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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숨은 물회 맛집 4곳 한눈에
물회 하면 생각나는 시원한 육수와 신선한 해산물. 특히 여름철에 제격인 음식이지만, 제철 회를 활용한 물회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메뉴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소문난 물회 맛집을 찾아다니며 직접 경험한 네 곳을 소개한다. 포항, 강릉, 일산, 제주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곳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 지역 | 맛집 이름 | 대표 메뉴 | 가격대 | 추천 포인트 |
|---|---|---|---|---|
| 포항 | 인어아저씨 | 물회, 모듬회 | 2인 5~7만원 | 신선한 해물, 착한 가성비 |
| 강릉 | 삼삼이네 | 유비끼회, 한치막국수 | 1인 2.8만원~ | 1인 세트, 경포해변 뷰 |
| 일산 | 그리운삼천포 | 주안상, 물회 | 4인 15만원~ | 고급 한상, 황미솥밥 |
| 제주 | 청초수물회 | 해전물회, 오징어순대튀김 | 2인 4.8만원~ | 한옥 바다뷰, 전복 물회 |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각 지역마다 물회의 스타일이 다르다. 포항은 전통적인 물회의 강자, 강릉은 유비끼와 물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일산은 프리미엄 한상 차림, 제주는 청정 해산물이 돋보인다.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자.

포항의 자존심, 인어아저씨
며칠 전 절친들과 오랜만에 포항으로 여행을 갔다.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차로 13분 거리에 있는 인어아저씨는 처음 방문했지만, 정겨운 외관과 눈에 띄는 인어 캐릭터 덕분에 길을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 매장 옆면에 주차장이 넉넉해서 주차 걱정도 없었다. 들어서자마자 수족관이 보여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가 갔다. 내부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었고, 넓은 공간 덕분에 쾌적했다.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후기 인증샷을 남기는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물회와 모듬회 코스가 눈에 띄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단호박샐러드, 함박스테이크, 초밥 등 기본찬부터 푸짐했다. 특히 백김치는 숙성이 잘 되어 새콤한 산미가 일품이어서 두 번이나 리필했다. 물회는 산더미처럼 쌓인 비주얼이 압권이었다. 신선한 횟감은 수분감이 촉촉하고, 얼음 육수에 초장을 넣어 만든 국물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활어회도 두툼하게 썰어져 쫀득한 식감이 좋았고, 철판해산물버터구이와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한 끼를 즐겼다. 주소는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로 96,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12시 50분까지다.
강릉 로컬의 힘, 삼삼이네
지난봄 속초에 여행 갔다가 일부러 강릉까지 내려와 찾은 곳이 삼삼이네다. 경포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로컬 맛집으로,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했다. 메뉴판은 종류가 다양했지만, 특히 1인 메뉴가 따로 있어 혼밥족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참돔유비끼 셀프초밥 한상(2만 8천원)을 주문했는데, 유비끼는 껍질을 살짝 데쳐내 표면은 탱탱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초밥용 밥이 따로 나와 직접 초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회도 컵으로 포장 가능해서 숙소에서 다시 즐겼다. 이번 방문에서는 물회가 이전보다 훨씬 맛있었다. 새콤달콤한 육수에 살얼음이 살짝 끼어 있고, 회는 쫀득했으며 간이 딱 맞았다. 시그니처 메뉴인 한치 비빔쟁반 막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면 위에 가득 얹힌 한치가 양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치라서 씹는 맛이 배가 된다. 주소는 강원 강릉시 창해로 451 B동 28호,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3시, 매주 수요일 휴무다.
일산의 프리미엄 한상, 그리운삼천포
일산에서 물회 맛집을 찾는다면 그리운삼천포를 추천한다.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정갈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먼저 맞이한다. 이곳은 반건조생선구이 명장 1호이자 해물장 명인 1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저녁 전용 메뉴인 삼천포주안상은 4인 이상 전화 예약이 필수다. 아침마다 직접 도정하는 황미쌀을 솥에 지어내는데, 이 밥맛이 정말 독특하다. 주안상에는 참돔간장조림, 모둠회, 모둠해물이 기본으로 나오고, 5인 이상 예약 시 물회가 추가된다. 참돔간장조림은 생선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조려져 양념이 깊이 배어 있었고, 모둠회는 두툼하게 썰어져 신선도가 살아 있었다. 물회는 진한 붉은 육수에 문어와 해산물이 가득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2차로 나오는 황미솥밥은 윤기가 흐르고 밥알이 살아 있어 소라솥밥으로 업그레이드할 만하다. 마지막은 생선맑은탕(지리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육수가 맑고 시원해 속이 편안해졌다. 주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55, 영업시간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 바다를 담은 청초수물회
부모님과 제주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애월읍에 있는 청초수물회를 다녀왔다. 한옥 통창 너머로 제주 바다가 펼쳐져 있어 식사 내내 바다뷰를 즐길 수 있었다. 주차장은 12대 규모로 평일 낮에는 자리가 넉넉했다. 반찬으로 인절미, 오징어밥식해, 고사리, 백김치가 나오고, 메뉴는 해전물회(2인 4만 8천원)를 주문했다. 큰 대접 가득 담긴 물회 위에는 전복, 해삼, 멍게, 소라가 올라가 있다. 차가운 육수는 새콤하면서도 끝에 칼칼한 매콤함이 올라와서 깔끔했다. 전복은 도톰하고 결이 살아 있었고, 해삼은 탱탱했다. 소면과 밥을 각각 말아 먹을 수 있는데, 소면으로 먹으면 매운맛이 정리되고 밥으로 먹으면 안정된 간이 느껴져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오징어순대튀김은 튀김옷이 얇아 기름지지 않고, 물회 국물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났다. 붉은대게살비빔밥은 대게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와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주소는 제주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6113, 영업시간은 매일 10시 30분부터 20시 30분(주문마감 19시 50분)이다.
마치며 : 나만의 물회 맛집 찾기
포항 인어아저씨의 가성비 좋은 물회, 강릉 삼삼이네의 1인 세트와 유비끼, 일산 그리운삼천포의 프리미엄 한상, 제주 청초수물회의 바다뷰와 신선한 해산물까지. 네 곳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물회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든, 이 글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물회 맛집을 찾아보길 바란다.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 네 곳을 후보에 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