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쪽 끝자락, 강원도 고성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캠핑 성지다. 속초나 양양보다 덜 알려져 한적함을 자랑하며, 오션뷰부터 계곡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고성 캠핑장의 인기 사이트, 예약 팁과 함께 각 장소의 특징을 정리했다.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명당을 찾아보자.
목차
고성 대표 캠핑장 한눈에 비교
| 캠핑장 이름 | 주요 뷰 | 추천 사이트 | 1박 기준 가격 | 특이사항 |
|---|---|---|---|---|
| 명파해변 오토캠핑장 | 바다 전망 | 14번 데크 | 약 55,000원 | 철조망 철거 후 오픈뷰, 애완동물 가능 |
| 오호 캠핑장 | 바다 인접 | B-27 | A 60,000원 / B 50,000원 | 장작 사용 불가, 숯은 가능 |
| 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 | 계곡 풀 | 데크 구역 | 50,000원(데크) | 물놀이 최적, 샤워장 찬물 |
| 캠핑느루 | 울산바위 | 데크 3번 | 약 60,000원 | 이지돔하우스 운영, 계곡과 바위뷰 |
고성 캠핑장은 크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해변형과 계곡 옆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산골형으로 나뉜다. 명파해변과 오호 캠핑장은 동해 오션뷰의 정수이고, 소똥령마을은 가족 단위 물놀이에 강하며, 캠핑느루는 울산바위라는 독특한 조망을 선사한다. 예약 경쟁이 치열한 만큼 미리 사이트를 정해두고 오픈 시간에 맞춰 접속하는 게 필수다.
명파해변 오토캠핑장: 바다가 곧 캠핑장
고성 최북단 해변인 명파해변에 자리한 이 캠핑장은 ‘대한민국 끝 바다 캠핑’을 경험하고 싶다면 첫손에 꼽힌다. 14번 데크는 이른바 ‘명당’으로 통하는데, 예전에는 앞에 철조망이 가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철거돼 파도가 발아래로 밀려드는 느낌을 준다. 지난 5월 연휴에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데크 크기가 4m x 5m로 넉넉하고 옆에 주차 공간까지 포함돼 짐 옮기기가 편리했다. 전기와 개수대, 샤워실도 깔끔했고 온수도 잘 나와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바닷가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텐트 펙을 단단히 박아야 한다. 화로대 사용이 가능해 장작불멍을 즐길 수 있고, 인근 속초시장에서 사 온 회와 닭강정을 테이블에 펼쳐 놓고 바라본 일출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14번 사이트 외에도 12~17번 구역이 바다와 가까우며, 특히 14번은 뒤편 사이트의 간섭이 없어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하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성수기에는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므로 달력에 알람을 설정해두는 게 좋다.
오호 캠핑장: 은은한 오션뷰와 편의시설
고성 죽왕면에 위치한 오호 캠핑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캠퍼에게 추천한다. B구역 27번 사이트는 앞에 전봇대나 구조물이 없어 바다가 탁 트여 보인다. 데크 크기는 4m x 5m로 명파와 비슷하지만, 차량을 데크 옆에 주차할 수 없어 짐은 관리소 앞 웨건을 이용해 옮겨야 한다. 다만 CU 편의점이 바로 옆에 있어 얼음이나 간단한 식재료를 사기에 편리하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카드키로 출입하며 관리 상태가 아주 좋았다. 장작 사용이 금지되고 숯만 허용되는 점은 아쉽지만, 대신 바다하늘길과 송지호 둘레길이 도보 거리라 낮에 가벼운 트레킹이나 러닝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해돋이를 텐트 앞에서 바로 볼 수 있고, 늦은 오후에 바다로 테이블을 옮겨 와인 한잔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예약은 강원도 고성군 공공캠핑장 통합 예약 사이트를 통해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오픈된다. 1박 기준 A데크 6만 원, B데크 5만 원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소똥령마을 캠핑장: 계곡 물놀이 가족 여행지
가족과 함께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캠핑을 하고 싶다면 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가 정답이다. 고성 간성읍에 위치한 이곳은 계곡 상류부터 하류까지 수심이 다양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전하게 놀 수 있다. 특히 상류 구역은 최대 수심 130cm로 성인도 발이 닿아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수상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안심된다. 데크는 5만 원에 이용 가능하며, 주차 요금은 별도지만 데크 이용 시 면제된다. 샤워장은 무료지만 찬물만 나오니 더운 여름철에 오히려 시원하게 씻을 수 있다. 매점에서 튜브 대여(보증금 2만 원 / 대여료 5천 원)도 가능하고, 저녁 9시까지 운영해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기 좋다. 바베큐를 위해 백탄과 그릴을 준비해 가면 속초시장에서 산 생물 가리비를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해 8월 주말에 방문했을 때는 데크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으니 예약은 필수다. 예약은 소똥령마을 네이버 카페에서 받고 있다.
