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족들이 각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름휴가를 함께 가지 못할 뻔했는데, 뜻밖에 모두 시간이 맞아 급하게 숙소를 알아봤다. 캠핑장 가격이 부쩍 오른 요즘, 펜션도 만만치 않다는 걸 예약 과정에서 실감했다. 4인 가족에 아버님, 그리고 반려견 한 마리까지 총 6명(1마리)이 묵을 곳을 찾으려니 조건이 까다로웠다. 추가 요금이 붙는 곳이 많았는데, 홍천 푸른별펜션은 인원과 반려견 추가 요금이 없어서 부담이 확 줄었다. 예약은 준성수기 기준 15만원, 현장에서 숯불 요금 2만원만 내면 끝. 가성비가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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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푸른별펜션 기본 정보
강원 홍천군 두촌면 황병고개길 25-47에 위치한 이 펜션은 계곡과 수영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객실은 태양,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행성 이름을 따서 붙여져 있다. 입실은 오후 3시, 퇴실은 오전 11시. 네이버 예약과 캠핏 예약을 모두 지원한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강원 홍천군 두촌면 황병고개길 25-47 |
| 입실/퇴실 | 입실 15:00 / 퇴실 11:00 |
| 객실 타입 | 행성별 독채, 복층, 다락방 등 다양 |
| 애견 동반 | 가능 (10kg 이상은 문의) |
| 추가 요금 | 인원·반려견 추가 무료, 숯불 2만원 |
| 편의시설 | 계곡, 수영장, 바비큐장, 모닥불, 폭죽 |
도착부터 입실까지 : 반겨주는 사장님과 강아지들
가평휴게소에 들러 반려견 코코도 쉬게 하고 간단히 요기한 뒤, 계속 차를 달려 홍천에 도착했다. 푸른별펜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강아지 두 마리가 달려와 반겼다. 견사에도 강아지들이 많았는데, 코코가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차가 움직일 때 강아지들이 돌아다녀서 조심스러웠지만, 사장님이 잘 관리하고 계셨다. 체크인은 사장님이 직접 객실까지 안내해주며 시설 설명을 해주셨다. 첫인상이 참 좋았다.
객실 소개 : 금성방, 알록달록 작은 집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금성’. 수영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외관이 알록달록하고 귀여웠다. 평일임에도 가족 단위, 친구 단위 손님이 많아서 분위기가 활기찼다. 내부는 깔끔한 자취방 같은 느낌. 입구 왼쪽에 작은 방이 하나 있고 창밖으로 수영장이 보였다. 주방에는 중간 크기와 작은 냉장고가 2개나 있고, 그릇과 식기가 넉넉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비누, 치약이 비치되어 있었다. 거실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원목 테이블이 있었고, 큰 샤시문을 열면 바비큐 테라스가 연결된다. 다락방도 있었지만 낮에는 더워서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다락방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수영장과 계곡 : 여름 필수 코스
푸른별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수영장과 계곡이 모두 있다는 점이다. 수영장은 에메랄드빛 물이 인상적이었고, 어린이용 미끄럼틀과 다양한 튜브, 물총 등 물놀이 용품이 아주 많았다. 선글라스 낀 오리 튜브가 특히 귀여웠다. 큰 애(?)가 튜브를 타고 신나서 내려올 줄 몰랐다. 반려견 코코는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집에 가자고 찡찡댔지만, 다른 강아지들은 신나게 물장구를 쳤다.
계곡은 두 군데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다. 금성 옆 계단으로 내려가면 종아리 높이부터 허리 높이까지 다양한 깊이가 있어서 물놀이하기 좋았다. 다른 팀들은 다슬기를 잡느라 바위를 뒤집으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쪽 계단은 나무 그늘이 더 있어서 시원했다. 가족끼리 물을 뿌리며 까르르 웃는 소리가 계곡에 울렸다. 할아버지도 웃음이 절로 나셨다. 계곡물이 1,200미터 산에서 내려오는 1급수라 맑고 깨끗했다.
