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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로수길에서 빙수로 더위를 식히다
여름이면 빙수가 생각난다. 창원 가로수길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아서 더위를 피해 디저트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실타래 빙수나 생망고 빙수 같은 특색 있는 메뉴가 인기다. 직접 방문해 본 네 곳의 카페를 비교해봤다. 각각의 장점과 빙수 맛을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
| 카페 이름 | 위치 | 대표 빙수 | 분위기 |
|---|---|---|---|
| 바스토 | 용지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 망고빙수 | 넓은 내부, 키즈룸 |
| 카페 곰곰이 | 창이대로464번길 11 지하1층 | 생망고빙수 | 아늑한 감성 |
| 보타미 | 외동반림로 270-1 지하1층 | 실타래빙수(우유) | 식물 카페, 테라리움 |
|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 | 중앙대로 93 토요코인호텔 1층 | 초코실빙수 | 넓은 공간, 초록뷰 |
바스토, 가족과 함께 즐기는 망고빙수
첫 번째는 ‘바스토(Basto)’. 창원 의창구 용지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다.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데 여름 한정 망고빙수를 팔길래 찾아갔다. 매일 11시부터 20시까지 영업하며, 전화번호는 0507-1466-2128이다.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카페 앞 도로에 잠시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공간 활용을 잘 해서 테이블 간 거리가 충분하고,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선선한 저녁에 앉기 좋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 동반 손님을 위한 키즈룸과 놀이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랑 같이 와도 부담 없이 빙수를 먹을 수 있다. 메뉴판을 보면 기본 커피, 논커피, 티, 에이드, 쉐이크, 샌드위치, 토스트, 와플 등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다. 쇼케이스에는 케이크도 여러 종류가 진열되어 있어서 주말 브런치 타임에 다시 와서 샌드위치랑 커피를 먹어보려고 계획 중이다.
망고빙수는 눈꽃망고빙수로 주문했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이다. 망고가 듬뿍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망고 자체는 생각보다 시럽 덕에 달달하니 맛있었다. 다만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이 조금 아쉬웠다. 찐한 우유 맛도 아니고 바닐라 맛도 애매해서 그냥 평범했다. 전체적인 양은 둘이서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기에 딱 좋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맛있는 망고빙수 맛이다.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수다 떨면서 한 그릇 비우기 좋았다.

카페 곰곰이, 귀여운 비주얼의 생망고빙수
두 번째는 ‘카페 곰곰이’다. 창원 성산구 창이대로464번길 11 지하1층에 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 30분, 라스트 오더 20시 30분, 매주 화요일 휴무다. 주차는 불가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 1층인데도 햇볕이 잘 들어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나고, 곳곳에 귀여운 소품들이 놓여 있다. 물은 레몬이 들어가서 상큼했다. 진열장에는 타르트와 케이크가 다양했고, 시그니처 메뉴인 두쫀쿠도 있다. 하지만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생망고 빙수가 메인이다.
생망고 빙수는 21,000원이다. 가격에 살짝 손이 떨렸지만, 받자마자 향긋한 망고향이 퍼져서 기대가 컸다. 가운데에는 네잎클로버 우산을 쓴 곰돌이 쿠키가 있어서 비주얼이 너무 귀엽다. 버터향 가득한 쿠키였고, 양쪽에는 생망고가 가득 커팅되어 올라가 있다. 은근히 망고 양도 많다. 소스는 두 가지를 주는데 하나는 패션후르츠 청, 다른 하나는 연유다. 패션후르츠 청을 넣으면 상큼달큼하게 즐길 수 있고, 연유는 역시 실패 없는 맛이다. 빙수 얼음이 정말 입자가 고와서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은은하게 단 맛이 있어서 연유 없이도 충분히 달고 맛있다. 생망고의 달달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낸다. 비주얼과 맛 모두 만족스러운 빙수였다.
