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김치 담그기를 처음 시작하면 절이는 시간부터 양념 비율까지 챙길 것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만 정확히 잡으면 초보자도 실패할 일이 적습니다. 총각김치의 맛은 알타리무의 아삭한 식감에서 나오므로 손질과 절임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래 표에 총각김치 담그기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주재료 | 알타리무 2kg, 쪽파 180g |
| 절임 | 물 2L에 굵은소금 200g, 약 1시간 30분 |
| 양념 | 고춧가루 1컵, 배 반 개, 양파 반 개, 까나리액젓 6큰술 |
| 숙성 | 서늘한 곳에서 이틀 후 냉장 보관 |

목차
알타리무 손질과 절임이 총각김치 담그기의 첫 단추
알타리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껍질을 깎으면 무 조직이 손상되면서 무즙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양념이 묽어지고 아삭한 식감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대신 부드러운 일회용 수세미나 행주로 표면의 흙을 닦아내고, 무와 무청이 이어지는 부분에 낀 불순물은 칼로 살살 긁어내면 됩니다. 누런 잎과 시든 잎은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야 흙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굵은 알타리무는 통째로 담그면 식감이 오래 유지되지만 양념이 속까지 배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반으로 가르거나 2등분으로 자르면 숙성이 빠르고 양념이 골고루 스며듭니다. 저는 굵은 무는 끝부분 1cm 정도를 남기고 칼집을 넣어 반으로 자르고, 가는 무는 통으로 담갔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소금물 농도와 절이는 시간
절임은 총각김치 담그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물 2L에 굵은소금 200g을 넣으면 약 10% 농도의 소금물이 됩니다. 무 부분이 소금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바닥에 깔고 1시간 정도 절인 뒤, 위아래를 뒤집어 무청이 잠기도록 30분을 더 절여 주세요. 무청은 무보다 연해서 처음부터 오래 절이면 질겨질 수 있습니다. 무를 꾹 눌렀을 때 표면에 자국이 남고 무청이 부드럽게 휘어지면 절임이 잘 된 것입니다.
절인 알타리무는 찬물에 한 번만 빠르게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야 합니다. 너무 오래 물에 담가 두면 간이 빠지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 무청이 숨이 죽지 않도록 조심히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감칠맛을 살리는 김치 양념 만들기
양념은 배와 양파를 갈아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배 반 개와 양파 반 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믹서에 넣고, 찹쌀풀 10큰술과 까나리액젓 6큰술, 매실청 2큰술을 함께 넣어 곱게 갈아 줍니다. 액체 재료를 먼저 갈면 고춧가루와 섞일 때 덩어리지지 않아 매끄러운 양념이 됩니다.
큰 볼에 간 재료를 붓고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1.5큰술, 생강청 2/3큰술, 설탕 1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이때 고춧가루를 액체 재료에 먼저 불려 두면 색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양념 간은 처음부터 짜게 맞추기보다 무와 버무린 뒤에 추가로 조절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찹쌀풀을 쑤는 이유
찹쌀풀은 양념이 알타리무에 잘 달라붙도록 도와주고, 숙성 과정에서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발효를 돕습니다. 냄비에 물 300ml와 찹쌀가루 2큰술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풀어 준 뒤 중약불에서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2~3분 더 저어 주고, 찹쌀가루가 투명해지며 부드럽게 흐르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 사용합니다.
알타리무는 숙성하면서 수분이 많이 나오므로 찹쌀풀은 묽지 않게 쑤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무즙이 나와도 양념이 흐물거리지 않고 무에 착 달라붙습니다. 지난해에는 찹쌀풀을 너무 묽게 쑤었다가 국물이 많아져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버무리기와 숙성 보관법
물기를 뺀 알타리무에 양념을 넣고 무와 무청 사이사이에 골고루 묻히도록 버무립니다. 쪽파는 3등분으로 잘라 넣고, 양파와 홍고추를 채 썰어 함께 넣으면 색감이 좋아집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무청이 상할 수 있으므로 살살 버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고 남은 양념을 위에 올려 덮어 줍니다. 통으로 담근 경우 서늘한 상온에서 이틀, 잘라서 담근 경우 하루 정도 숙성한 뒤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하루가 지난 뒤 위아래를 한 번 뒤집어 주면 양념이 고르게 스며듭니다. 김치통 가장자리에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익기 시작한 신호입니다.
맛있게 먹는 시기와 보관 팁
잘 익은 총각김치는 알싸한 맛이 부드러워지고 시원하면서 달큰한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따뜻한 밥에 올려 먹거나 라면, 칼국수, 설렁탕 같은 국물 요리에 곁들이면 잘 어울립니다. 푹 익힌 알타리는 지짐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총각김치 담그기를 마치며
총각김치 담그기는 알타리무 손질과 절임, 양념 만들기, 숙성 보관이라는 큰 흐름만 이해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10% 소금물에 무 1시간, 무청 30분을 더해 총 1시간 30분 절이는 것이 아삭한 식감의 비결입니다. 양념은 배와 양파를 갈아 넣고 찹쌀풀을 묽지 않게 사용해 감칠맛을 살렸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기 전에 총각김치를 한 통 담가 두면 밥상이 든든해집니다. 이번에는 통으로 담근 김치와 반으로 자른 김치를 함께 만들어 숙성 속도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로 계절의 맛을 오래 즐기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알타리무는 껍질을 벗겨야 하지 않나요?
A: 껍질을 벗기지 않고 닦아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깎으면 무즙이 빠져나와 양념이 묽어지고 식감도 떨어집니다.
Q: 절이는 시간을 줄여도 되나요?
A: 무가 두껍거나 차가운 상태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는 절여야 간이 고르게 배고 아삭함이 살아납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굵은 무만 4등분으로 잘라 절이면 숙성이 빨라집니다.
Q: 너무 짜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나요?
A: 찬물에 한 번 더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양념을 조금 추가해 버무리면 됩니다. 다음에는 절임 시간을 줄이거나 소금물 농도를 낮춰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