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전라남도 구례군이 가장 붉게 물오릅니다. 그중에서도 지리산 피아골은 산과 물, 그리고 그 안을 걷는 사람까지 모두 붉게 보인다고 해서 삼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올해 구례 단풍 축제는 11월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이틀 동안 피아골 단풍공원과 연곡사 일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예전부터 가을이면 피아골 단풍길을 찾았던 사람이라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때입니다.
| 구분 | 내용 |
|---|---|
| 행사 이름 | 제50회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
| 기간 | 2026년 11월 7일 토요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단풍공원과 연곡사 일원 |
| 주최 |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 |
| 문의 | 구례군 문화관광실 061-780-2255 |

목차
피아골 단풍이 특별한 이유
피아골은 지리산 10경으로 꼽히는 계곡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피라는 곡식을 많이 길렀다고 해서 피밭골이라고 불렀고, 그것이 지금의 피아골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입구 마을 이름이 직전리인 것도 그 흔적이라고 합니다. 피아골 계곡은 지리산 주능선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모여 만든 골짜기입니다. 그래서인지 물이 맑고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삼홍이라는 이름에는 산이 붉고 물이 붉고 사람의 뺨까지 붉게 물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피아골 단풍길을 걸었을 때 그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계곡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도 그 느낌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을 만큼 화려했습니다. 올해는 축제 기간에 맞춰 다시 찾아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올해 구례 단풍 축제는 50번째를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지난해 제49회 축제에서는 단풍 제례를 시작으로 국악 공연과 단풍 콘서트, 복고 노래자랑이 열렸고, 부스에서는 오색비빔밥과 손두부, 산채김밥을 판매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구성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 중입니다. 10월 말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50번째 축제를 기념하는 기념식수
- 지리산 산신에게 올리는 단풍 제례
- 어린이 사생대회와 가을 보물찾기
- 스탬프 투어와 단풍 소원 리본 달기
- 전통놀이, 달고나 만들기, 군밤 체험
- 한국꽃꽂이협회 특별전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사생대회와 보물찾기가 특히 좋습니다. 축제장을 천천히 돌아보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출발 전에 구례군 누리집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아골 단풍길 코스와 걷는 시간
피아골 단풍길의 대표 코스는 직전마을에서 시작해 선유교, 표고막터, 삼홍소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왕복 4km 정도이고 천천히 걸으면 2시간가량 걸립니다. 지리산 계곡이라서 조금 험할 것 같지만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가족 단위로도 부담 없이 걷기 좋습니다. 체력에 따라 2km로 짧게 끊거나 8km로 길게 걷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삼홍소가 있는 구간이 백미
표고막터에서 삼홍소까지 약 1km 구간은 피아골 단풍의 백미로 꼽힙니다.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라 햇빛이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들어오고, 곳곳에서 단풍이 물에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삼홍소라는 이름은 조선 중기 학자 남명 조식이 지리산 경치를 읊은 시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11월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므로 오후 늦게 출발하기보다는 오전에 여유롭게 걷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축제 당일 교통과 주차 안내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이 일찍 가득 찰 수 있습니다. 피아골 주차장과 연곡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직전마을 식당가와 국립공원 연곡분소 유료주차장, 연곡분교쪽에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예전 축제 때는 단풍길 구간에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한 적이 있으므로, 올해도 공지된 교통안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구례터미널에서 연곡사나 직전마을 방면 군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기차는 구례구역에서 내린 뒤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이 편합니다. 주말 아침에는 일찍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혼잡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함께 가면 좋은 곳
구례 단풍 축제를 즐긴 뒤에는 주변 명소를 묶어서 여행하면 하루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피아골 초입에 있는 연곡사는 천년고찰로 유명하고, 국보급 승탑과 고요한 가을 풍경이 잘 어울립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사성암과 화엄사도 추천합니다.
사성암과 화엄사
사성암은 해발 531m 오산 꼭대기의 높이 20m 바위 사이에 자리한 암자입니다. 지난봄에 다녀왔는데 구례 절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544년 연기조사가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는 오래된 곳이고, 위쪽 주차장이 좁아서 주말에는 자가용 통행이 제한됩니다. 아래 마을버스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왕복 요금은 3400원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사성암 근처에는 천년고찰 화엄사가 있습니다. 화엄사 일원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보 5점, 보물 12점, 천연기념물 3점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위에 붙은 작은 암자를 본 뒤 큰 절의 전각을 걸으면 하루에 두 가지 다른 산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례 단풍 축제를 위한 하루 일정
이번에는 오전에 피아골 단풍길을 걷고 오후에 화엄사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축제 첫날인 11월 7일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릴 수 있으므로 일찍 도착해 피아골 단풍길부터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은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서 오색비빔밥이나 산채김밥을 먹으면 지역의 가을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례 단풍 축제는 단풍만 보는 행사가 아니라 가을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붉게 물든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지난 한 해의 바쁜 일상이 조금씩 내려놓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11월 첫 주말, 피아골의 붉은 풍경 속에서 천천히 가을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올해 구례 단풍 축제는 언제 열리나요?
A. 2026년 11월 7일 토요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이틀 동안 열립니다. 장소는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단풍공원과 연곡사 일원입니다.
Q. 피아골 단풍길은 어디서부터 걸어야 좋나요?
A. 직전마을에서 시작해 선유교, 표고막터, 삼홍소로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유명합니다. 왕복 4km이고 2시간 정도 걸리며 경사가 완만해 가족과 함께 걷기 좋습니다.
Q. 축제 기간에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 피아골 주차장과 연곡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직전마을 식당가와 국립공원 연곡분소 유료주차장에도 주차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어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