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 케이블카를 타면 영남알프스의 대표 봉우리인 천황산과 재약산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고도 700미터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정상까지 남은 구간은 완만한 능선길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케이블카 요금과 탑승 방법, 주차 정보, 그리고 실제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천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가을 억새 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고 준비에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코스는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승강장에서 내린 뒤 천황산 정상을 찍고, 천황재를 거쳐 재약산까지 다녀오는 원점 회귀 코스입니다. 왕복 거리는 약 8km이고, 휴식 시간을 포함하면 3시간 30분에서 5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분들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목차
케이블카 이용 정보 한눈에 보기
천황산 케이블카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에 위치한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입니다.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 약 10분이 걸리며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성인 왕복 요금은 17000원입니다. 밀양 시민이거나 밀양 관광 주민증을 발급받은 분이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매표소에서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구분 | 내용 |
|---|---|
| 이용 요금 | 성인 왕복 17000원 |
| 탑승 시간 | 약 10분 |
| 운행 간격 | 약 20분 |
| 주차 | 하부 승강장 인근 주차장 |
| 화장실 | 하부와 상부 승강장 모두 있음 |
주차장은 하부 승강장 인근에 마련되어 있지만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주말이나 가을 억새철에는 이른 아침부터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가득 차면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밀양 관광 주민증은 밀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현장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니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전에 매표소 직원에게 문의해 보시면 좋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 가는 길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 정상까지
상부 승강장에 내리면 등산 안내도가 보이고, 천황산 방향으로 잘 정비된 길이 이어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덕분에 누적 고도가 크지 않아서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길 양옆으로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케이블카에 처음 타보는 분들은 의외로 느린 속도에 놀라기도 합니다. 로프가 휘청거릴 때는 살짝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얼음골 골짜기와 능선의 풍경이 순식간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상부 승강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입니다.
천황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급경사가 없는 완만한 오르막이라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가 온 뒤에는 흙길이 질척거릴 수 있으니 등산화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조망이 트이면서 재약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황산 정상에서 재약산까지
천황산 정상은 아담한 편입니다. 정상석을 중심으로 인증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재약산과 천황재가 가까이 보여서 다음 목적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천황산에서 재약산까지는 능선을 따라 약 2km가 이어집니다. 천황재까지는 정비된 내리막길이라 무난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재약산으로 오르는 구간은 너덜길이 나오고 아슬아슬한 곳도 조금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크게 어려운 구간은 아니라서 천천히 오르면 충분합니다.
재약산 정상 부근에는 나무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잠시 쉬면서 경치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정상 표지석 아래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신불산과 간월산, 가지산까지 시야에 들어와서 그동안 올랐던 산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을에 천황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억새입니다.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이면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은 직접 보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관입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은 천황산 정상 직전의 능선 구간입니다.
천황산 케이블카 산행 준비와 주의사항
케이블카를 이용한 산행은 등산이 처음인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정상 부근에는 그늘이 전혀 없어서 여름에는 햇볕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니 얇은 겉옷을 하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간단한 간식도 충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케이블카 왕복 표는 하행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표를 잃어버리면 내려갈 때 다시 끊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산행 중에 표를 흘리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주변에서 찾아주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상부 승강장에는 먼지 털이용 에어건이 마련되어 있어서 등산화에 묻은 흙을 털고 케이블카에 탈 수 있습니다. 하산 후 바로 차량에 타야 하는 분들에게 정말 편리한 시설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내려다보는 얼음골 골짜기의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
케이블카는 바람이 강한 날에는 운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산행을 계획할 때는 미리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부에 올라갔는데 운행이 중단된다면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산행을 마치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가을 산행은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합니다. 케이블카가 높은 고도를 대신 올라가 주기 때문에 남은 길은 천천히 걷고, 바라보고, 쉬어가는 여유가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영남알프스의 억새 능선을 케이블카와 함께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케이블카 요금은 얼마인가요?
A: 성인 왕복 기준 17000원입니다. 밀양 시민이나 밀양 관광 주민증을 소지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Q: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 정상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약 10분이고,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재약산까지는 30분에서 1시간을 더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요.
Q: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 하부 승강장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말에는 일찍 만차가 되니 오전 8시 이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