃게찜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꽃게 찌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김이 오른 뒤 15분에서 20분 정도 쪄주면 됩니다. 꽃게 크기가 크면 20분, 작으면 15분으로 조절하고 불을 끈 뒤 5분에서 10분간 뜸을 들이면 속까지 촉촉하게 익습니다. 너무 오래 찌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살아있는 꽃게 손질이 무서운데 어떻게 하나요?
A: 냉동실이나 얼음물에 10분 정도 넣어두면 움직임이 둔해져서 안전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배딱지를 열고 배설물과 아가미를 제거하면 비린내도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장갑을 끼고 해도 좋습니다.

Q: 꽃게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이 있나요?
A: 찜기에 물을 넣을 때 된장이나 청주, 소주를 조금 넣어주면 비린내가 확실하게 잡힙니다. 대파를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손질할 때 배설물과 아가미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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