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품은 9월 극장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거장 감독의 신작부터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대작까지, 한 달 동안 공개되는 영화 편수만 어림잡아도 열 편이 훌쩍 넘습니다. 무엇을 골라 볼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9월 개봉예정 영화 주요 작품의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를 개봉일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9월 극장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유난히 많은 점이 눈에 띄는데요, 추석 대목을 노린 제작사들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개봉일 | 작품명 | 장르 | 주요 출연 |
|---|---|---|---|
| 9월 2일 | 싱 어게인 | 코미디, 드라마 | 폴 러드, 닉 조나스 |
| 9월 2일 | 옵세션 | 공포, 스릴러 | 마이클 존스톤 |
| 9월 2일 | 비광 | 가족, 느와르 | 류승룡, 하지원 |
| 9월 9일 | 더 드라마 | 로맨스, 블랙코미디 |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
| 9월 9일 | 아가미 | 애니메이션, 판타지 | 정해인, 강하늘 |
| 9월 16일 | 인턴 | 드라마, 코미디 | 최민식, 한소희 |
| 9월 23일 | 가능한 사랑 | 드라마 | 전도연, 설경구 |
| 9월 30일 | 부활남: 더 레드 | 액션, 스릴러 | 구교환, 신승호 |
| 9월 중 | 암살자(들) | 범죄, 드라마 | 유해진, 박해일 |
| 9월 중 | 타짜: 벨제붑의 노래 | 범죄, 스릴러 | 변요한, 노재원 |
| 9월 중 |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 SF, 호러 | 오스틴 에이브럼스 |
목차
9월 첫 주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9월 2일에는 세 편의 작품이 동시에 관객을 찾아옵니다. 먼저 음악 영화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온 싱 어게인이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팝스타와 무명 가수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 함께 곡을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원스와 비긴 어게인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인 만큼 이번에도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무대 위 화려함 뒤에 숨은 예술가의 고뇌와 상업적 타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옵세션은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초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신드롬급 흥행을 기록한 공포 영화로, 소원을 들어주는 골동품 나무를 부러뜨린 뒤 연인의 사랑이 집착과 광기로 변질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고 하니 공포 팬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작품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첫 타자는 류승룡과 하지원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비광입니다.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화려했던 스타 부부가 갑자기 나타난 딸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코미디와 진지함을 오가는 류승룡의 연기와 하지원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다만 2021년에 촬영을 마친 후 이제야 개봉하는 창고 영화라는 점은 다소 걸리는 부분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화려한 귀환

9월 9일에는 할리우드 최고의 화제작인 더 드라마가 개봉합니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고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커플이 서로의 치명적인 과거 비밀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로맨스 스릴러입니다. A24가 제작을 맡아 감각적인 연출과 날카로운 대사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랑의 최전성기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인간의 취약성을 파고드는 구성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같은 날은 한국 애니메이션 아가미도 찾아옵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안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요, 가족의 상실과 삶의 고통을 아가미라는 상징으로 풀어낸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정해인, 강하늘, 이청하, 유재명 등 화려한 더빙 캐스팅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문학의 깊이를 섬세한 화풍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 안재훈 감독의 작품인 만큼 색다른 감흥을 전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추석 연휴를 책임질 한국 영화 대작들
추석이 포함된 9월 중순 이후에는 한국 영화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9월 16일에 개봉하는 인턴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동명 할리우드 영화의 리메이크작입니다. 70대 시니어 인턴으로 분한 최민식과 30대 패션 스타트업 CEO 한소희의 세대를 넘나드는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원작의 따뜻한 감동을 한국 현실에 맞게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힐링 무비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9월 23일에는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개봉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지만 일부 극장에서 먼저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인데요, 해고 노동자 부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와의 만남을 통해 계급적 시선과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초호화 캐스팅과 베니스 영화제 초청이라는 명성이 더해져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9월 30일에는 웹툰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영화화한 부활남: 더 레드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취준생 석환으로 분한 구교환이 죽은 지 72시간 만에 부활하는 능력을 깨닫고 악의 세력에 맞서는 액션 스릴러입니다. 레드 헤어로 파격 변신한 구교환의 유쾌하면서도 처절한 연기와 독특한 설정을 활용한 액션이 기대를 모읍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한국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기대작들
9월 중 개봉이 예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작품도 세 편 있습니다. 먼저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는 팩션 스릴러입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각각 경감, 사회부장, 신입 기자로 분해 긴장감 있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추석 연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화투 대신 포커와 국제 카지노 판으로 스케일을 키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변요한이 연기하는 장태영이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악마가 되어 돌아오는 이야기인데요, 믿었던 이를 향한 복수심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이 기다려온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이 있습니다. 원작 게임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리부트작으로, 눈보라에 고립된 라쿤 시티에서 택배 기사가 변종 생명체와 맞서는 생존 스릴러입니다. 바바리안으로 공포 연출력을 인정받은 잭 크레거 감독이 클래식 호러 본연의 폐쇄공포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9월 극장가에서 놓쳐서는 안 될 선택
이번 9월 개봉예정 영화 라인업은 정말 다채롭습니다. 존 카니 감독의 감성적 음악 영화부터 이창동 감독의 깊이 있는 드라마, 통쾌한 액션과 오싹한 공포까지 장르의 스펙트럼이 유난히 넓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국 영화가 대거 몰려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장르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따뜻한 웃음을 나누고 싶다면 인턴이나 싱 어게인을,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타짜나 부활남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찾는다면 가능한 사랑이나 아가미를 추천합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잊지 못할 극장의 시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9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비광, 인턴, 가능한 사랑, 부활남 더 레드,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까지 총 6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합니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Q: 가능한 사랑은 극장에서만 볼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먼저 선공개된 후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큰 스크린으로 먼저 보고 싶다면 극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데 9월에 추천할 만한 작품이 있나요?
A: 심리적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옵세션을, 생존 스릴러와 폐쇄공포를 좋아한다면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을 추천합니다. 두 작품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