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이는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이 공식 출범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은 1950년부터 1975년까지 이날을 공휴일로 지켜 왔습니다. 하지만 1976년, 북한이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가입하자 정부가 항의 표시로 공휴일에서 제외하면서 달력에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하루를 다시 공휴일로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24일은 토요일입니다. 유엔데이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래 표로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기념일 | 10월 24일 |
| 유래 | 1945년 국제연합 창설 기념 |
| 과거 공휴일 | 1950년부터 1975년까지 |
| 공휴일 제외 | 1976년 |
| 재지정 캠페인 | 42만 명 서명을 국회에 전달 |
목차
잊힌 기념일의 뿌리를 찾아서
10월 24일 기념일의 시작은 1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국제연맹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제연맹은 평화를 목표로 했지만, 이를 강제할 힘이 없었고 미국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종이호랑이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을 막지 못했고, 세계 지도자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한 연대와 제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이 탄생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국제연합이 처음으로 군사적 행동에 나선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제연합 창설 이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참전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 낸 유엔군의 헌신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국제연합은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군을 파병했고, 전투 지원 16개국, 의료 지원 6개국, 물자 지원 38개국 등 총 60개국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면 체감하기 어렵지만, 당시 유엔군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는 말을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의 무게를 잘 몰랐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낯선 땅에 온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알수록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세계에 단 두 개뿐인 유엔 참전 유산
현재 전 세계에는 단 두 개의 유엔 참전 유산이 있고, 그 두 곳이 모두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하나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있는 유엔군 참전비이고, 다른 하나는 부산 남구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입니다. 유엔군 참전비는 2015년 이중근 회장이 건립비용을 지원했습니다. 참전비에는 참전국의 상징 작품과 월계관, 부대 마크, 참전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에는 2,339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습니다. 매년 11월 11일에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맞아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도 열립니다.
다시 빨간 날을 찾는 캠페인
이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올해로 5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대한노인회, 광복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과 함께 부영그룹이 유엔데이 국경일 재지정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13대 유엔한국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42만 명의 국민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쉬는 날을 하나 더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자는 취지입니다.
42만 명의 서명이 전하는 마음
이 캠페인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42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동의가 아니라, 잊히는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평화를 지켜 온 이들에 대한 감사가 모인 결과입니다.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세계 속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일어나 세계 경제와 문화를 이끄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이 누군가의 피와 땀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영그룹이 실천해 온 호국보훈
부영그룹은 유엔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참전 유공자에게 새 제복을 전하는 국가보훈부의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3억 원을 지원했고, 이중근 회장이 직접 편저한 6.25 전쟁 1129일을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 부 이상 무상 배포했습니다. 또한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하고, 미국 비영리 단체 6.25 재단에 참전용사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군 격오지부대 환경개선을 위해 로카피스생활체육회에 28억 원을 기부하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1사 1병영 캠페인에도 동참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현충원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참여할 수 있는 일
이 기념일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10월 24일이 어떤 날인지 이야기하고, 전쟁기념관이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엔군 참전비에 새겨진 국가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워 준 나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10월 24일에는 유엔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모임을 제안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활약한 기록을 찾아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42만 명의 서명이 모였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일도 소중한 참여가 됩니다.
평화의 기억을 미래로
지금까지 10월 24일 기념일의 탄생 배경, 공휴일에서 사라진 사연, 국경일 재지정 캠페인, 그리고 대한민국에 남은 유엔 참전 유산을 살펴봤습니다. 유엔데이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향한 약속과 나라를 지켜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날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10월 24일이 온전히 기억되고, 언젠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아이들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도 우리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작은 관심이라도 더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월 24일은 무슨 날인가요?
A: 1945년 국제연합이 공식 출범한 날입니다. 과거에는 공휴일로 지켰지만 지금은 기념일로만 남아 있습니다.
Q: 국경일 재지정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현재 대한노인회와 부영그룹 등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10월 24일의 의미를 알리는 것부터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Q: 유엔 참전 유산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있는 유엔군 참전비와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