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마트에서 고구마 종류가 부쩍 다양해집니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자색고구마까지 이름도 가지가지인데 막상 골라야 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국산 신품종이 늘며 선택지가 더 넓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고구마 특징과 골라 먹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식감 | 단맛 | 어울리는 조리법 |
|---|---|---|---|
| 밤고구마 | 포슬포슬하고 퍽퍽 | 은은하고 담백 | 찜, 구이, 튀김 |
| 호박고구마 | 촉촉하고 부드러움 | 은은한 단맛 | 군고구마, 수프, 라떼 |
| 꿀고구마 | 쫀득하고 촉촉 | 숙성할수록 강한 단맛 | 군고구마, 맛탕 |
| 자색고구마 | 단단하고 담백 | 품종에 따라 다름 | 칩, 베이킹, 가공 |
목차
고구마 이름은 어떻게 붙은 걸까
시중에서 만나는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꿀고구마는 모두 공식 품종명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을 육질에 따라 분질과 약점질로 나누고,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밤고구마형과 호박 꿀고구마형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진율미와 건황미는 포슬포슬한 밤고구마형이고, 소담미와 호풍미, 풍원미, 호감미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호박 꿀고구마형입니다. 2025년에는 국산 품종 점유율이 41.1퍼센트까지 높아졌는데, 호풍미와 소담미, 진율미가 재배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고구마 종류를 알면 내가 좋아하는 식감을 더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밤고구마형은 무엇이 다를까
밤고구마형은 수분이 적고 전분 함량이 높아서 찌거나 구웠을 때 삶은 밤처럼 파근합니다. 대표적으로 진율미가 있는데, 농촌진흥청 시험에서 진율미를 쪘을 때보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웠을 때 단맛이 더 강해졌습니다. 군고구마로 구우면 당도가 약 31.8브릭스, 찐 고구마는 약 26.3브릭스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고구마라도 조리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밤고구마는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서 튀김이나 조림에 잘 어울립니다. 채 썬 밤고구마를 찬물에 헹궈 전분을 빼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뒤 튀김가루를 얇게 입혀 170도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면 눅눅하지 않은 간식이 됩니다. 우유와 함께 먹어도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진율미는 어떤 특징이 있나
진율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입니다. 분질 육질이라 목이 막힐 정도로 포슬포슬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껍질이 붉은 편이고 속살은 노르스름하며, 굽거나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호박 꿀고구마형은 왜 촉촉할까
호박 꿀고구마형은 약점질 육질이라 수분감이 많고 부드럽습니다. 이름에 호박이나 꿀이 붙은 것은 소비자가 단맛과 식감을 쉽게 떠올리도록 한 표현입니다. 이 계열에서 주목할 만한 국산 품종은 소담미, 호풍미, 호감미, 풍원미입니다.
소담미는 저장할수록 달라져요
소담미는 자주빛을 띠는 붉은 껍질과 노란 속살을 가진 품종입니다.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 과당과 포도당이 늘면서 단맛이 강해집니다. 수확 직후보다 일정 기간 저장한 뒤 먹을 때 더 달게 느껴질 수 있어서, 꿀고구마를 좋아하는 분이 찾기 좋습니다.
호풍미와 호감미는 재배 면적이 늘고 있어요
호풍미는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껍질은 붉고 속살은 연한 주황색입니다. 2025년에는 전체 고구마 재배면적의 16.5퍼센트를 차지해 국산 품종 가운데 재배면적 1위에 올랐습니다. 호감미는 주황색 계열 속살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며, 2025년 기준 재배면적의 약 5.5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둘 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품종입니다.
풍원미는 가공용으로도 좋아요
풍원미는 호박 꿀고구마형으로 분류되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졌습니다. 2026년 농촌진흥청 가공 특성 분석에서 호풍미와 함께 용해도와 당도가 높아 음료용 고구마 분말 원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쪄 먹거나 구워 먹는 용도뿐 아니라 가공식품 원료로도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당근고구마와 자색고구마 물고구마도 있어요
요즘은 색깔로 구분하는 고구마도 많아졌습니다. 당근고구마는 속살이 주황색이고 물고구마와 밤고구마의 중간 정도 식감을 가집니다. 큼직하게 썰어 카레에 넣으면 은은한 단맛이 더해지고, 퓌레로 만들어도 부드럽습니다. 자색고구마는 껍질과 과육 모두 짙은 자주색이며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조리 후에도 색이 선명해서 칩이나 베이킹에 잘 어울립니다.
물고구마는 수분감이 많아 육질이 무르고 부드럽습니다. 쪄내면 숟가락으로 으깰 정도로 연해서 죽이나 퓌레를 만들기 편합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색깔별 영양도 조금씩 달라요
고구마는 색깔에 따라 식물성 영양성분도 다릅니다. 주황색 계열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품종이 많고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 여러 색을 골고루 먹으면 다양한 성분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단을 구성할 때도 색이 다른 고구마를 번갈아 선택해 보세요.
고구마 고르는 법과 보관법까지 알아두면 좋아요
고구마는 겉모습만으로 단맛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선도와 보관성을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표면에 상처나 짓무름이 없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세요. 손으로 가볍게 쥐었을 때 무르지 않고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싹이 나거나 잔뿌리가 많은 것은 내부 수분과 영양이 빠져나가 식감이 질겨질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구마는 저온에 민감한 작물이라 일반 가정용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저온 장해로 조직이 변색되거나 부패하기 쉽습니다. 구매 후 표면에 습기가 있다면 충분히 건조한 뒤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 약 13도에서 15도 사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고구마와 하루 적정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고구마를 아삭하게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생고구마가 익힌 고구마보다 더 건강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조리 과정에 따라 영양소 이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속이 예민하다면 생으로 많이 먹기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고구마 하루 적정량은 100에서 200그램 정도를 참고 범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가 대략 150에서 200그램 전후이므로 하루 한 개 정도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다만 밥이나 빵, 떡을 평소처럼 먹고 간식으로 고구마까지 추가하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으니 전체 식단과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가 달다고 해서 무조건 혈당을 더 많이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지수는 품종뿐 아니라 조리법과 섭취량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같은 고구마라도 삶는 것보다 굽거나 로스팅할 때 혈당지수가 높게 나타난 연구 사례가 있어서, 종류보다 섭취량과 조리법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고구마 종류를 육질과 단맛, 조리법, 보관법까지 살펴봤습니다. 밤고구마형은 포슬포슬하고 담백해서 찜이나 튀김에 좋고, 호박 꿀고구마형은 촉촉하고 달콤해서 군고구마나 수프에 잘 어울립니다. 당근고구마와 자색고구마, 물고구마는 색깔이나 부드러움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마트에서 고구마를 고를 때 포장지에 적힌 품종 이름을 확인해 보세요.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다면 진율미 같은 밤고구마형을, 촉촉하고 달콤한 맛이 좋다면 소담미와 호풍미 같은 호박 꿀고구마형을 선택하면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품종을 비교해 가족과 함께 먹어보고, 제철 고구마로 만든 간식을 더 자주 즐기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요
A 상처와 짓무름이 없고 단단한 것을 고르세요.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포슬포슬한 밤고구마형과 촉촉한 호박 꿀고구마형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보관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이 좋아요.
Q 밤고구마와 꿀고구마는 어떻게 다르나요
A 밤고구마는 수분이 적고 포슬포슬하며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꿀고구마는 저장과 숙성 과정을 거치며 단맛이 깊어지고 촉촉한 식감이 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