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마트 과일 코너에 사과의 종류가 부쩍 늘어납니다. 빨간 사과만 보던 때는 몰랐는데 조금만 관심을 두고 살펴보면 홍로, 감홍, 시나노골드, 부사까지 제철이 다르고 맛도 제각각입니다.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누면 흐름이 한결 쉬워집니다. 아래 표로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수확 시기 | 대표 품종 | 특징 |
|---|---|---|---|
| 조생종 | 7월에서 8월 | 쓰가루, 썸머킹 | 여름 햇사과, 상큼함 |
| 중생종 | 9월에서 10월 중순 | 홍로, 아리수, 감홍 | 가을 제철, 단맛과 산미의 균형 |
| 만생종 | 10월 하순 이후 | 부사, 시나노골드 | 저장성이 좋아 겨울까지 |
같은 사과라도 품종마다 익는 달이 다르고 맛과 식감이 달라서 제철에 맞춰 고르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경북 영주와 청송, 충북 충주 같은 주산지도 품종별로 특색이 뚜렷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같은 가을 사과라도 색과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목차
가을 사과 품종 하나씩 살펴보기
가을 사과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시기에 따라 먹을 수 있는 품종이 달라지고, 각 품종이 가진 단맛과 산미, 식감도 다릅니다.
산지에 따라서도 사과의 맛이 달라집니다. 경북 영주와 청송은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생산됩니다. 충북 충주는 홍로 비중이 높고, 충남 예산은 황토 후지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온난화로 재배 적지가 북상하면서 강원 양구와 정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추석의 주인공 홍로와 아리수
홍로는 1988년 국내에서 처음 육성한 품종으로 9월 상순이 본 숙기입니다. 붉은색 착색이 고르고 산미가 적어 단맛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고 식감이 단단해서 아삭함을 좋아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과육에 당이 뭉친 밀 부분이 생기면 꿀사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리수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중생종으로 홍로와 비슷한 시기에 나옵니다. 당도 14브릭스 안팎에 산도 0.33퍼센트로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습니다. 추석 무렵 선물용 과일을 고를 때 두 품종을 비교해 보면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단맛과 향이 진한 감홍
감홍은 10월 상순에서 중순에 익는 국산 품종입니다. 당도가 15에서 16브릭스까지 올라가고 향이 진해서 프리미엄 사과로 불립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한 번 맛보면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문경, 영양, 청송 같은 고품질 산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표면에 갈색 거친 흔적처럼 보이는 동녹이 생길 수 있는데 맛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겉모양이 조금 고르지 않아도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맛 위주로 사과를 즐기는 분이라면 감홍을 우선 골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 황금사과 시나노골드
시나노골드는 골든딜리셔스와 천추 계통을 교배한 노란 사과입니다. 10월 중순 이후 수확하며 단맛과 산미가 함께 느껴집니다. 껍질이 얇고 과즙이 많으며 저장성이 부사 못지않게 좋습니다. 폭염에도 일소 피해가 적어 최근 재배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청송이 대표 산지이며 안동, 영양, 영주와 강원 고랭지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노란 사과가 덜 익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잘 익은 품종 특유의 맛입니다. 새콤달콤한 사과를 찾는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시나노골드와 감홍이 시장에서 주목받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면 관련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늦가을을 책임지는 부사
부사는 정식 품종명이 후지입니다. 10월 하순 이후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됩니다. 당도 14에서 15브릭스, 산도 0.4퍼센트로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대중적입니다. 저장성이 뛰어나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시장에 꾸준히 공급됩니다. 영주, 청송, 안동, 의성 등 경북 지역이 생산의 중심입니다. 한 박스 구입해 두고 오래 먹기에 좋습니다. 평소 즐겨 먹던 익숙한 사과 맛을 원한다면 부사가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품종별 고르는 법과 보관법
사과의 종류를 알고 고르면 내가 좋아하는 맛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르는 기준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취향 | 추천 품종 |
|---|---|
| 단맛이 강한 사과 | 감홍, 부사 |
| 새콤달콤한 사과 | 아리수, 시나노골드 |
| 아삭한 식감 | 홍로, 시나노골드 |
| 오래 두고 먹을 사과 | 부사, 시나노골드 |
| 여름 햇사과 | 쓰가루, 썸머킹 |
만져서 고를 때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과피가 팽팽하며 무게감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빨갛다고 다 익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부사는 숙기 전에 착색이 먼저 되기도 합니다.
- 꼭지가 마르지 않고 과피가 팽팽한 사과가 수분이 많습니다.
- 같은 크기라면 무게감이 있는 쪽이 밀도가 높습니다.
- 품종의 제철을 확인하고 그달에 나온 햇사과를 고릅니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많이 내보내는 과일이라 다른 채소와 함께 두면 주변 식재료가 쉽게 무릅니다. 분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관 단계 | 보관 방법 |
|---|---|
| 1단계 | 사과를 하나씩 키친타월이나 종이로 감쌉니다 |
| 2단계 |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
| 3단계 | 상처가 있거나 물러진 사과는 먼저 먹습니다 |
| 4단계 | 아오리나 홍로처럼 저장성이 짧은 품종은 빨리 먹습니다 |
품종별 당도와 산도를 비교한 자료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다양한 사과 종류와 품종별 특징을 정리한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
제철 사과를 고르며 느낀 점
지난가을 마트에서 사과의 종류를 무작정 빨간 것으로 골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돌아와서 먹어보니 밋밋해서 실망했는데 알고 보니 숙기가 지난 저장과나 덜 익은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수확 시기와 품종을 확인하고 제철 사과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9월에는 홍로를, 10월에는 감홍과 시나노골드를 사서 먹을 계획입니다. 제철 사과는 같은 가격이라도 당도와 향이 확실히 다릅니다.
사과를 고를 때는 품종 이름이 적힌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산지와 수확 시기를 함께 보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가을 사과 품종을 수확 시기와 특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조생종은 여름 햇사과를, 중생종은 9월에서 10월의 가을 제철을, 만생종은 늦가을부터 봄까지의 저장 사과를 책임집니다. 품종별로 단맛과 산미,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품종을 알아두면 장보기가 훨씬 즐거워집니다. 앞으로는 색만 보고 고르기보다 숙기와 품종, 산지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보시길 바랍니다. 매달 달라지는 제철 사과를 골라 먹는 재미가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과 품종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눕니다. 7월에서 8월에 익는 조생종은 쓰가루와 썸머킹, 9월에서 10월 중순에 익는 중생종은 홍로와 아리수, 10월 하순 이후에 익는 만생종은 부사와 시나노골드가 대표입니다.
Q: 가장 단맛이 강한 사과는 무엇인가요?
A: 감홍이 당도 15에서 16브릭스로 단맛과 향이 가장 진한 편입니다. 부사도 단맛이 높고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먹기에 알맞습니다.
Q: 사과 보관은 어떻게 해야 오래 먹을 수 있나요?
A: 사과를 하나씩 키친타월로 감싼 뒤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는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