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송편을 직접 빚어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에 처음 도전했어요. 송편이라는 게 만들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반죽부터 찌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반죽이 자꾸 갈라지고, 찌는 동안 속이 터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직접 만든 송편은 그 맛도 향도 특별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송편 빚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물부터 반죽, 예쁘게 빚는 방법, 찌는 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아래 표를 보면 송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분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 만드는 분들은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를 두고 도전해 보세요.
| 구분 | 내용 |
|---|---|
| 소요 시간 | 반죽 휴지 시간 포함 약 1시간 30분 |
| 만드는 분량 | 송편 15개 내외 |
| 난이도 | 보통 |
| 중요한 준비물 | 멥쌀가루, 뜨거운 물, 소금, 참깨소, 참기름 |
목차
송편 빚기에 필요한 재료
송편 반죽은 멥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멥쌀가루는 쫀득한 식감을 살려 주고, 찐 후에도 모양이 잘 유지되어서 처음 만들기에 좋아요. 여기에 소금, 설탕, 참깨, 참기름, 솔잎 정도면 기본 재료는 끝이에요. 15개를 만들 때는 멥쌀가루 2컵, 뜨거운 물 3분의 2컵, 소금 반 큰술, 참깨 3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이면 알맞아요. 여기에 취향에 따라 밤을 하나 더 준비하면 깊은 맛을 더할 수 있어요.
| 재료 | 분량 |
|---|---|
| 멥쌀가루 | 2컵 |
| 뜨거운 물 | 3분의 2컵 |
| 소금 | 반 큰술 |
| 참깨 | 3큰술 |
| 설탕 | 2큰술 |
| 참기름 | 1큰술 |
| 솔잎 | 약간 |
지난해에는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한꺼번에 부어 반죽했더니 갈라지고 손에 달라붙었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물을 조금씩 넣으며 반죽을 만들 생각이에요. 송편은 반죽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반죽 상태만 잘 잡아도 빚는 시간이 훨씬 수월해져요.
반죽을 익반죽으로 만들어요
익반죽은 뜨거운 물로 반죽을 익히는 방식을 말해요. 멥쌀가루에 소금을 섞고, 끓는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나무주걱으로 섞어요. 뜨거운 물이 가루 전체에 고루 닿아야 질지지 않아요. 섞은 후에는 손에 밀가루를 묻히거나 참기름을 조금 바른 뒤 반죽을 치대면 달라붙지 않아요. 반죽을 랩에 감싸 20분 정도 쉬게 하면 쫀득함이 살아나요. 색을 낼 때는 자색고구마 가루, 단호박 가루, 쑥 가루를 반죽에 조금씩 넣어요. 흰 반죽에 섞는 방식이라 처음에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송편 빚기, 예쁘게 빚는 방법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떼어 손바닥에 올리고 동글게 굴려요. 가운데를 엄지로 눌러 오목한 그릇 모양을 만들고, 준비한 소를 적당히 올려요. 깨소는 설탕과 참깨, 꿀을 섞어 만들고, 밤은 작게 잘라 넣으면 소 중간중간 씹는 맛이 살아나요. 소를 넣은 뒤에는 입구를 오므리고 이음새를 꼼꼼하게 눌러 주세요. 손바닥 사이에서 살짝 굴리면 기본 송편이 완성돼요.

소를 넣을 때 주의할 점
송편은 소가 터지지 않게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빚을 때 반죽이 벌어지고, 찌는 동안에도 터질 수 있어요. 반죽 가운데 소를 올린 뒤 가장자리를 조금 남겨 두는 느낌으로 오므려야 해요. 반죽 두께도 신경 써야 해요. 가운데보다 가장자리가 얇아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두께를 조절하면 터짐을 막을 수 있어요.
모양을 다양하게 내는 방법
기본 동그란 송편 외에도 나무꼬치로 표면에 선을 긋고 옆을 살짝 눌러 호박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납작하게 만든 송편 가장자리를 꼬집어 꽃 모양으로 꾸며도 예뻐요. 아이들은 작은 반죽 조각으로 동물 모양을 만들기도 좋아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빚는 과정을 즐기는 마음이 더 중요해요. 저도 지난해에 만든 송편을 보면서 모양이 삐뚤어도 직접 만든 송편이 가장 맛있구나 느꼈어요.
송편 찌는 법과 보관법
찜기에 물을 끓이고 면보를 깔아요. 솔잎을 깔면 향긋한 향이 배는데, 솔잎이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송편을 서로 달라붙지 않게 간격을 두고 올리고, 김이 오른 뒤 15분에서 20분 정도 쪄요. 반죽이 두꺼우면 20분, 얇으면 15분 정도로 조절해 주세요. 송편을 다 쪘다면 불을 끄고 2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꺼내요. 아직 뜨거울 때 참기름을 바르면 윤기가 나고 쫀득함이 살아나요.
송편은 냉장 보관하면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고, 오래 보관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돼요. 냉동 송편을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우면 떡이 퍽퍽해지지 않아요. 찐 송편을 바로 먹고 싶다면 따뜻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
마무리하며
지난해에는 반죽이 갈라지고 찌는 동안 터지는 바람에 고생했지만, 올해는 조금 더 자신 있어요. 송편 빚기의 핵심은 서두르지 않고, 소를 적당히 넣고, 반죽의 이음새를 꼼꼼히 누르는 것이에요. 이번 추석에는 네 가지 색 반죽으로 가족들과 함께 예쁜 송편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매년 추석마다 같은 시간을 함께 하는 가족과 웃음꽃이 피는 송편 빚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앞으로도 이맘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음식, 송편은 역시 직접 만드는 맛이 특별한 것 같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송편 반죽이 자꾸 갈라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반죽이 너무 되었을 때 갈라지기 쉬워요. 뜨거운 물을 조금씩 추가하며 부드럽게 치대 주고, 반죽을 그릇에 넣을 때는 랩을 씌워 말리는 것을 막아 주세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가장자리가 갈라지면 반죽이 되직한 상태라서 물을 더 섞어 주는 것이 좋아요.
Q: 송편이 찔 때 터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소를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반죽 가장자리를 조금 두껍게 남겨 주세요. 입구를 오므린 후 이음새를 꼼꼼하게 눌러야 해요. 찜기에 올릴 때 간격을 두면 떡이 부풀어도 안 붙고, 터지는 것도 줄어들어요.
Q: 색깔 송편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A: 흰 송편 반죽에 자색고구마 가루, 단호박 가루, 쑥 가루를 조금씩 섞어 색을 내면 돼요. 반죽을 갈라서 색을 입히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빚어야 색이 탁해지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