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고구마순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땅속의 고구마만 생각하기 쉽지만, 땅 위에 뻗은 줄기 역시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고구마순을 잘 말려두면 겨울철 묵나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정월대보름 나물이나 밑반찬으로도 좋습니다. 오늘은 고구마순 말리기의 전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냉장 보관이 지금처럼 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철에 나는 채소를 말려 저장하는 것이 중요한 살림법이었죠. 고구마순도 그중 하나로, 가을에 많이 나올 때 조금 준비해두면 겨울 밥상이 든든해집니다.
| 단계 | 내용 | 핵심 포인트 |
|---|---|---|
| 손질 | 껍질 제거 또는 생략 | 질긴 부분 제거 |
| 데치기 | 끓는 물에 3분 정도 | 너무 오래 삶지 않기 |
| 건조 | 통풍 잘 되는 곳에서 | 속까지 완전히 마르게 |
| 보관 | 밀폐 용기에 소분 | 습기 제거 |
목차
고구마순 말리기 전 손질이 중요합니다
고구마순은 줄기가 질겨서 그대로 말리면 나중에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리기 전에 껍질을 벗겨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이 많을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데친 후 말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줄기가 굵고 억센 부분은 골라내고, 잎이나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한 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주세요. 특히 껍질을 벗기지 않을 때는 표면에 묻은 흙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저는 작년에 처음 고구마순 말리기를 시도했을 때 껍질을 벗기는 데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 후에는 손이 덜 가는 방법을 찾다가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데쳐 말리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줄기가 너무 굵은 것은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길 때는 손톱으로 겉면을 살짝 눌러 갈라지게 한 뒤 아래로 쭉 잡아당기면 질긴 섬유질이 한 번에 벗겨집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아무리 오래 볶아도 질깃한 식감이 남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순 데치고 말리는 과정
데치는 과정은 고구마순 말리기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고구마순을 넣어 3분에서 4분 정도 데칩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물러지고 향이 날아가니 젓가락으로 찔러 살짝 부드러운 정도에서 건져내세요. 데친 후에는 찬물에 헹궈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그 다음 채반이나 건조망에 겹치지 않게 펼쳐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립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더 빠르게 건조되며, 중간에 뒤집어 골고루 마르게 해주세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건조기나 오븐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5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말려주는 것이 좋고, 오븐이라면 70도에서 문을 조금 열어둔 채로 말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연 건조로,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향이 더 좋습니다.

속까지 완전히 마르는 것이 핵심
겉만 말랐다고 바로 보관하면 안 됩니다. 안쪽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만져 봤을 때 바삭하고 부러질 정도로 마르면 보관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말린 고구마순은 부피가 크게 줄어들어 한 번 말려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햇볕 좋은 날을 골라 하루 종일 말리는데, 저녁에는 실내로 들여와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기도 합니다. 말리는 동안에는 중간중간 뒤집어 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래야 곰팡이 없이 고르게 마릅니다. 또한 밤에는 이슬이 맺힐 수 있으니 실내로 들여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린 고구마순 보관과 먹는 방법
완전히 마른 고구마순은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합니다. 한 번 먹을 양으로 소분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 쓰기 편합니다.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세요. 먹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최소 두 시간 이상, 되도록 하룻밤 불린 후 한 번 삶아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후 물기를 짜고 들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 등으로 양념해 볶으면 고소한 나물이 완성됩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함께 여러 묵나물 중 하나로 올리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이렇게 말려둔 나물이 참 든든합니다. 밥상에 올리면 가을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나거든요. 특히 들깨가루를 넣어 볶으면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멸치를 함께 볶아 짭짤하게 만들면 밑반찬으로도 좋고, 남은 볶음은 볶음밥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구마순 말리기 팁과 주의사항
- 껍질을 벗기면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어요.
- 데친 후 찬물에 헹구면 아삭함이 살아나요.
- 건조 중에는 중간에 뒤집어 주세요.
- 보관 중에는 가끔 상태를 확인해 습기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 말린 고구마순은 불릴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순 말리기 할 때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나요?
A. 네,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줄기가 굵고 억센 부분은 골라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껍질을 벗기면 더 부드럽지만, 양이 많을 때는 생략해도 좋아요.
Q. 말린 고구마순은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나요?
A. 완전히 마른 상태로 밀폐 보관하면 서늘한 곳에서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기에 주의해야 하며, 가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