보타미, 식물 속에서 즐기는 실타래빙수
세 번째는 ‘보타미(VATAMI)’다. 창원 성산구 외동반림로 270-1 지하1층에 있다. 영업시간 11시 30분부터 22시, 21시 라스트 오더, 주차 불가다. 외관부터 고급스럽고, 지하인데도 습하지 않고 상쾌하다. 문을 열면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가득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큰 창문과 우드 테이블이 잘 어울린다. 테이블은 7~8개 정도로 적당히 있다. 식물에 둘러싸여 멍 때리기 좋은 공간이다. ‘두 갸르송 토분’ 공식 판매처이기도 하다. 사장님은 한국테라리움협회 소속 테라리움 지도사로 가드닝 클래스와 자격증 클래스도 운영한다. 테라리움 판매도 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메뉴는 스콘, 비스코티, 크로와상, 크로플, 티라미수 등 다양하고, 수제 그레놀라 요거트도 있다. 빙수 중에서는 실타래빙수가 인기다. 우유, 얼그레이, 말차 세 가지 맛이 있다. 나는 사랑이를 위해 우유 실타래빙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15,000원이다. 정말 실처럼 가느다란 빙수라 신기하다. 나이프로 먹기 좋게 자르면 안에 인절미 가루와 아몬드 슬라이스, 팥이 들어 있고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다. 우유 얼음의 달콤함과 팥, 인절미의 고소함이 잘 어울린다. 가볍게 먹기 좋은 비스코티도 함께 주문했는데 헤이즐넛 초코와 크랜베리 맛이 괜찮았다. 식물 멍 때리며 실타래빙수를 먹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다.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 호텔 1층의 초코실빙수
마지막은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다. 창원 성산구 중앙대로 93 토요코인호텔 1층에 있다. 매일 12시부터 22시 영업, 월요일은 14시, 일요일은 20시에 종료한다. 전화번호는 0506-788-1059. 호텔 1층이라 지상, 지하 주차장을 지원해줘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내부 규모가 굉장히 크다. 낮에 방문하면 푸릇푸릇한 초록뷰를 감상할 수 있다. 테이블 수가 넉넉해서 혼자 커피 마시러 오거나 노트북 작업하기에도 좋다. 메뉴는 커피, 음료, 차, 그리고 여러 종류의 빙수가 있다. 나는 초코실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초코실빙수는 접시에 가득 쌓인 실타래 빙수에 딸기 아이스크림과 4종의 토핑이 함께 나온다. 토핑은 팥, 인절미 가루, 떡, 초코칩으로 구성되어 있다. 빙수만 한입 먹어보니 진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퍼지고 우유 얼음이 얇게 깎여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일반 빙수보다 훨씬 가볍다. 토핑 중 인절미 가루를 살짝 올려 먹으면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중독적이다. 다양한 토핑을 섞어 먹는 재미가 있다. 초콜릿의 진함, 토핑의 식감, 아이스크림의 상큼함까지 매력적인 구성이다. 가격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실타래빙수와 비슷한 15,000~17,000원 선으로 예상된다.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아서 창원 가로수길에서 실빙수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나만의 선택, 빙수 취향에 따른 추천
네 곳을 모두 다녀온 소감을 말하자면, 분위기와 빙수 스타일이 제각각이라 상황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바스토가 가장 적합하다. 키즈룸이 있고 공간이 넓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귀여운 비주얼과 부드러운 우유 빙수를 원한다면 카페 곰곰이의 생망고빙수가 좋다. 식물을 좋아하거나 차분한 분위기에서 빙수를 즐기고 싶다면 보타미가 제격이다. 실타래 빙수의 독특한 식감과 다양한 토핑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가 좋다. 주차가 편리한 곳은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다. 나는 개인적으로 보타미의 실타래빙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식물 사이에서 먹는 빙수는 마치 작은 휴양지에 온 느낌이었다. 물론 맛도 훌륭했다. 창원 가로수길에서 빙수를 찾는다면 이 네 곳을 꼭 한 번씩 방문해보길 바란다. 여름이 가기 전에 시원한 디저트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자주 묻는 질문 (FAQ)
- 빙수 가격대가 비싸지 않나요?
일반 빙수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카페 곰곰이 생망고빙수는 21,000원, 보타미 실타래빙수는 15,000원, 바스토 망고빙수는 약 17,000원 선이다. 하지만 망고 생과일이나 우유 얼음의 퀄리티, 그리고 카페 분위기를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다. 특히 실타래빙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져서 더 비쌀 수밖에 없다. -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카페는?
바스토가 가장 좋다. 키즈룸과 놀이방이 따로 있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놀 수 있다. 보타미는 식물이 많아서 아이가 만지지 못하게 조심해야 하지만, 분위기가 조용해서 가족 단위보다는 커플이나 친구끼리 오는 곳이다. - 주차 가능한 카페는?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는 토요코인호텔 지상, 지하 주차장을 지원한다. 바스토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카페 곰곰이와 보타미는 주차가 불가하니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추천한다. - 실타래 빙수와 일반 빙수의 차이는?
실타래 빙수는 우유 얼음을 아주 가느다란 실 모양으로 깎아서 쌓은 것이다. 입자가 매우 곱고 가벼워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일반 빙수는 얼음이 굵게 갈려서 더 아삭한 식감이다. 실타래 빙수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겨울에도 빙수를 먹을 수 있나요?
바스토와 카페 곰곰이는 여름 시즌 한정으로 빙수를 판매한다. 보타미와 오일오일로카페&실빙수는 연중 판매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실타래빙수는 시기와 관계없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