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콩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고 바로 베는 작물이 아닙니다.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르고, 콩대를 흔들었을 때 안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야 수확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이 메주콩 수확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지역과 품종, 그해 날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밭 상태를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메주콩은 메주나 된장을 담글 때 쓰는 콩을 뜻합니다. 흔히 노란콩이나 백태라고 부르는 품종이 메주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목차
메주콩 수확시기 한눈에 정리
수확 때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중요한 기준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 내용만 봐도 지금 밭에 있는 콩이 베어도 되는 상태인지 가늠하기 쉽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지역별 시기 | 중부지방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남부지방 11월 초순부터 11월 하순 |
| 잎 신호 | 잎이 누렇게 변하고 떨어지는 비율이 70퍼센트 이상 |
| 꼬투리 신호 | 초록빛이 사라지고 담황색이나 갈색으로 바싹 마름 |
| 확실한 확인법 | 콩대를 흔들었을 때 안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지 듣기 |
| 주의할 점 | 초록 꼬투리를 서둘러 베지 않고, 너무 늦어 꼬투리가 터지지 않게 하기 |

메주콩 수확시기를 확인하는 세 가지 신호
메주콩 수확시기를 날짜만 보고 넘어가면 매년 상태가 조금씩 달라서 어렵습니다. 지난해에는 잎이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베었더니 콩알이 덜 여문 채로 마르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꼬투리와 콩알 상태까지 꼼꼼히 살피려고 합니다.
지난 9월 중순에는 꼬투리가 제법 많이 달려서 하나를 까보았습니다. 겉으로는 거의 다 익은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열어보니 알이 연두색이고 수분이 많았습니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그대로 남는 상태였습니다. 이 경험 이후에는 날짜보다 밭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세요
수확이 가까워지면 콩잎이 노랗게 변하고 줄기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텃밭에서는 잎이 전체의 70에서 80퍼센트 이상 떨어진 모습을 확인한 뒤 수확을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직 초록 잎이 많이 남아 있고 줄기에 수분이 많다면 콩알이 여물고 있는 중이므로 조금 더 기다립니다.
꼬투리 색이 바싹 마르는지 보세요
처음에는 초록색이던 꼬투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담황색, 갈색 순서로 변합니다. 꼬투리가 손으로 만졌을 때 바싹 마른 느낌이 들고 겉면에 광택이 없어지면 수확 신호입니다. 반대로 꼬투리가 아직 말랑하고 안쪽 콩알이 연두색이라면 조금 더 두어야 합니다. 직접 한두 개를 까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흔들어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잘 마른 메주콩 꼬투리를 손에 들고 가볍게 흔들면 안에서 콩알이 부딪히는 달그락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맑게 들리면 콩알이 단단하게 여물었다는 뜻입니다. 꼬투리를 까서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지 않으면 수확을 준비하면 됩니다.
조금 빠른 수확과 늦은 수확 어느 쪽이 더 낫나요
너무 빨리 베면 콩알이 작고 쭈글쭈글하게 마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꼬투리가 커 보여도 안쪽은 수분이 많아서 오래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하면 한낮의 볕이 강한 날 꼬투리가 저절로 터지면서 콩알이 땅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수확은 무조건 이른 것보다 콩의 상태를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 콩을 키울 때는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하면 며칠 만에 전부 베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서두르면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보관 중에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텃밭에서 먹을 만큼만 재배한다면 조금 늦게 베는 편이 오히려 품질이 좋습니다.
가을비 예보가 있고 꼬투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라면 계속 밭에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비를 여러 번 맞으면 꼬투리가 다시 습기를 머금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수확해서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추가로 말리는 방식이 확실합니다.
수확한 다음에는 어떻게 말리고 보관하나요
메주콩 수확은 베는 순간이 끝이 아닙니다. 텃밭에서 조금만 심어도 말리고 털고 골라내는 일이 제법 많습니다. 큰 농가처럼 기계를 쓰지 못하니 대부분 손으로 작업하게 됩니다. 그래도 순서만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키우는 과정은 다른 작물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 않지만, 수확 후에는 일이 몰립니다. 처음에 콩대를 두껍게 쌓아두었다가 안쪽에 습기가 남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볍게 펼쳐두고 이삼 일에 한 번씩 뒤집어 주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콩대는 세워서 말립니다
수확한 콩대는 바로 탈곡하지 않고 보통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 더 말립니다. 비를 맞지 않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콩대를 얇게 펼치거나 세워 둡니다. 너무 두껍게 쌓아두면 안쪽에 습기가 남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탈곡 후에는 콩알을 다시 말립니다
꼬투리가 바싹 마르면 도리깨나 막대기로 두드려 콩알을 분리합니다. 이때 바닥에 두꺼운 비닐이나 천을 깔아두면 떨어지는 콩을 모으기 편합니다. 탈곡한 콩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수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햇볕이나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얇게 펼쳐 한 번 더 말립니다. 충분히 마른 콩만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수분 확인이 중요합니다
탈곡한 콩을 손에 쥐고 힘을 주었을 때 겉면에 습기가 느껴지지 않고, 깨물었을 때 딱딱하게 소리가 나면 보관해도 되는 상태입니다. 만약 콩알이 말랑하다면 자루에 담기 전에 얇게 펼쳐서 하루 이틀 더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보관 중 곰팡이와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수확은 소리로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메주콩 수확시기는 잎, 꼬투리, 달그락 소리를 함께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꼬투리 대부분이 갈색으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흔들어 소리를 듣고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여문 상태에서 베고, 수확 후 말리기에도 시간을 넉넉히 두려고 합니다. 풍성한 가을 수확을 기대하며 오늘도 밭의 변화를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메주콩 꼬투리가 마르기 전에 비 예보가 있다면 미리 베어도 되나요
A 꼬투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라면 비를 여러 번 맞히는 것보다 맑은 날 수확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직 꼬투리가 초록색이라면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Q 메주콩도 밥에 넣어 먹을 수 있나요
A 네, 충분히 말린 메주콩을 물에 불린 뒤 밥에 조금씩 넣어 먹으면 콩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소비량이 많지 않다면 콩조림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Q 수확할 때 뿌리째 뽑는 것과 줄기 밑동을 자르는 것 중 어떤 방법이 좋나요
A 둘 다 가능합니다. 소량 텃밭이라면 뿌리째 뽑아도 되고, 낫이나 가위로 밑동을 잘라도 됩니다. 다만 흙이 많이 묻으면 말리고 털기가 번거로우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