캠핑느루: 울산바위를 품은 독특한 캠핑
산과 바위를 좋아하는 캠퍼라면 고성 토성면에 있는 캠핑느루를 눈여겨보자. 데크 3번 사이트는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포인트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앞 사이트가 비어 있어 완벽한 뷰를 누릴 수 있었지만, 성수기에는 앞에 텐트가 들어서면 시야가 가려지므로 가능하면 측면 사이트인 데크 1~2번보다는 3번이 더 낫다. 데크 규모는 6m x 7.2m로 넉넉해 고파미르 같은 대형 텐트도 충분히 들어간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사이트 바로 옆에 있어 편리하고, 개수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운영되며 시간이 지나면 자동 소등된다. 이색적인 이지돔하우스도 운영 중이라 텐트 없이 캠핑 분위기를 원한다면 숙박도 가능하다. 무인 매점에서는 라면, 숯, 아이스크림, 얼음 등 필요한 물품을 키오스크로 구매할 수 있다. 장작 사용이 가능해 겨울철 불멍하면서 울산바위를 감상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캠핏 어플을 통해 진행되며, 주말은 경쟁이 치열하다.
고성 캠핑장 선택 팁과 주의사항
고성은 강원도 최북단이라 속초나 양양보다 이동 거리가 길지만, 그만큼 더 조용하고 깨끗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다음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다.
- 바람 대비: 해안가 캠핑장(명파, 오호)은 갑자기 강풍이 불 수 있다. 텐트는 풍압에 강한 리빙쉘 타입이나 각이 진 돔형이 좋고, 펙은 30cm 이상의 롱 펙을 준비하자.
- 예약 전략: 인기 사이트는 예약 오픈 10분 이내에 마감된다. 사전에 캠핑장 배치도를 보고 2~3곳의 대안 사이트를 정해둔 후 빠르게 클릭하자.
- 장작/숯 규정: 오호 캠핑장은 장작 금지(숯만 허용)이므로 화로용 숯을 준비해야 한다. 명파와 캠핑느루는 장작 사용 가능하니 장작불을 원한다면 확인하고 가자.
- 물놀이 시즌: 소똥령마을은 여름 성수기(7~8월)에 물이 가장 맑고 수온이 적당하다. 다만 주차장이 만차되면 입장 제한이 걸리니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게 안전하다.
- 주변 관광: 캠핑장 이용 중간에 속초 중앙시장(회, 닭강정), 통일전망대, 송지호 둘레길을 방문하면 식사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마무리: 당신의 고성 캠핑이 더 특별해지길
강원도 고성은 동해바다의 웅장함과 태백산맥의 아늑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명파해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오호에서는 조용한 일출을, 소똥령에서는 가족과의 즐거운 물놀이를, 캠핑느루에서는 울산바위의 위용을 만날 수 있다. 어느 캠핑장을 선택하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명당 사이트를 미리 정하고, 예약 오픈일에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올여름 휴가, 한적하면서도 깊은 캠핑 경험을 원한다면 고성을 지금 바로 리스트에 올려보자.
자주 묻는 질문
Q1. 고성 캠핑장 중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은?
명파해변 오토캠핑장이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한다. 단, 다른 캠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목줄과 배변봉투를 꼭 챙겨야 한다. 오호 캠핑장과 캠핑느루는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될 수 있으니 예약 전에 문의하는 게 좋다.
Q2. 고성 캠핑장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캠핑장마다 예약 시스템이 다르다. 명파해변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오호는 고성군 공공캠핑장 통합 예약 사이트(gwgs.pubcamping.kr)에서, 소똥령마을은 네이버 카페, 캠핑느루는 캠핏 앱을 통해 예약한다. 각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오픈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Q3. 고성 캠핑장에서 장작불을 피울 수 있나요?
명파해변과 캠핑느루는 화로대 사용이 가능해 장작을 피울 수 있다. 오호 캠핑장은 장작이 금지되고 숯만 허용된다. 소똥령마을은 계곡형이라 화로대 사용이 가능하나 건조기에는 화재 위험으로 제한될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따르자.
Q4. 오션뷰 캠핑장 중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은?
오호 캠핑장이 바다 바로 앞이지만 수영을 하기에는 파도와 수온이 까다로울 수 있다. 오히려 소똥령마을 계곡이 수심이 얕고 안전 요원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더 적합하다. 바다를 보며 캠핑을 원한다면 명파해변을 추천하되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
Q5. 고성 캠핑장 주변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은?
속초 중앙시장에서 회와 닭강정을 사 오는 것이 캠핑 먹거리로 인기다. 통일전망대(명파해변 인근)는 DMZ를 조망할 수 있고, 송지호 둘레길은 산책과 러닝 코스로 좋다. 계절에 따라 설악산 국립공원도 가까우니 일정에 포함시켜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