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베니스 영화제 경쟁작 총정리

83회 베니스 영화제 핵심 요약

2026년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인 제83회 베니스 영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 관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많은데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가능한 사랑>이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대니 보일, 마틴 맥도나, 베르너 헤어초크 같은 거장들의 신작도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요 경쟁작과 영화제 정보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구분내용
정식 명칭Venezia 83
일정2026년 9월 2일 ~ 9월 12일
장소베네치아 리도섬
심사위원장매기 질렌할
최고 상황금사자상

이창동 감독의 귀환, 가능한 사랑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단연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입니다.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갖췄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만나면서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러닝타임이 164분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이창동 감독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무려 24년 만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가 더욱 큽니다. 이미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황금사자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 중 월드 프리미어는 9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보려면 8월 11일 오후 3시에 열린 온라인 티켓 오픈 때 서두르셔야 합니다. 참고로 Sala Grande 기준 오후 5시대 상영은 25유로, 오후 7시 30분대 상영은 50유로로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베니스 영화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실사화 도전, Look Back

<체인소 맨>의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가 2021년에 발표한 동명 만화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실사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만화를 그리는 두 소녀 후지노와 쿄모토가 13년에 걸쳐 꿈을 함께 좇아가는 성장 이야기인데요. 이미 2024년에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이번 실사화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함께 쏠리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인간 관찰력이 원작의 감성을 어떻게 살려냈을지가 관건입니다. 영화제 현장에서도 일본인 관객들의 예매가 가장 빨리 마감된 작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대니 보일과 마틴 맥도나의 신작

개막작으로 선정된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는 1969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탄생 과정을 그립니다. 잭 오코넬, 가이 피어스, 클레어 포이가 출연하며,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를 통해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까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와일드 호스 나인>으로 4년 만에 베니스를 찾습니다. 1973년 칠레 군사 쿠데타 직전, 두 CIA 요원이 이스터섬으로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존 말코비치, 샘 록웰, 스티브 부세미 등이 출연해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기묘한 신작, Bucking Fastard

평생 극단적인 인간과 집착, 광기를 다뤄온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은 이번에 같은 말과 꿈을 꾸고 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케이트 마라와 루니 마라가 실제 자매로 출연한다는 점이 이목을 끌고, 올랜도 블룸과 도널 글리슨이 함께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질문하는 이 작품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가장 독특한 화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놓칠 수 없는 경쟁작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벙커>는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폴 다노가 출연해 건축가 부부의 윤리적 갈등을 그립니다. 배우 케이시 애플렉의 연출작 <컴퍼니>는 닉 놀테, 벤 멘델슨 등이 출연해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선택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하는 <프라임타임>은 2000년대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TV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죠.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일론 머스크 다큐멘터리 <머스크>는 무려 23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외에도 올해 경쟁부문에는 총 20편이 선정되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관람을 위한 실제 경험담과 팁

작년에 베니스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 월드 프리미어를 현장에서 본 경험이 있습니다. 레드카펫에서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었는데요. 다만 좌석을 구하기 위해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춰 여러 번 시도해야 했고, 인기 작품은 몇 분 만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8월에 열린 온라인 티켓 오픈에서 <가능한 사랑>과 <룩 백>을 예매하기 위해 미리 판매 대행사 계정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대기 화면이 뜨더라도 생각보다 빠르게 연결되니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화제 상영관은 크게 Sala Grande와 PalaBiennale 등으로 나뉘는데, 같은 영화라도 상영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저녁 프리미어는 입장 전 칵테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저녁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대신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니 예산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니스 본섬에서 리도섬까지는 수상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영화제 기간에는 운항 횟수가 늘어나니 이동은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영화제 시즌이 되면 베니스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곤돌라와 운하가 펼쳐지는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여드는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올해는 오후에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을 보고 저녁에 고레에다 감독의 <룩 백>을 연달아 보는 일정을 계획 중입니다. 서로 다른 아시아 거장의 작품을 같은 날 비교하며 보는 것은 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마무리와 앞으로의 전망

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거장 감독들의 개성 강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점에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부터 고레에다 감독의 실사화 도전, 베르너 헤어초크의 기묘한 실험까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영화제가 끝나는 9월 12일, 매기 질렌할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대됩니다.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한국 영화가 된다면 2019년 <기생충> 이후 다시 한번 아시아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주목해야 할 이번 베니스 영화제,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 일정과 티켓 예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기 를 통해 만나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베니스 영화제 티켓은 어떻게 구매하나요?
    A: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초에 온라인 예매가 열립니다. 미리 판매 대행사 아이디를 만들어두고 오픈 시간에 맞춰 접속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Q: <가능한 사랑> 상영 시간이 궁금해요.
    A: 월드 프리미어는 9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고, 이후 상영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Q: 리도섬까지 어떻게 가나요?
    A: 베니스 본섬에서 수상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걸리며, 영화제 기간에는 운항 횟수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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