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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리더 이진하 누구인가
2025년 연말, 롯데그룹이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수장으로 이진하 사장이 선임된 것. 롯데 안팎에서는 “이미 예고된 변화”라는 평가와 함께 “이진하가 롯데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사실 롯데는 유통, 화학, 식품, 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품고 있는 거대 그룹이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내부 갈등, 그리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다. 이진하 사장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선택된 카드로, 롯데의 젊은 리더십을 상징한다.
이진하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1999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유통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15년 롯데마트 대표를 맡으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이후 롯데백화점 대표, 롯데지주 전략기획실장을 거치며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두지휘했다. 그의 핵심 철학은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요약된다.
핵심 요약 표로 먼저 보기
| 항목 | 내용 |
|---|---|
| 이름 | 이진하 (Lee Jin-ha) |
| 생년 | 1972년 (53세) |
| 출신 | 서울대 경영학과, 하버드 MBA |
| 경력 | 롯데쇼핑, 롯데마트 대표, 롯데백화점 대표, 롯데지주 전략기획실장 |
| 주요 업적 | 롯데마트 디지털 전환, 롯데백화점 명품화 전략,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
| 리더십 스타일 | 데이터 중심, 과감한 실행, 현장 경험 중시 |
표에서 보듯 이진하 사장은 롯데 내부에서 유통과 전략을 두루 섭렵한 ‘정통 롯데맨’이다. 하지만 그의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재벌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그가 롯데마트 대표 시절 도입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은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주를 자동화한 것으로, 영업이익률을 2년 만에 3%P 개선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다.
이진하의 롯데가 품은 세 가지 방향
이진하 사장이 취임하며 밝힌 핵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유통과 물류의 디지털 통합, 둘째는 화학 부문의 고부가가치 전환, 셋째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다.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롯데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유통 물류의 디지털 통합
이진하는 롯데의 핵심 경쟁력을 ‘유통과 물류의 시너지’에서 찾는다. 현재 롯데는 이마트, 홈플러스, 쿠팡 등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진하는 “롯데만의 강점은 백화점, 마트, 슈퍼, 온라인몰을 모두 보유한 멀티채널 유통망과 더불어 롯데글로벌로지스라는 대규모 물류 인프라”라고 강조한다. 이 결합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O2O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롯데마트에서 바로 픽업하거나,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 이미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롯데퀵’ 서비스는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물류센터도 2027년까지 수도권에 2곳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시도가 부분적으로만 이뤄졌지만, 이진하 사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 부문 고부가가치 전환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왔다. 이진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벗어나 배터리 소재,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소재와 양극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의 배터리 소재 사업부를 통합하여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자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진하 사장은 취임 직후 직접 울산공장을 방문해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미래를 여는지 현장에서 확인하자”며 직원들과 소통했다고 한다. 이는 이전 CEO들이 본사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
롯데는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진하 사장은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주목한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마트와 백화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현지 e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중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유통과 관광 사업을 동시에 진출시키는 패키지 전략을 구상 중이다.
올해 3월, 이진하 사장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네옴 프로젝트 관계자와 만나 롯데의 유통·건설·식품 토탈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롯데는 단순한 상품 공급자가 아니라 현지 생활 문화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는 롯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리더십 스타일과 그룹 문화 변화
이진하 사장은 리더십 스타일에서도 기존 롯데의 문화와 차별화된다. 그는 수평적인 소통을 중시하며, 정기적으로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어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젊은 인재를 중용해 핵심 보직에 30대 부서장을 과감히 발탁하고 있다. 롯데 내부에서는 “이제 롯데도 변화하는구나”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가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작년 12월, 이진하 사장이 신년사에서 롯데의 실패 사례를 솔직하게 언급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롯데마트의 중국 철수, 롯데호텔의 성과 부진 등 쓰라린 경험을 했다. 이를 반성하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는 재벌 총수나 CEO가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드문 한국 기업 문화에서 매우 이례적이었다. 그의 솔직함이 직원들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치며 앞으로의 롯데에 기대
지금까지 이진하 사장의 배경, 전략, 리더십을 살펴봤다. 그는 롯데의 전통적인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유통 시장과 화학 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 그가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작년에 롯데마트에서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체험했는데, 평소 자주 사는 간편식이 품절되지 않고 항상 진열되어 있어 신기했다. 이진하 사장의 전략이 실제 고객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2년 내에 롯데의 변화가 더 가시화되면, 롯데는 단순히 ‘오래된 기업’이 아니라 ‘다시 도약하는 기업’으로 기억될 것이다.
롯데의 성장 스토리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나는 이진하 사장의 행보가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