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이 마침내 고양시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제308회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킨텍스 지원활성화부지 S2 호텔부지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최종 의결되었습니다. 2004년 처음 매각 계획이 세워진 뒤 20여 년간 여러 차례 부결과 계약 해제를 반복했던 부지라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0-7번지 |
| 면적 | 11,773㎡ |
| 현재 상태 |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 |
| 예정 가격 | 감정평가 후 약 1천억 원 안팎 전망 |
| 향후 일정 | 2027년 감정평가와 입찰 공고 이후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 목표 |
목차
20년 넘게 표류한 킨텍스 호텔부지의 긴 이력
이번에 매각이 확정된 S2 호텔부지는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묵을 숙박 시설을 짓기 위해 오래전부터 보존해 온 땅입니다. 2004년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승인된 이후 2008년 첫 매각 공고가 나왔지만, 200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사업계획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2011년 자격을 잃었습니다. 이후 2014년 다온21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외국인투자지역 승인 조건을 채우지 못해 2018년 계약이 해제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시의회 표결에서 여섯 차례 부결과 한 차례 보류가 이어지면서 이 부지는 오랫동안 멈춰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번 통과는 단순히 오래된 부지를 파는 일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소노캄 826실과 글로스터 호텔 422실을 합쳐 약 1,248실의 숙박 시설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9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앵커호텔 300실이 더해져도 총 1,548실에 그칩니다. 그런데 킨텍스 제3전시장이 들어서는 2031년에는 최소 3,139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약 1,591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형 전시회가 열리면 방문객이 숙소를 찾지 못해 서울역이나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되었고, 그만큼 지역 소비가 외부로 새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매각안은 왜 통과되었을까
과거에는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부지를 사 가는 업체가 호텔을 짓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용도 변경을 요구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계약이 해제된 과정에서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개발이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시의회는 매각 조건에 착공 의무 기간과 이행 보증금, 환매 특약 같은 안전장치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시가 이런 걱정을 상당 부분 해소했습니다. 계약 후 12개월 이내 착공하고 착공 후 36개월 이내 준공하겠다는 조건을 명시했습니다. 계약금 10%와 별도로 계약이행보증금 10%를 더 징구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시에 귀속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환매특약 조항을 두어 부지가 다른 용도로 바뀌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숙박시설 의무 비율도 기존 70%에서 60%로 조정하고 관광호텔과 가족호텔로 용도를 넓혀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 객실 수는 673실에서 577실 안팎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수도권 5성급 호텔 평균 객실 수가 459실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충분한 규모입니다.
앞으로의 절차와 예상 일정
이제 행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고양시는 2027년 예산을 확보한 뒤 두 개 감정평가법인에 정식 감정평가를 맡길 예정입니다. 2026년 공시지가 기준 가액 613억 원의 약 1.4배 수준인 858억 원을 예정가격으로 잡았지만, 정식 감정평가를 거치면 약 1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평가 유효기간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에는 입찰안내서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이후 낙찰자가 정해지면 2028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현재 호텔 운영사와 사업 시행자 여러 곳에서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와 미팅을 이어 가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약 1천억 원대 토지비에 건축비까지 더해지면 초기 자금 부담이 적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계약금 10%와 이행보증금 10%를 합쳐 최소 200억 원가량의 현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만큼 재무 능력이 탄탄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숙박 수요 전망을 통해 본 사업성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속도를 내면서 숙박 수요는 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킨텍스 방문객은 약 600만 명이었지만, 제3전시장이 개장하는 2029년 이후에는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시회와 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행사 참가자와 바이어가 연박으로 머물 필요가 큽니다. 현재 공급량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 연도 | 예상 필요 객실 수 |
|---|---|
| 2028년 | 2,608실 |
| 2029년 | 2,785실 |
| 2030년 | 2,962실 |
| 2031년 | 3,139실 |
이 표에서 보듯 2031년에는 약 3,139실의 객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소노캄과 글로스터 호텔을 합쳐도 1,248실에 불과하고, 앵커호텔 300실이 더해져도 1,548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S2 호텔부지에 577실 규모의 신규 호텔이 들어서면 공급 부족을 일부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3전시장 규모와 행사 증가 속도에 따라 추가 호텔 수요도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숙박 시설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체류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킨텍스 인근에 머물 곳이 부족해 행사가 끝나면 방문객이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식당과 카페, 편의시설 이용도 모두 외부에서 해결되다 보니 고양시가 받는 경제적 이득은 제한적이었습니다. S2 호텔부지에 호텔이 들어서면 방문객이 하루 이상 머물며 지역 상권을 이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고양시의회에서도 이번 매각이 단순한 재산 처분이 아니라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텔 건립 과정에서는 건설 일자리가 생기고, 완공 이후에는 호텔 운영 인력이 채용됩니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필요한 고양시 분담금 2,252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이 부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부지가 계속 팔리지 않으면 2027년 328억 원, 2028년 860억 원, 2029년 1,093억 원의 특별회계 잔액 부족이 생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시민사회의 기대와 우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통과를 반기고 있습니다. 대형 전시회가 열려도 저녁이 되면 거리가 한산해지는 현상이 안타까웠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호텔이 들어서면 외부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물고, 식당과 상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는 과거 여러 차례 부결되는 동안 발생한 기회비용과 정치적 잣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매각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특혜가 돌아가면 안 되고, 앞으로 공사가 실제로 마무리될 때까지 시의회와 시민사회가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매각안을 통과시킨 시의원들도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의회 의결이 집행부에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되며, 매각 조건이 이행되는지 끝까지 감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부지를 산 업체가 사업성을 이유로 개발을 미루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계약 조건에 착공과 준공 기한을 명확히 넣었다는 점이 이전과 다릅니다.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이후 남은 과제
이제 매각 자체보다 어떤 사업자가 들어오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호텔 부지 가격이 약 1천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자금력과 운영 능력을 함께 갖춘 기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양시도 단순히 높은 가격에 부지를 파는 것보다 실제 호텔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체를 선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계약 후 착공까지 1년, 착공 후 준공까지 3년이라는 조건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업체인지 꼼꼼히 검증해야 합니다.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이 확정되면서 킨텍스 일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호텔과 함께 복합주차빌딩, 제3전시장 등 주변 인프라가 연결되면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건설 경기와 금리 상황이 좋지 않을 때라 투자자가 실제로 나타날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2027년 감정평가와 입찰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고양시의 행정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 부지가 단순히 매각되는 것을 넘어, 킨텍스를 찾는 사람이 편하게 머물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년 동안 막혀 있던 길이 열린 만큼, 이번에는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시민과 시의회, 집행부가 끝까지 관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킨텍스가 전시와 회의만 열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며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은 언제 최종 확정되었나요?
A1. 2026년 10월 26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최종 의결되었습니다. 이제 2027년 상반기 감정평가와 하반기 입찰 공고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Q2. 호텔은 언제 완공될 예정인가요?
A2.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하반기 착공해 2031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계약 후 1년 이내 착공하고 3년 이내 준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Q3. 이 부지에는 어떤 호텔이 들어서나요?
A3. 관광호텔과 가족호텔 용도로 약 577실 규모의 숙박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실제 규모는 사업자 선정과 설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