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으로 본 건축

서울시 건축상 무엇인가?

서울시 건축상은 1979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시 최고 권위의 건축 시상식입니다.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로 43회를 맞았습니다. 심사는 도시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 미래지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약 20여 작품을 선정합니다. 최근 수상작들의 주요 특징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도상격작품명특징
2025대상코어해체시스템기둥 없는 사옥, 성수동
2025최우수푸투라서울북촌에 위치한 전시장
2025최우수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개방형 아파트 단지
2024대상신흥시장 클라우드 아케이드시장 환경 개선
2024최우수오동숲속도서관친환경 도서관
2024최우수강남구 웰에이징센터시니어 건강센터

표에서 보듯 서울시 건축상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건축물을 고르게 조명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디자인이 뛰어난 건물보다 도시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역대 수상작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수상작의 특징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성: 다층도시’라는 주제로 총 89개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그중 대상을 받은 코어해체시스템은 성수동에 있는 사옥으로, 특수 구조 공법을 활용해 기둥 없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설계를 맡은 한양규 소장은 지하철 승강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건물 외부에 기둥을 배치하고 강선을 당겨 인장력을 강화한 방식이 독특합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푸투라서울은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전시장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촌의 오래된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뒷편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정원을 전면으로 끌어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습니다. 2층과 3층을 잇는 돌출된 매스가 구조적으로 큰 도전이었다고 하는데, 옥상정원에서는 남산과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다른 최우수작인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아파트의 폐쇄성을 넘어 도시와 연결되는 개방형 단지로 호평받았습니다. 중앙 보행로를 입체 공원형 구조로 만들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오픈클래스에서 들은 건축가 이야기

지난해 9월, 서울시청 대강의실에서 열린 오픈클래스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수상자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건축을 잘 모르는 저도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대상 수상작인 코어해체시스템을 설계한 한양규 소장은 “기존의 기둥과 벽에서 벗어나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보여준 사진 속 건물 내부는 기둥 없이 탁 트인 공간이었고, 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아늑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서울시 건축상

푸투라서울을 설계한 김원방 소장은 “오래된 풍경에 느리게 변하는 장소를 엮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십 톤의 콘크리트 보를 허공에서 타설했던 과정을 설명할 때는 모두가 숨죽여 들었습니다.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를 설계한 전이서 소장은 한국 아파트가 부동산 가치에만 치중하며 도시를 단절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결의 공동체’를 목표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단지 곳곳에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공유소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했다는 설명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패널 토론까지 끝난 뒤에는 건축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와 도시의 흐름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 주요 수상작과 공공시설

서울시 건축상은 주거나 상업 공간뿐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직접 개선하는 공공시설에도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2024년 대상작인 신흥시장 클라우드 아케이드는 용산구 해방촌의 낡은 시장 지붕을 가볍고 투과율이 높은 ETFE 소재로 교체한 작품입니다. 구름처럼 보이는 아케이드 덕분에 시장이 훨씬 밝고 경쾌해졌으며, 시장 탐방과 건축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성북구에 위치한 오동숲속도서관은 목재 파쇄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숲을 내부로 끌어들인 구조가 특징입니다. 강남구 웰에이징센터는 60세 이상 시니어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설립된 전국 지자체 최초의 시니어 전문 건강증진센터입니다. 이런 공공시설들은 단순한 건물 이상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특히 로칼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는 주거와 업무, 커뮤니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로컬스티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이 남긴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서울시 건축상을 살펴보면 서울의 건축이 단순히 높고 화려한 것을 넘어 공공성과 삶의 질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과거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시도부터, 아파트 단지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까지 폭넓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의 건축물들이 시민과 소통하고 도시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다음에는 오동숲속도서관이나 강남구 웰에이징센터 같은 공공시설을 직접 찾아가 건축이 주는 위로와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시 건축상은 어떻게 수상작이 결정되나요?

매년 공모를 통해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건축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됩니다. 심사 기준은 건축의 공공성, 도시와의 조화, 기술적 완성도, 디자인 혁신성 등이 핵심입니다. 2025년에는 총 89개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직접 방문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수상작은 일반에 공개된 건축물이므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시장이나 사옥은 운영 시간과 관람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푸투라서울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에 공식 누리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건축상 역대 수상작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역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작품의 상세 정보와 도면, 사진도 함께 제공되므로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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