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대 패션위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로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런던 패션위크는 조금 특별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새 디자이너를 세계에 내보내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런던에서 무엇을 주목해야 할지 표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시작 | 1984년 2월, 켄싱턴 주차장 |
| 주최 |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 |
| 성격 | 실험적 디자인, 신인 발굴 |
| 교육 | 센트럴 세인트마틴스 |
| 관전 포인트 | 다음 세대 디자이너 |
표를 보면 이 행사의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뉴욕 패션위크가 지금 팔리는 옷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이곳은 앞으로 주목받을 디자이너가 데뷔하는 무대입니다. 그래서 쇼마다 낯설고 과감한 컬렉션이 나옵니다. 이 도시는 패션을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런던 패션위크는 왜 다를까
첫 행사는 1984년 2월에 열렸습니다. 장소가 이색적이었습니다. 켄싱턴에 있는 커먼웰스 인스티튜트의 주차장이었습니다. 참가한 디자이너는 15명이었고,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당시 파리 패션위크가 이미 틀을 잡아가던 때였지만, 런던은 주차장에서부터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첫 행사부터 새로운 시도를 우선했습니다.

이런 출발점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60년대 스윙잉 런던과 1970년대 펑크의 전통 때문에, 이곳의 무대에는 거리 문화에서 올라온 실험이 가득합니다. 위에서 내려주는 방향이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오는 스타일이 쇼가 되는 곳입니다. 몇 년 전 런던 거리에서 본 패션위크 기간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화려한 쇼장보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입은 낯선 옷차림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현장의 에너지가 곧 이 도시가 가진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가 키운 디자이너들
이 도시가 실험적인 이유에는 학교도 있습니다. 센트럴 세인트마틴스는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루이즈 윌슨 교수가 패션 석사과정을 이끌며 많은 디자이너를 키웠습니다. 그가 가르친 학생 중에는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토퍼 케인, 피비 파일로가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이들은 모두 런던에서 먼저 주목받았습니다. 영국 패션 카운슬은 루이즈 윌슨을 한 세대에서 가장 저명한 교육자 중 한 명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행사는 지금 250개가 넘는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5000명 이상의 프레스와 바이어가 찾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입니다. 런던에는 기성 브랜드뿐 아니라 졸업 직후의 신인까지 같은 무대에 섭니다. 신인이 만든 옷이 세계적인 컬렉션 옆에 놓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런던에서 나온 디자이너들
피비 파일로는 세인트마틴스 졸업 후 클로에와 셀린을 거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존 갈리아노는 디올로, 알렉산더 맥퀸은 지방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런던이 기르고 세계가 데려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런 흐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패션위크에서는 지금 못 입는 옷이라도 다음에 누가 나올지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런던은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예고편을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런던은 쇼를 보여주는 방식에서도 먼저 움직였습니다. 2009년 버버리가 컬렉션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면서, 패션쇼의 관객 자체를 크게 넓혔습니다. 지금은 모든 패션위크가 온라인 중계를 하지만, 그 시작을 연 곳이 런던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일정과 관전 포인트
2026 SS 패션위크 일정은 9월 18일 금요일부터 9월 22일 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시즌에는 버버리, 맥퀸, 시몬 로샤, 에르뎀 등이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버버리는 26SS 쇼에서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예정이고, 맥퀸은 런던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읍니다. 전통적으로 신인 디자이너의 발굴에도 힘쓰는 만큼, 공식 일정에는 처음 이름을 올린 브랜드도 많습니다. 유명 브랜드만 챙겨 보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패션위크를 보는 눈
지금까지 이번 시즌의 시작, 학교, 디자이너, 일정을 살펴봤습니다. 정리하면 이곳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 디자이너에게 기회를 주는 무대입니다. 뉴욕 패션위크에서 상업성을 본다면,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창의성을 봐야 합니다. 앞으로도 이 도시에서 나온 신인 디자이너가 세계 패션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다음 패션위크를 볼 때는 오늘 알려드린 관점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즌의 예고편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시즌 일정은 언제인가요?
A: 9월 18일 금요일부터 9월 22일 화요일까지입니다.
Q: 어떤 브랜드를 봐야 하나요?
A: 버버리, 맥퀸, 시몬 로샤, 에르뎀을 추천합니다. 신인 브랜드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Q: 다른 패션위크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상업적 결과보다 새 디자이너의 실험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