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등산로를 찾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어떤 코스로 걸어야 주봉과 용추폭포를 모두 볼 수 있는지입니다. 주왕산은 경북 청송에 자리한 국립공원으로 웅장한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분부터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분까지 폭넓게 찾을 수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는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모입니다.
주왕산 등산로를 한 번에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대표 코스 |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 주봉, 칼등고개, 후리메기, 용연폭포, 용추폭포를 거쳐 다시 상의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형 코스 |
| 거리와 시간 | 약 11.4km, 3시간 50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 |
| 난이도 | 보통, 주봉 오르막 일부와 하산 계단 구간이 있음 |
| 주차 요금 | 평일 소형 4,000원, 주말 소형 5,000원, 경차와 저공해 차량은 50퍼센트 할인 |
| 단풍 시기 |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서 11월 첫째 주가 절정 |
목차
주왕산 등산로를 걸으며 만나는 풍경
주왕산 등산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를 지나 주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주왕계곡을 따라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두 길을 모두 걸으면 주왕산의 가장 멋진 장면을 빠짐없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여름에 상의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대전사, 주봉, 칼등고개, 후리메기, 용연폭포, 용추폭포, 학소대를 거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더위 때문에 오히려 계곡 물소리가 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전사에서 시작하는 주봉 길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장을 나오면 식당과 카페가 늘어선 길이 이어지고, 그 끝에 대전사 입구가 나타납니다. 대전사는 예전에는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했지만 2023년 5월부터는 별도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 경내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은행나무가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주왕산 등산로는 대전사 경내를 지나 관음전 왼쪽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대전사에서 잠시 걸으면 기암교 삼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 길은 주봉을 오르는 코스이고, 왼쪽 길은 용추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탐방로입니다. 주봉을 먼저 오른 뒤 계곡으로 내려오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암교 삼거리에서 주봉까지는 약 2km 정도이며, 초입부터 계단길이 이어져 숨이 조금 찹니다. 하지만 1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금방 회복됩니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왕계곡
주봉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습니다. 두 번째 전망대에 오르면 주방천 건너편으로 장군봉, 연화봉,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기암괴석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세 번째 전망대에서는 주왕계곡이 길게 펼쳐지고, 탐방로가 비교적 완만해 보여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마지막 전망대를 지나 20분 정도 더 오르면 나무숲에 둘러싸인 주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상의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주왕산 계곡 트래킹과 용추폭포
주봉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칼등고개 방면으로 내려가면 주왕산 등산로의 또 다른 재미가 시작됩니다. 정상에서 후리메기 입구까지는 약 3.5km 거리입니다. 중간에 가메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도 두 번 지나게 되는데, 반대로 칼등고개를 올라오는 방향은 난이도가 어려움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저는 내려가는 방향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고, 계곡 합수 지점에 이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걷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후리메기 입구에서는 왼쪽이 대전사 방향, 오른쪽이 용연폭포 방향입니다. 용연폭포는 탐방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잠시 다녀오기 좋습니다. 폭포 앞에 서면 더위가 싹 가시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대전사 방면으로 걸으면 주왕산의 대표 구간인 용추협곡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웅장한 암벽과 푸른 숲,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사진으로 담기에도 좋고 걸으며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용추폭포는 주왕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지점입니다. 저는 폭염이 이어지던 여름에 방문했는데 평소보다 한산해서 폭포를 오래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용추협곡을 지나 시루봉과 학소대가 보이는 지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루봉은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근처에는 주왕암과 주왕굴이 있어 주왕의 전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왕산 등산로 이용 정보와 준비물
주왕산을 찾을 때는 상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주차장을 입력하면 됩니다. 주차장은 주중과 주말 요금이 다르고, 경차와 저공해 차량은 50퍼센트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풍 시즌에는 주차장이 일찍 가득 차기 때문에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절정기에는 상의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1.3km 정도 떨어진 도로에 주차한 뒤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편하게 걷는 방법과 준비물
용추협곡까지는 나무데크와 평지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용추폭포로 올라가는 구간은 계단이 있어서 보조 장비를 이용하는 분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저는 등산화를 신고 다녀왔지만, 주왕계곡만 산책하는 분은 운동화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여름에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건과 여벌 양말을 챙기면 더 편합니다. 주왕산 곳곳에는 족욕할 수 있는 개수대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주왕산은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올해는 10월 마지막 주에서 11월 첫째 주 사이가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기에는 주차장이 한 시간 안에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평일 방문이나 이른 아침 출발이 유리합니다. 저도 지난 단풍철에 늦게 도착해서 차를 멀리 주차하고 걸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불편했지만, 길가에 펼쳐진 단풍을 보며 걸었던 시간도 나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주왕산 등산로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새싹과 진달래가 반갑고, 여름에는 푸른 숲과 시원한 계곡이 힐링을 선사합니다. 가을에는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가장 화려한 풍경을 만들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찾아옵니다. 어떤 계절에 오더라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왕산 등산로를 정리하며 바라보는 앞으로의 산행
지금까지 주왕산 등산로를 주봉 코스와 용추폭포 코스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주봉은 짧고 또렷한 오르막이 있어 등산의 성취감을 느끼기 좋고, 용추협곡과 용추폭포는 힘들이지 않고 걸으며 웅장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길입니다.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 주봉, 칼등고개, 후리메기, 용연폭포, 용추폭포, 학소대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원형 코스는 주왕산의 가장 알찬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는 약 11.4km이고 난이도는 보통이라 평소 등산을 즐기는 분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주왕산을 다시 찾아볼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용추협곡까지 여유롭게 걸으며 단풍을 감상하고, 늦은 오전에는 대전사 주변에서 청송 사과와 막걸리를 맛보려고 합니다. 주왕산 등산로는 처음 방문하는 분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코스와 시기를 잘 선택하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산행이 됩니다.
Q1 주왕산 등산로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A1 용추협곡과 용추폭포를 추천합니다. 대전사에서 출발해 계곡 탐방로를 따라가면 나무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Q2 주봉까지 오르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A2 상의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 20분, 기암교 삼거리에서 시작하면 약 65분 정도 걸립니다. 초반 계단길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전망대가 여러 곳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Q3 단풍 시즌 주차를 피할 방법이 있나요
A3 상의주차장은 아침 일찍 가득 차기 때문에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 방문이 가장 여유롭고, 주말이라면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인근 주차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