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잡는법 소리로 찾고 채집망으로 쉽게 잡기

여름이 깊어지면 어디서나 들리는 매미 소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찌르르, 맴맴 하고 우는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나무 위에 붙어 있는 매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에는 나무껍질과 비슷한 보호색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울음소리의 방향과 나무의 진동을 유심히 살피면 점점 찾는 안목이 생깁니다. 아이와 함께 매미를 찾는 과정 자체가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훌륭한 자연 학습이 됩니다.

매미 기초 정보 한눈에 보기

매미를 본격적으로 쫓기 전에 몇 가지 기본 정보를 알면 채집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래 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요 매미 종류와 간단한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채집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매미 종류주요 울음소리발견하기 좋은 환경
참매미맴맴맴도심 공원, 가로수
말매미찌르르르 (째지는 소리)산 주변, 키 큰 나무
유지매미쓰름쓰름숲 가장자리, 낮은 나무
애매미찌찌찌 (작고 약한 소리)나지막한 덤불

매미는 수컷만 울음소리를 내며, 배 아래쪽의 진동막을 떨며 암컷을 부릅니다. 암컷은 꼬리 끝에 긴 산란관이 있어 맨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허물은 주로 허리 높이 이하의 나무 기둥에서 발견되며, 성충은 대부분 높은 곳을 선호하지만 우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에는 비교적 낮은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매미 잡는법 준비물과 마음가짐

매미를 잡으려면 길이 조절이 가능한 채집망이 필수입니다. 매미는 위협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아래로 떨어지거나 날아오르기 때문에 망의 폭이 넉넉해야 합니다. 그물망 재질의 채집통도 준비하면 매미가 편히 매달릴 수 있어서 관찰에 용이합니다. 집에 굵은 나뭇가지 하나를 넣어 주는 섬세함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아이와 함께 저녁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낮은 은행나무 가지에 붙어 있던 참매미 세 마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신이 나서 달려들었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된 도구가 없어 결국 놓치고 말았죠. 그 경험 이후 길이 조절이 되는 튼튼한 채집망 하나는 여름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채집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장소입니다. 일반 공원이나 가로수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생태보호구역이나 특정 자연공원에서는 소량이라도 곤충 채집이 금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 여름, 지인 분이 공원 안내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해 경고를 받은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방문 전에 관할 구청 누리집에서 공원 이용 수칙을 꼭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잡은 매미는 아이가 충분히 눈으로 관찰한 뒤에는 반드시 놓아주어야 합니다. 매미는 성충이 되고 나서 수액을 섭취하지 않으면 짧게는 2~3주만 살기 때문에 인공 사육이 매우 어렵습니다.

소리 추적부터 포획까지 매미 잡는법 실전 과정

매미 울음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무턱대고 뛰어가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가늠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소리가 분산될 수 있으니 바람이 잔잔한 시간을 노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무 근처까지 다가가면 매미가 울음을 멈추기도 하는데, 조급해하지 않고 1~2분쯤 가만히 서 있으면 곧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매미의 위치를 확정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매미 잡는법

매미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했다면 채집망을 천천히 들어 올려 매미의 위쪽을 향하게 합니다. 망을 급하게 휘두르면 날아가 버리기 쉽기 때문에, 마치 매미가 스스로 망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느낌으로 진행합니다. 망의 끝으로 매미의 배 부분을 아주 살짝 건드리면, 매미는 위협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아래쪽으로 떨어집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망을 아래로 빠르게 끌어내리면서 땅 쪽을 막으면 망 안에 매미가 안전하게 담깁니다.

지난 8월 초에는 아이가 직접 이 과정을 따라 해보겠다며 채집망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힘 조절이 어려워 나뭇가지만 흔들렸지만, 세 번째 도전 만에 말매미 한 마리를 성공적으로 잡아냈습니다. 아이 얼굴에 번지는 성취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매미를 조심스럽게 채집통으로 옮기고 배의 생김새를 관찰하면서 수컷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은 곤충도감 몇 권보다도 생생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관찰과 방생 자연을 대하는 태도 배우기

매미를 통 안에 가둔 채로 오래 두면 스트레스를 받아 날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충분히 관찰한 후에는 원래 있던 나무나 그늘진 풀숲에 살며시 내려놓아 줍니다. 우리 가족은 방생할 때마다 “안녕, 여름 내내 힘차게 울어 줘” 하고 작은 인사를 건네는 의식을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습관 덕분인지 아이는 작년보다 확실히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몸에 배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징그럽다고만 생각했던 매미가 아이를 통해 다시금 반가운 여름 친구로 다가왔습니다. 매미 잡는법을 익힌 후로는 무더운 여름 저녁이 더는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할 신나는 놀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저녁 바람이 선선해지면 채집망을 챙겨 아이와 동네 공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동쪽 벚나무 길이 이번 목표 지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미를 잡았는데 소리를 내지 않아요 왜 그런가요

소리를 내지 않는 매미는 암컷일 확률이 높습니다. 배 끝에 긴 산란관이 보인다면 암컷이 맞습니다. 또한 수컷이라도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울음을 멈출 수 있으니, 손으로 직접 만지기보다는 통 안에서 조용히 관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 단지 나무에 붙은 매미를 잡아도 되나요

아파트 단지 내 조경수는 대부분 사유지에 준하여 관리되므로 소량을 채집하는 행위가 특별히 금지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리사무소에서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채집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매미를 직접 입에 대거나 얼굴에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생태공원이나 자연보호구역에서는 반드시 현장 안내 표지판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낮에만 매미가 우나요 저녁에는 채집할 수 없나요

매미는 주로 낮에 활동하지만, 더위가 한풀 꺾인 초저녁에도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로등 불빛이 밝은 곳이나 열대야 현상이 심한 날에는 밤 9시가 넘어서까지도 맴맴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다만 어두운 밤에는 매미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기 어렵고 낙상 위험도 있으므로,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어스름한 시간대에 채집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