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뱀 종류 쉽게 구분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한국 뱀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산길을 걷거나 논두렁을 지날 때 뱀을 마주치게 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독이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뱀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처하려면 먼저 우리나라에 어떤 뱀이 살고 있는지, 어떤 뱀이 독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류독 여부주요 특징
칠점사독사몸길이 50~80cm, 굵은 가로무늬, 까치살모사로 불림
유혈목이저독성몸길이 70~80cm, 꽃뱀이라 불리며 목 뒤에 독샘이 있음
황구렁이무독몸길이 1.2~1.5m,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 멸종위기종
누룩뱀무독몸길이 40~50cm, 성격이 순하고 돌 위에서 발견됨

이 표에서 보듯이 독을 가진 뱀은 칠점사와 유혈목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겉모습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각각의 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칠점사는 까치살모사, 독사입니다

칠점사는 독립된 종이 아니라 까치살모사를 부르는 다른 이름입니다. 옛날에는 물리면 일곱 걸음 안에 쓰러진다고 해서 ‘칠점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즉시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뱀 중 하나입니다. 칠점사의 몸에는 굵은 갈색 가로무늬가 반복되고, 체형이 짧고 굵습니다. 주로 산림이나 계곡, 바위가 많은 곳에서 발견됩니다.

지난해 가을 저는 집 근처 야산에서 칠점사로 보이는 뱀을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낙엽 사이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큰 지렁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등에 검은 띠 무늬가 또렷하고, 머리가 넓적한 모습이었죠.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났습니다. 다행히 뱀은 저를 공격하지 않고 풀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경험 이후 저는 뱀을 발견하면 최대한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유혈목이, 꽃뱀이라도 독이 있습니다

유혈목이는 흔히 꽃뱀이라고 부릅니다. 몸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화려한 무늬가 있어서 눈에 잘 띄는데요. 과거에는 독이 없는 뱀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목 뒤쪽에 독샘이 있어 저독성을 가진 뱀입니다. 독니가 입 안쪽 뒤쪽에 있기 때문에 깨물리더라도 깊고 오래 물려야 독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물가나 논, 습지 근처에서 주로 발견되므로 야외 활동 시 조심해야 합니다.

한국 뱀 종류

이처럼 한국 뱀 종류는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독 있는 뱀과 없는 뱀을 구분할 때 무늬나 색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유혈목이는 독이 없는 뱀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황구렁이와 누룩뱀은 독이 없는 뱀입니다

황구렁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몸길이가 1.2m에서 1.5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독이 없어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살며 쥐를 잡아주어 ‘집지킴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누룩뱀은 몸길이 40~50cm 정도로 작은 편이고, 성격이 순해서 사람을 쉽게 공격하지 않습니다. 돌 위에 똬리를 튼 모습이 돌 위에 핀 꽃과 같다고 하여 ‘석화사’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무독성 뱀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만져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뱀은 위협을 느끼면 물 수 있고, 야생동물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생태계 보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황구렁이는 보호종이므로 발견하더라도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것이 올바른 행동입니다.

뱀을 만났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거리를 유지하고 움직이지 않기

뱀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뱀과의 거리를 벌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뱀은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쫓아오지 않습니다. 위협을 느낄 때만 방어적으로 반응합니다. 따라서 소리 지르거나 막대기로 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쳐서 멀어지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렸다면 신속하게 신고하고 병원으로

만약 뱀에 물렸다면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으세요. 독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가능하면 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의사에게 도움이 됩니다. 칼로 상처를 절개하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위험하므로 절대 하지 마세요.

한국 뱀 종류를 알면 안전해집니다

한국 뱀 종류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독사와 무독사를 구분할 수 있다면 야외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칠점사는 까치살모사로 독사이고, 유혈목이는 꽃뱀이라도 독이 있으며, 황구렁이와 누룩뱀은 무독성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뱀을 만났을 때 정체를 확인하려고 가까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한다면 지나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등산이나 물가에 갈 때 이 글을 떠올리시고 안전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칠점사에 물리면 정말 일곱 걸음 안에 쓰러지나요?
A: 아니요, 그건 속담입니다. 칠점사는 까치살모사로 혈액독을 가지고 있지만, 즉시 쓰러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린 후에는 부종과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유혈목이는 독이 없는 뱀인가요?
A: 아닙니다. 유혈목이는 목 뒤에 독샘이 있고, 독니가 입 안 뒤쪽에 있습니다. 깊게 물리면 독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꽃뱀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Q: 뱀을 발견했을 때 도망치면 쫓아오나요?
A: 뱀은 사람을 쫓아오게 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도망가는 뱀은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천천히 뒷걸음쳐서 거리를 두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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