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텃밭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작물을 꼽으라면 단연 무입니다. 김장철에 뽑는 무는 한 해 농사를 잘 마무리했다는 든든함을 주는데요. 그런데 정작 가을무 파종시기를 잘못 맞추면 무가 제대로 크지 않거나 벌레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무 파종시기를 기준으로 지역별 차이, 수확 시점 계산, 재배 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목차
가을무 파종시기 한눈에 보기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무 농작업 일정을 보면 가을재배 기준으로 7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로 나옵니다. 다만 김장용으로 11월 중하순에 수확하려면 중부지방은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가 더 현실적입니다. 남부지방은 이보다 조금 늦춰도 됩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중부지방 | 남부지방 | 수확 예상 |
|---|---|---|---|
| 가을무 | 8월 중순부터 9월 초 |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 | 파종 후 70일 |
| 알타리무 | 9월 초부터 9월 중순 | 9월 중순까지 | 파종 후 60일 |
이 표는 씨앗 봉투에 적힌 품종별 재배 일정과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품종에 따라 생육 일수가 다르고, 그해 날씨에 따라 발아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을무 파종시기를 달력 하나로만 정하지 말고 실제 기온과 김장 계획을 함께 엮어야 합니다.
지역별로 달라지는 심는 시기
가을무 파종시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차이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는 가을무의 남부 전용 파종일이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중부지방 기준이라는 단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남부지방은 몇 주 늦춰도 된다고 단정하기보다 씨앗 봉투와 실제 기온을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는 심는 철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여름무는 고랭지에서 7월에서 8월에 심고, 겨울무는 11월에서 12월에 제주도에서 재배합니다. 가을무는 김장무라고도 하며 8월에서 9월에 파종합니다. 봄무는 5월에서 6월에 심는 작물이라 가을무 파종시기와 혼동하지 않도록 씨앗 봉투의 품종명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기준
중부지방은 가을 기온이 일찍 내려가므로 8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남부지방은 9월 중순까지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늦게 심을수록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첫 영하 날짜가 빨라지면 무가 얼 수 있습니다. 김장 일정과 첫 서리 예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후 70일 수확 계산법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김장용 무는 씨를 뿌린 지 70일이 지난 시점에 거두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8월 말에 심었다면 11월 중순께 수확하는 셈입니다. 9월 초에 심었다면 11월 하순이 수확 시점이 되는데, 이때는 지역별 기온을 잘 봐야 합니다.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뽑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을무 재배 관리 방법
파종만 잘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가을무는 뿌리를 먹는 작물이라 뿌리가 곧게 자라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밭을 만들 때 돌이나 덩어리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갈아주면 무가 휘거나 갈라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밭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파종 직전에 퇴비를 넣고 잘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간격과 파종 깊이
가을무 씨앗을 뿌릴 때는 줄 간격 60cm, 포기 간격 25cm에서 30cm를 기본으로 잡습니다. 씨앗은 한 구멍에 두세 알씩 넣고 흙을 얇게 덮어줍니다. 너무 깊게 묻으면 싹이 나오는 힘이 약해지고, 너무 얕게 덮으면 흙이 마르기 쉽습니다. 파종 전에 막대기에 25cm 눈금을 표시해 두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좋습니다.
솎아주기와 웃거름
무는 모종을 옮겨 심기보다 씨앗을 바로 뿌리는 직파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한 구멍에 씨앗을 두세 알씩 넣고, 싹이 올라오면 튼튼한 포기를 남기고 솎아줍니다. 텃밭 안내에서는 본잎이 1장일 때 1차로 솎고 본잎이 3장일 때 2차로 솎으라고 합니다. 영농 일정표에서는 본잎 3매에서 4매와 6매에서 7매에 두 번 솎으라고 하니, 어떤 기준이든 두 번에 나눠 솎는 것이 핵심입니다. 솎아낸 뒤에는 포기 사이 흙에 구멍을 파고 웃거름을 주면 뿌리 비대에 도움이 됩니다.
물주기와 병해충 관리
물은 씨앗을 뿌린 직후와 싹이 오를 때 가장 중요합니다.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되, 흠뻑 젖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무가 자란 뒤에는 흙이 지나치게 건조하다가 갑자기 많은 물을 받으면 무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배추흰나비 애벌레와 무잎벌레는 어린 잎을 갉아먹기 쉬우므로 잎 앞뒤를 자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구멍이 보이면 바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친환경 방제를 함께 준비해보세요.
가을무 파종시기를 놓쳤다면
9월 중순이 지나서야 가을무를 생각했다면 알타리무를 선택해보세요. 알타리무는 총각무라고도 부르며 9월에 파종하고 약 60일 뒤에 수확합니다. 지난해에도 9월 중순에 알타리무를 뿌려서 11월 초에 총각김치를 담글 수 있었습니다. 가을무 파종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기보다 작은 무로 바꾸면 김장 준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가을무 파종시기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 김장용 수확 시점은 파종 후 70일로 계산합니다. 남부지방은 조금 늦출 수 있지만 첫 영하 날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심는 간격은 25cm에서 30cm를 유지하고, 두 번에 나눠 솎아주며, 물과 웃거름을 알맞게 관리하고 병해충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 중순 이후라면 알타리무로 전환해 60일 수확을 노려보세요. 저는 이번 가을에도 8월 하순에 심은 무가 잘 자라고 있어서 11월 중순 김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파종 전에 기온 예보를 먼저 확인하고, 품종별 일수에 맞춰 수확 일정을 세우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을무 파종시기의 마지막 날은 언제인가요
A. 농촌진흥청 자료 기준으로 9월 상순까지입니다. 중부지방 텃밭 기준으로는 9월 초까지가 안전합니다.
Q. 한 구멍에 씨앗을 몇 알 넣어야 하나요
A. 텃밭 안내는 2알에서 3알, 영농 일정표는 3알에서 4알로 안내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솎는 일이 많아지니 2알에서 3알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Q. 9월 중순에 가을무 대신 무엇을 심으면 좋나요
A. 알타리무를 추천합니다. 9월에 파종하고 약 60일 뒤 수확할 수 있어 김장 총각김치를 준비하는 시기와 잘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