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게 튀겨낸 고구마채 튀김은 간식과 안주를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만들면 금방 눅눅해지거나 겉만 타고 속이 익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리한 핵심을 먼저 표로 보여드릴게요.
| 항목 | 내용 |
|---|---|
| 준비 시간 | 약 30분 |
| 핵심 재료 | 고구마, 당근, 대파, 튀김가루, 감자전분, 계란 |
| 바삭함의 비밀 | 차가운 반죽, 대파, 두 번 튀기기 |
| 맛있게 즐기는 법 | 케첩, 요거트 소스, 떡볶이 국물 |
이 표에 담긴 내용만 기억해도 처음 만드는 분도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목차
고구마채 튀김 왜 집에서 만들어야 할까요
분식집에서 사 먹는 고구마 튀김은 양이 적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좋은 고구마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름도 새것으로 골라 쓰기 때문에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구마채를 두껍게 썰지 않고 얇게 채 썰면 속까지 고루 익으면서 겉은 바삭한 식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 내놓아도 좋고, 어른들 술자리 안주로도 잘 어울립니다.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분식집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납니다.
며칠 전 냉장고에 남아 있던 고구마 세 개를 발견하고 바로 바삭한 고구마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지난주에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반죽이 묽어 튀김옷이 두껍게 붙고 금방 눅눅해졌습니다. 이번에는 반죽 온도부터 채소 수분 관리까지 하나씩 신경 썼더니 접시가 비워지는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습니다.
재료 준비와 채 썰기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어슷 썬 뒤 다시 0.5cm 폭으로 채 썰어줍니다.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 겉이 타기 쉽고, 너무 얇으면 튀기는 동안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두께가 바삭함과 촉촉함의 균형을 맞추기에 좋았습니다.
채 썬 고구마는 바로 물에 담가 두었다가 반죽 직전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털어냅니다. 고구마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갈변이 생길 수 있고, 표면에 남은 물기가 많으면 튀김옷이 미끄러지기 때문입니다. 당근은 고구마와 비슷한 크기로 채 썰고, 대파는 0.5cm 두께로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고구마는 껍질이 매끈하고 무거운 것을 고르면 속이 꽉 차 있어 단맛이 좋습니다. 수확한 지 한두 달 지난 고구마가 더 달다는 이야기를 들어 주변에서 얻은 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채 썰 때 기억할 점
- 단단한 고구마는 칼이 미끄러지기 쉬우니 도마와 칼을 깨끗이 닦고 천천히 썬다.
- 채 썬 고구마는 반죽 직전까지 물에 담가 갈변을 막는다.
- 물기를 뺄 때는 한 번 더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준다.
바삭한 반죽 만드는 비밀
바삭함을 좌우하는 것은 반죽의 온도와 농도입니다.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튀김가루 2.5컵, 감자전분 2큰술, 가는소금 한 꼬집, 계란 2개, 물 100ml를 사용했습니다. 감자전분이 조금 들어가면 튀김옷이 더 가볍고 바삭해집니다. 물은 차가운 물을 사용하고, 거품기로 오래 젓지 않아야 합니다. 날가루가 보일 정도로 대충 섞어야 글루텐 형성을 막아 식어도 눅눅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반죽이 만드는 차이
반죽 온도가 낮을수록 고온의 기름과 만나는 순간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그 과정에서 옷이 부풀면서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얼음 몇 조각을 띄운 얼음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물 대신 차가운 탄산수를 쓰면 더욱 가볍게 튀겨집니다. 반죽은 만들어 두고 오래 기다리지 말고 바로 튀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대신 맥주를 조금 넣는 분들도 있는데, 탄산이 들어간 액체는 튀김옷을 더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대파 한 가지로 바삭함을 더하는 방법
고구마 튀김을 만들 때 대파를 꼭 넣으라고 하면 의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수분이 적어 튀기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달큰한 맛이 나면서 바삭함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 양파와 당근만 넣었을 때보다 대파를 함께 넣었을 때 식감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채 썬 대파를 듬성듬성 섞어주면 고구마, 당근, 대파가 어우러져 한입 먹을 때마다 식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튀기는 온도와 시간
기름은 팬 바닥에서 3cm 이상 넉넉하게 붓고 중불로 달궈줍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이 타고 속이 설익기 쉬우며, 너무 낮으면 기름이 옷에 스며들어 눅눅해집니다. 반죽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바닥에 닿자마자 떠오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처음 넣을 때는 젓가락으로 반죽을 떼어내기 쉽도록 한 덩이씩 동글게 뭉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팬에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므로 서너 개씩 나누어 튀깁니다.
두 번 튀기기
한 번만 튀겨 내도 맛있지만, 완성도를 높이려면 두 번 튀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는 노릇해질 때까지 튀겨 건져 한 김 식히고, 두 번째는 반짝이는 노란빛이 나올 때까지 짧게 다시 튀겨냅니다. 두 번 튀기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더 단단하게 바삭해집니다.
눅눅함 방지법
튀겨낸 뒤 키친타월 위에 여러 장 겹쳐 올리면 밑면이 수증기에 젖어 눅눅해집니다. 철망 트레이나 채반에 세워서 받치면 공기가 통하면서 바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참고로 채소 튀김을 먼저 하고 오징어처럼 수분이 많은 재료는 마지막에 튀기면 기름이 오염되지 않습니다.
바삭한 고구마 튀김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갓 튀겨낸 바삭한 고구마 튀김은 간단한 소스만 곁들여도 훌륭한 한 접시가 됩니다. 케첩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맛이고, 진간장 1큰술, 사과식초 1큰술, 설탕 0.5큰술을 섞은 초간장은 어른 입맛에 잘 맞습니다. 플레인 요거트에 꿀을 조금 섞은 소스도 달콤하고 부드러워 고구마와 잘 어울립니다.
분식집에서 먹던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떡볶이 국물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남은 튀김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에어프라이어로 3분에서 4분 정도 데우면 갓 튀긴 듯 바삭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요리하는 재미도 느끼고, 본인이 만든 음식에 대한 애정도 생깁니다. 전분을 손에 묻혀 가며 동글동글 모양을 만드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튀김이 자꾸 눅눅해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반죽을 차갑게 유지하고 채소를 마른 튀김가루에 먼저 버무린 뒤, 튀겨서 채반에 세워 식히면 눅눅함을 줄일 수 있어요. 대파를 함께 넣으면 더 오래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Q: 반죽은 어떤 농도로 만들어야 하나요?
A: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흘러내리고, 채소가 살짝 엉겨 붙는 정도면 좋아요. 너무 묽으면 기름에 풀어지고, 너무 되직하면 튀김옷이 두껍게 붙어요.
Q: 남은 고구마 튀김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에어프라이어로 데우면 갓 튀긴 듯 바삭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