저녁 바비큐와 불멍 : 감성 가득한 시간
해가 저물자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늦게 오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어와 귀가 날릴 정도로 시원했다. 저녁 메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바비큐, 바지락술찜. 숯불에 구운 고기는 환상적이었다. 사장님이 숯불을 가져다주시고, 모기향과 해충퇴치기도 준비해주셨다. 실내에도 해충퇴치기가 있어서 모기 걱정은 없었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아서 바비큐장에 설치된 대형 파라솔 덕분에 거뜬히 식사했다.
식사 후에는 사장님이 수영장 옆 화로에 장작불을 피워주셨다. 모닥불을 바라보며 불멍하는 시간이 너무 평화로웠다. 곳곳에 감성적인 조명이 켜져서 야경이 아름다웠다. 계곡 내려가는 계단에도 반짝이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의 깜짝 이벤트! 폭죽과 스파클링을 준비해주셨고, 펜션 내 모든 불을 소등해주셔서 별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해발 500미터 숲속이라 별이 정말 많이 보였다. 이런 서비스는 정말 감동이었다.
아침과 체크아웃 : 여유로운 마무리
다음 날 아침,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떴다. 계곡 물소리가 아침을 깨워주는 기분. 테라스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자연을 만끽했다. 사장님이 체크아웃 시간보다 더 있어도 된다고 배려해주셔서 조금 더 머물다 나왔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마지막 물놀이를 즐겼고, 나는 계곡에서 다슬기와 조개를 주웠다. 퇴실할 때 사장님이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배웅해주셨다.
솔직 후기와 팁
- 계곡과 수영장이 모두 있어 여름에 최적화된 펜션이다. 특히 계곡은 1급수라 물이 맑고 깊이도 다양해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
- 커플보다는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오기 좋다. 객실이 넉넉하고 공용 공간도 많다.
- 산속에 위치해 모기와 벌레가 있을 수 있지만, 사장님이 모기향과 해충퇴치기로 꼼꼼히 관리하신다. 계곡 쪽보다는 산 쪽에 모기가 더 많았다.
- 가성비가 뛰어나다. 추가 요금이 거의 없고, 숯불 요금도 저렴하다.
-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서 펫밀리에게 강력 추천. 다만 10kg 이상은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 침구류가 뽀송하고 냄새가 없어서 쾌적했다.
사장님의 인상이 정말 좋았다. 첫인상부터 퇴실까지 친절하고 섬세하게 신경 써주셨다. 직접 구운 고구마를 배달해주시고, 폭죽 이벤트, 별 보기까지… 다시 가고 싶은 펜션 1위로 꼽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가요? 추가 요금이 있나요?
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추가 요금은 없으며, 다만 10kg 이상의 대형견은 사전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펜션 마당에 자유롭게 뛰어노는 강아지들이 있으니 상견례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숯불 바비큐 요금과 준비물은 어떻게 되나요?
숯불 요금은 현장 결제로 2만원입니다. 숯과 불은 사장님이 직접 세팅해주시며, 고기와 야채 등 식재료는 손님이 준비해야 합니다. 주변에 마트가 있으니 오는 길에 미리 장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비큐장에는 모기장과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계곡과 수영장은 언제 이용할 수 있나요?
수영장은 보통 5월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계절에 따라 오픈 시기가 조정됩니다. 계곡은 연중 이용 가능하지만 여름이 가장 좋습니다. 수영장에는 탈수기,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주변에 볼거리나 먹을거리가 있나요?
펜션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세이지우드가 있습니다. 또한 홍천군내에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있지만, 펜션 자체가 산속에 있어서 배달은 어렵습니다. 미리 식재료와 간식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이 근처 마트 위치를 알려주십니다.
별 보기가 정말 좋은가요?
네, 해발 500미터 숲속에 위치하고 주변에 인공 조명이 거의 없어서 별이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장님이 필요 시 펜션 전체 조명을 소등해주시기 때문에 별 보기 환경이 최고입니다. 천체 관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