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서 지방의원과 공무원, 경찰이 서로 얽힌 채 권한을 나눠 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 유착 5대 비리 단속은 단순히 몇 명을 잡아내는 일이 아니라 계약과 채용, 인허가와 수사까지 투명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토착비리 특별단속을 벌여 554건을 수사하고 1450명을 입건했습니다. 이후 9월에는 단속 범위를 넓혀 1863명을 적발하고 729명을 송치했습니다.
| 비리 유형 | 주요 내용 | 적발 규모 |
|---|---|---|
| 권한 남용 | 직권을 이용한 부당한 처리와 압박 | 841명 |
| 재정 비리 | 예산과 보조금 횡령, 부당 지출 | 814명 |
| 인허가 계약 비리 | 수의계약 몰아주기, 인허가 대가 수수 | 33건 124명 집중수사 |
| 채용 비리 | 지방의회 공무원 채용 대가 금품 수수 | 구속 기소 사례 |
| 수사 무마 | 사건 청탁과 단속 정보 유출, 수사 축소 | 검거 및 송치 사례 |
위 표에서 보듯 대부분 비리는 오랜 기간 같은 업체나 같은 사람에게 몰리는 패턴을 보입니다. 단속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목차
전국 성과로 본 지역 유착 5대 비리 단속
경찰청이 공개한 수치를 보면 권한 남용이 8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정 비리가 81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 지자체에서는 상사 몰래 결재를 올려 14억원을 횡령한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예산을 편성하거나 납품 업체를 정하는 자리에 오래 있으면 청탁이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지역 유착 5대 비리 단속에서 가장 많이 드러난 유형은 관급 공사와 수의계약이었습니다. 오래된 친분을 내세워 계약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는 구조가 반복됐습니다.
지방의회와 공무원이 얽힌 계약 비리
수의계약 몰아주기 문제
경북 의성군에서는 전현직 군의원들과 관련된 업체가 관급공사 수의계약을 몰아받은 의혹이 확인됐습니다. 한 의원 관련 업체는 재임 기간 102건, 19억원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안성시에서도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2억 1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시청 고위공무원과 개발시행사 대표가 구속기소됐습니다. 경기남부에서는 예산 편성과 납품업체 선정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4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광역의원 등 15명이 검거되고 3명이 구속됐습니다. 주민들이 낸 세금이 특정 업체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를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계약 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수의계약 현황을 한 번씩 살펴보면, 같은 업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채용과 승진을 둘러싼 유착
채용 대가와 승진 특혜
서울 강서구의회에서는 공무원 채용과 계약 연장을 대가로 금목걸이와 현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의장과 운영위원장이 구속기소됐습니다. 채용 대상자 5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북 남원시에서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6급 공무원이 한 달 만에 5급으로 승진하고 이후 4급 서기관으로 내정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시장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용이나 승진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이 관계를 앞세워 좌우되는 모습은 지역 사회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경찰 내부에서 발생한 수사 무마
단속 정보 유출과 사건 축소
서울 강남에서는 인플루언서 사기 사건을 피의자에서 참고인으로 바꿔치기하고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전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기소됐습니다. 단속 정보를 흘리거나 수사를 무마하는 행위는 겉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경찰청 감찰 자료에서는 업소 유착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5년 동안 4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금품 향응 수수가 27건, 단속 정보 제공이 7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외부 감찰과 함께 지역 주민의 제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단속이 우리 동네에 미치는 영향
얼마 전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래 일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번만 봐주면 다음에는 더 큰 부탁이 들어온다고요. 그 말처럼 지역 유착은 조용히 쌓입니다. 작은 편의 제공에서 시작해 수의계약 독점, 채용 청탁, 수사 무마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이 내 동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신고할 때는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 관계를 적어두는 것이 수사에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제보자를 보호하는 기준이 더 분명해져야 합니다.

앞으로 달라지는 것들
경찰은 오는 11월부터 지역 유착비리 특별단속 2단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수의계약 불법행위에 수사력을 더 모으고, 지방의회 의원과 관련된 사적 이해관계 등록 의무도 강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계약과 공금관리 제도 개선대책을 내놓았으며, 지난 8월에는 지방의원 관련 업체의 수의계약 독점을 막기 위한 개선 방안도 나왔습니다. 단속에 그치지 않고 계약 절차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정리하며
지역 유착 5대 비리 단속은 한 번의 캠페인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권한 남용과 재정 비리, 인허가 계약 비리, 채용 비리, 수사 무마는 얼굴은 달라도 뿌리가 같습니다. 오래된 관계와 친분이 공공의 이익보다 앞서는 구조입니다. 앞으로는 계약 총량을 제한하고 신고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단속이 끝난 뒤에도 우리 동네 행정이 투명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 모두가 공개된 계약 내역을 꾸준히 살펴보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리 신고는 어디로 하나요
A: 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 수사과와 각 지방경찰청 반부패 수사대에서 접수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나 지방자치단체 감사관실에도 제보할 수 있습니다.
Q: 토착비리와 지역 유착 비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A: 토착비리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오래된 관계를 이용한 비리를 뜻합니다. 이번 단속은 그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다섯 유형에 초점을 맞춘 작업입니다.
Q: 신고하면 보복이 두려운데 보호받을 수 있나요
A: 비리 신고자는 관련 법에 따라 신분 비공개와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 신청을 함께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