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유심히 보면 빨갛고 길쭉한 고추잠자리가 유난히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와 산책을 나가면 하늘을 빠르게 가르는 잠자리를 보며 날개는 몇 장인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이때 잠자리 도안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관찰 활동과 미술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오늘 소개할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활용 내용 |
|---|---|
| 활동 대상 |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
| 준비물 | 잠자리 날개 도안, OHP 필름, 매직펜, 가위, 풀, 건고추 |
| 활동 순서 | 도안 고르기, 날개 색칠하기, 오리기, 몸통 붙이기, 하늘 배경 꾸미기 |
| 기대 효과 | 잠자리 생김새 이해, 자연물 관찰, 창의적 표현력 향상 |

목차
잠자리 도안으로 만나는 가을 곤충 이야기
잠자리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곤충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잠자리는 수채라는 이름으로 물속에서 생활하고, 여러 번 허물을 벗으며 자란 뒤 물 밖으로 올라와 마지막 허물을 벗고 어른벌레가 됩니다. 나비처럼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날개 달린 어른벌레가 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특히 고추잠자리는 처음부터 붉은 몸이 아닙니다. 어린 어른벌레일 때는 황갈색에 가깝고, 수컷이 충분히 성숙해 가면서 얼굴과 가슴, 배가 점점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아이와 도안 활동을 하기 전에 이런 생태 이야기를 나누면 잠자리를 단순한 그림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도안을 고르는 방법
도안을 고를 때에는 활동 목적을 먼저 생각하면 쓰임새가 분명해집니다. 날개 색칠에 집중하고 싶다면 외곽선이 단순하고 날개 안쪽 무늬가 없는 도안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색을 칠할 수 있고 가위로 오리기에도 편합니다. 반면 잠자리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머리, 가슴, 배, 날개, 다리가 뚜렷하게 구분된 도안을 고릅니다. 눈과 다리 수를 세어 보고 실제 잠자리와 비교하는 활동까지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도안을 출력할 때에는 일반 복사지보다 두꺼운 도화지를 사용하면 색칠하고 오리기가 수월합니다. 물감이나 매직펜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종이가 너무 얇지 않은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 생김새 관찰에 좋은 도안
색칠용으로 쓰기 전에 관찰 자료로 먼저 펼쳐 보아도 좋습니다. 커다란 겹눈, 두 쌍의 날개, 여섯 개의 다리, 길쭉한 배가 한 화면에 들어 있는 도안이라면 아이가 잠자리의 몸 구조를 한눈에 익힐 수 있습니다. 잠자리는 곤충이기 때문에 다리가 여섯 개이고, 날개는 양쪽에 두 장씩 모두 네 장입니다. 걸을 때보다 먹이를 잡거나 풀줄기에 앉을 때 다리를 더 유용하게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곁들이면 아이들의 호기심이 커집니다.
고추잠자리 날개 만들기에 좋은 도안
가을 자연물 미술 활동으로는 OHP 필름 고추잠자리 날개 도안이 유용합니다. 종이에 색칠하는 방식과 달리 투명한 필름 위에 색을 입히면 빛이 비칠 때 날개가 반짝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안을 OHP 필름에 복사한 뒤 매직펜으로 날개 안쪽을 알록달록하게 칠하고, 가운데에 건고추를 붙이면 귀여운 고추잠자리가 완성됩니다. 건고추의 울퉁불퉁한 표면이 길쭉한 몸통 역할을 해서 자연물의 질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색과 칠하는 순서가 달라 서로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관찰 자료로 활용하는 잠자리 도안
관찰 자료로 활용하는 잠자리 도안은 아이의 궁금증을 구체적인 지식으로 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잠자리를 발견하지 못해도 도안을 보며 생김새를 익힐 수 있고, 날개가 네 장이라는 사실을 배운 뒤 산책길에서 다시 확인하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수채에서 어른벌레가 되는 한살이 그림을 도안 옆에 붙여 놓으면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 변화와 곤충의 성장 과정을 함께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고추잠자리가 빨간 고추를 닮아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더욱 흥미를 보입니다.
완성한 작품으로 가을 하늘 꾸미기
완성한 고추잠자리는 교실 환경판이나 집 창가에 붙이면 더 살아 있습니다. 푸른 하늘색 배경지를 준비하고 아이가 만든 잠자리를 여러 방향으로 붙여 보세요. 앞으로 날아가는 모습, 옆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 풀줄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다르게 배치하면 같은 도안으로 만든 작품도 생동감이 달라집니다. 고추잠자리의 어린 시절이 물속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뒤에는 작품 아래쪽에 연못이나 논을 표현해도 좋습니다. 억새나 코스모스를 배경에 더하면 가을 분위기가 한층 깊어집니다. 여러 아이의 작품을 한곳에 모으면 여럿이 함께 날아가는 고추잠자리 떼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작품마다 날개 색과 방향이 달라서 가을 하늘이 더 풍성해 보입니다.
아이와 나누면 좋은 잠자리 이야기
도안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잠자리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나누면 활동이 더 풍성해집니다. 잠자리는 왜 물가에 알을 낳을까, 어린 잠자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잠자리는 무엇을 먹을까 같은 질문을 먼저 던져 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관찰력과 사고력이 자랍니다. 지난해 가을 아이와 고추잠자리를 관찰한 적이 있는데, 하늘에서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하늘의 헬리콥터라고 표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도안으로 그 모습을 다시 만들면서 잠자리의 날개 수와 먹이를 잡는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잠자리는 어른이 된 뒤에도 알을 낳기 위해 물가로 돌아옵니다. 연못이나 논이 깨끗해야 잠자리가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나누면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도 자랍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도안을 활용해 가을 미술 활동을 준비하는 방법과 고추잠자리 한살이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도안은 색칠하고 오리는 활동에 머물지 않고, 아이가 잠자리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자연물과 연결하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줍니다. OHP 필름 날개 도안으로 투명한 날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완성한 작품을 하늘 배경에 붙여 가을 환경판을 만들면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만나는 곤충과 식물을 도안으로 기록하고, 아이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도안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A1 인터넷에서 무료 도안을 검색하거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자료 공유 공간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교육 자료를 활용하기에 편리합니다.
Q2 OHP 필름이 없으면 무엇으로 대신하나요
A2 OHP 필름 대신 투명 비닐이나 트레이싱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빛을 받았을 때 반짝이는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얇은 시트지도 좋습니다.
Q3 건고추가 없을 때는 몸통을 어떻게 만드나요
A3 빨간 색종이를 길게 말아 몸통을 만들면 됩니다. 도안에 붙이기 전에 아이가 직접 말아 보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