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의 좋은 점을 이어받은 채소입니다. 땅 위 줄기 부분이 둥글게 굵어지는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텃밭에서도 재미를 주는 작물인데요.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있어서 생채, 샐러드, 김치로 자주 활용됩니다. 콜라비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콜라비 심는시기입니다. 시기를 잘못 맞추면 알이 작게 맺히거나 꽃대가 올라와 제맛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봄 재배와 가을 재배의 적정 시기를 표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봄 재배 | 가을 재배 중부지방 | 가을 재배 남부지방 |
|---|---|---|---|
| 모종 육묘 | 2월 중순에서 3월 초순 |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 8월 초순에서 8월 중순 |
| 씨앗 직파 | 3월 10일에서 4월 10일 | 7월 25일에서 8월 15일 | 8월 10일에서 8월 30일 |
| 모종 정식 |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 | 8월 20일에서 9월 10일 | 9월 1일에서 9월 20일 |
| 수확 | 5월에서 6월 | 10월에서 11월 | 10월에서 11월 |
표에서 보듯 콜라비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서 한 해에 두 번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봄에는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며 꽃대가 생기는 추대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맛과 수확량이 안정적인 가을 재배를 먼저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봄 콜라비 심는시기
봄 재배는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초순에 모종을 육묘하고,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 사이에 본밭에 정식합니다. 씨앗을 밭에 바로 뿌리는 직파라면 3월 10일에서 4월 10일 사이가 적당합니다. 중부지방 기준이며, 남부지방은 이보다 1주에서 2주 일찍 준비할 수 있습니다.
봄 재배를 할 때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모종을 심는 것이 무농약 재배에 유리합니다. 이른 봄에는 벌레 활동이 아직 활발하지 않아서 배추흰나비 애벌레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저도 이 시기에 모종을 정식했는데, 초기에는 한랭사 없이도 잎이 깨끗했습니다. 다만 5월 이후 날씨가 더워지면서 꽃대가 올라오는 개체가 생겼고, 결국 정해진 수확 시기보다 일찍 뽑아야 했습니다.
가을 콜라비 심는시기
가을 재배는 중부지방의 경우 모종 육묘를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시작합니다. 씨앗 직파는 7월 25일에서 8월 15일 사이, 모종 정식은 8월 20일에서 9월 10일 사이가 좋습니다. 남부지방은 조금 늦어서 씨앗 직파가 8월 10일에서 8월 30일, 모종 정식은 9월 1일에서 9월 20일입니다. 오늘이 7월 31일이니 중부지방에서 씨앗 직파를 계획한다면 바로 이제가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 잎이 타거나 성장이 멈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알이 굵어질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가을 콜라비는 정식 후 60일에서 70일 안팎의 생육 기간이 필요하므로, 지역별 적정 시기를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구해서 심을 때는 씨앗 직파보다 3주에서 4주 정도 늦게 작업합니다. 씨앗은 발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라면 종묘상에서 모종을 사다 심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밭 만들기와 모종 심는 방법
튼튼한 콜라비를 만들려면 심기 2주 전에 밭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비와 복합비료를 무조건 많이 넣기보다 밭 상태를 보며 조절해야 합니다. 아래는 텃밭에서 기억하고 있는 기본 기준입니다.
| 항목 | 기준 |
|---|---|
| 평당 퇴비 | 15kg |
| 평당 복합비료 | 300g |
| 두둑 넓이 | 70cm |
| 두둑 높이 | 20cm |
| 심는 간격 | 25cm에서 30cm |
| 심는 깊이 | 포트 흙과 밭 흙을 맞춤 |
모종을 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입니다. 배추나 고추처럼 북주기를 하듯 깊게 심으면 밑동 줄기가 흙에 묻혀 숨을 쉬지 못하고 썩거나 굵어지지 않습니다. 포트에 있던 흙 높이와 밭 흙 높이가 같아지도록 얕게 심어야 줄기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둥글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식재 간격은 25cm에서 30cm를 유지합니다. 너무 좁게 심으면 잎이 서로 그늘을 만들고, 통풍이 나빠져 알이 비대해지지 않습니다.
물 관리와 해충 대비
정식 후 한 달쯤 지나 줄기가 탁구공 크기로 굵어지기 시작할 때는 물 관리를 일정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겉흙이 마르면 사흘 간격으로 흠뻑 주고, 가뭄 후 갑자기 많은 비가 오면 알이 갈라질 수 있으니 두둑 높이를 넉넉히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콜라비는 벌레 피해가 많은 작물입니다. 배추흰나비 애벌레와 진딧물이 잎을 갉아먹고 생장점까지 해칠 수 있어요. 초기에는 한랭사를 씌워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노란 잎과 밑동의 노화된 잎 2장에서 3장을 제거해 주면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줄기까지 닿아 알이 매끄럽게 자랍니다. 수확은 줄기 지름이 6cm에서 8cm쯤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크게 키우면 질겨지고 속이 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무리
콜라비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라 봄과 가을에 나누어 심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빠른 수확이 가능하지만 꽃대 위험이 있고, 가을에는 안정적인 수확과 깊은 단맛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 재배를 준비한다면 중부지방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순에서 9월 초순에 맞춰 씨앗과 모종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넓은 간격과 얕은 정식, 꾸준한 물 관리를 기억하면 알이 토실토실한 콜라비를 수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콜라비를 처음 키우는데 씨앗과 모종 중 무엇이 좋을까요?
모종을 추천합니다. 씨앗은 발아 후 솎아주기와 초기 병충해 관리가 필요하지만 모종은 활착이 빠르고 재배 기간이 짧습니다. 가을 재배라면 8월 중순부터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콜라비 잎이 벌레에 다 갉아먹히는 것 같아요.
초기에 한랭사를 씌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배추흰나비 애벌레와 진딧물이 자주 붙기 때문에 모종 정식 직후부터 한랭사로 덮어 주는 게 좋습니다. 이미 벌레가 보이면 잎 뒷면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유기농 방제제를 사용해 보세요. 벌레 피해가 심한 잎은 일찍 떼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콜라비 수확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줄기 지름이 6cm에서 8cm 정도 되면 수확합니다. 너무 크게 키우면 식감이 질겨지고 속이 빌 수 있습니다. 탁구공에서 야구공 크기 사이일 때가 가장 아삭하고, 아침에 뽑아서 바로 먹으면 단맛이 살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