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하루 종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코스는 남설악에서 시작해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을 찍고, 깊은 산속 암자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 코스 하나에 설악산의 웅장한 능선과 시원한 계곡, 오래된 사찰의 정취가 모두 담겨 있어 많은 산행자가 찾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도 이 길을 걸었는데, 아침 일찍 오색에서 출발해 오후 늦게 백담사에 도착할 때까지 쉬는 시간을 포함해 약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면 누구나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코스 |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출발,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도착 |
| 총거리 | 약 19.7km |
| 소요시간 | 약 9시간에서 11시간 |
| 난이도 | 어려움, 가파른 돌계단과 비탈길이 많음 |
| 주요 경유지 | 설악폭포, 대청봉, 소청대피소, 봉정암, 해탈고개 |

목차
구간별 시간과 거리
국립공원공단이 안내하는 탐방로 기준으로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는 5km입니다. 대청봉에서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까지 전체 거리는 약 19.7km이며, 실제 산행 시간은 휴식과 사진 촬영을 포함해 9시간에서 11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고 제 속도로 걸으면 오후 4시 전후로 백담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구간 | 거리 | 이동 시간 |
|---|---|---|
| 오색에서 대청봉 | 5km | 2시간 40분에서 4시간 |
| 대청봉에서 소청대피소 | 1.6km | 47분 |
|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 | 700m | 18분 |
| 봉정암에서 백담사 | 10.6km | 3시간 15분에서 5시간 |
구간별 시간은 계절과 체력, 날씨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바위와 돌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여유 있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정확한 탐방로 안내는 국립공원공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차와 입산 시간
오색 그린야드 호텔 별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남설악탐방지원센터까지 가깝습니다. 30분당 500원이고 하루 최대 1만 원입니다. 주차장은 넓지만 화장실이 없으니 탐방지원센터나 숙소에서 미리 해결하고 출발하는 것이 편합니다. 입산 시간은 하절기 4월에서 10월까지 오전 3시부터 가능하고 낮 12시에 입산이 통제됩니다. 동절기 11월에서 3월에는 오전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입니다. 대피소 예약자는 1시간 더 늦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종주에서 첫 고비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르는 구간입니다. 초반에는 정비된 돌길과 나무계단이 이어지다가 점점 가파른 돌계단과 비탈길이 나타납니다. 쉼터가 여러 곳 있어서 자주 앉아 쉬기 좋습니다. 지난 8월 산행에서는 설악폭포 근처에서 물줄기를 보며 잠시 더위를 식혔는데, 그때가 가장 시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대청봉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나무가 낮아지고 시야가 트이면서 동해바다와 속초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청봉에서 봉정암까지
대청봉 정상에서 소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은 외설악 능선과 공룡능선, 용아장성을 조망하기 좋은 구간입니다. 중청대피소를 지나면 소청대피소가 나오고,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까지는 700m 남짓이지만 매우 가파른 돌계단과 비탈길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봉정암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대웅전 창 너머로 오층석탑을 바라보는 풍경이 남다릅니다. 식수대와 무료 커피 자판기가 있고 공양시간에는 미역국을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해탈고개를 넘어 구곡담계곡과 수렴동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은 없지만 거리가 10km가 넘어서 하산이라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계곡 옆으로는 시원한 물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무명폭포, 쌍용폭포 같은 작은 폭포들이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영시암을 지나면 백담사가 가까워지고, 백담사에 도착하면 탐방지원센터에서 용대마을 방면 셔틀버스를 타거나 콜택시를 이용해 오색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용대마을 향토매표소와 백담사 매표소 사이 7km를 약 15분 만에 운행하며 편도 요금은 성인 2500원, 소인 1200원입니다.
산행 전 확인하면 좋은 준비물
- 여벌 옷과 바람막이, 얇은 은박 담요
-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
- 물 2리터와 에너지젤, 간단한 간식
- 등산스틱, 미끄럼 방지 장갑
- 신분증과 예약 확인서
등산스틱은 오색 초반 오르막보다는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내리막에서 큰 힘이 됩니다. 여벌 옷은 정상에서 땀이 식을 때 체온을 지켜주고, 은박 담요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몸을 보호해 줍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코스의 구간별 시간, 주차 정보, 입산 시간, 준비물을 살펴봤습니다. 이 길은 하루에 설악산의 동쪽과 서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산행입니다. 무엇보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르며 본 설악산 능선과 봉정암에서 마주한 고즈넉한 풍경, 백담사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이 코스를 찾는 분들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탐방로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무리한 일정보다는 여유 있는 시간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단풍이 물든 대청봉 능선을 다시 걸으며 이번에 못 보았던 구간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초보자도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코스를 하루에 다녀올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힘든 코스입니다. 평소 10km 이상 산행을 자주 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그렇지 않다면 소청대피소나 봉정암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생각해 보세요.
Q 오색에서 출발해 백담사로 내려온 뒤 차는 어떻게 찾나요?
A 백담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용대마을 방면 셔틀버스를 타거나 콜택시를 이용해 오색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택시는 6만 원 안팎으로 나왔습니다.
Q 대청봉 날씨는 어떤가요?
A 대청봉은 기온 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강합니다. 여름에도 정상에서 땀이 식으면 금방 추워지므로 바람막이와 여벌 옷을 꼭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