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단연 수국이에요. 작년에도 수국 시즌을 맞아 인천, 공주, 창원, 서울 등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올해는 더 알차게 계획을 세우고 싶더라고요. 특히 올해는 유난히 수국 정원 카페가 많이 생겼고, 축제도 풍성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도시 근교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수국 명소를 정리해볼게요. 이번 주말에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아래 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 지역 | 장소 | 입장료 | 개화시기 |
|---|---|---|---|
| 인천 계양구 | 로즈스텔라정원 | 9,000원 (아메리카노 포함) | 5월 말 ~ 6월 말 |
| 충남 공주시 | 유구 색동수국정원 | 무료 | 6월 중순 ~ 7월 초 |
| 경남 창원시 | 앵지밭골 그집 | 별도 입장료 없음 (음료 주문) | 5월 장미 ~ 6월 수국 |
| 서울 노원구 | 카페 포레스트 | 아메리카노 3,000원 | 6월 초 ~ 6월 중순 (현재 만개) |
목차
인천 로즈스텔라정원 장미와 수국이 공존하는 플라워 카페
작년 6월에 친구와 함께 다녀온 인천 로즈스텔라정원은 수국과 장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도보 15분 거리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고, 전용 주차장도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이중주차가 생길 정도로 협소하니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해요. 입장료 9,000원은 아메리카노 한 잔이 포함되어 있어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추가금 1,000원이면 디카페인으로도 변경 가능하고요.

정원은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화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어요.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수국이 골목처럼 이어져 있고, 천장에 매단 수국 포토존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 좋았어요. 장미는 6월 초가 절정이라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살짝 지고 있었지만, 수국은 완전 만개 상태라 눈이 즐거웠답니다. 실내는 노키즈존이라 13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이 제한되니 부모님들은 참고하세요. 주말엔 30분 이상 대기할 수 있으니 QR로 등록 후 기다리는 걸 추천해요.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무료 축제의 정수
올해 6월 16일에 직접 다녀온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은 축제가 열리기 열흘 전이라 하천변 수국은 아직 덜 피었지만, 유구교 근처 전시장과 뚝방길 수국은 꽤 만개해 있었어요.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축제 기간(2026년 6월 26일~30일)에는 만개한 수국과 다채로운 포토존을 즐길 수 있어요. 다만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양산과 넉넉한 물이 필수예요.
유마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구천 길로 내려가면 알리움이 반겨주고, 본격적인 수국밭은 아직 봉오리 상태였지만 분홍색, 흰색, 푸른색 수국 전시장은 활짝 피어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주었어요. 특히 뚝방길 위쪽은 양쪽으로 수국이 길게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감탄이 나왔어요. 축제 기간이 아니면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으니,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개화 시점을 잘 맞춰 방문해 보세요.
창원 앵지밭골 그집 빈티지 감성 수국 카페
몇 년째 가보고 싶었던 창원 마산의 앵지밭골 그집은 노키즈존이라 아이가 있는 저는 항상 아쉬웠는데요, 이번에 친정 엄마 찬스로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어요. 5월 말에는 장미가 절정이었고, 곧 수국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라 여름 내내 예쁜 정원을 유지할 거예요. 입구부터 돌계단과 빨간 장미가 인상적이었고, 정원 곳곳에 빈티지 소품과 포토존이 가득해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야외 정원은 생각보다 넓고 나무 그늘 아래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한여름에도 의외로 쾌적했어요. 저희는 나무 아래 자리에 앉아 계절과일 요거트를 주문했는데, 건강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장미터널 포토존은 공주님 피크닉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인기가 많았고, 주말에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수국 시즌이 되면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서울 카페 포레스트 불암산 자락의 숨은 수국 정원
지난주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서울 노원구 카페 포레스트는 완전 신상 발견이었어요. 불암산 나비정원 내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가는 길에 조성된 작은 정원과 호수가 너무 예뻐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카페 자체가 식물원 같은 인테리어에, 야외 테라스에서는 불암산 뷰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힐링 그 자체였어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한데, 라떼 아트까지 정성스럽게 해주고 컵도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는 등 ESG를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수국 정원은 카페 위쪽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데, 잔디 재질의 거대한 고양이 조형물과 함께 펼쳐진 수국밭은 사진 찍기 딱이었어요. 현재 만개 상태라 가능한 빨리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노원구민은 30%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6월 수국 정원 방문 꿀팁과 마무리
올해 6월, 수국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혼잡도를 고려해 장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공주 유구는 축제 전 평일, 로즈스텔라정원은 평일 오전이 가장 여유로워요. 반대로 만개한 풍경과 다양한 이벤트를 원한다면 축제 기간이나 주말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대기 시간과 주차를 감수해야 해요. 저는 이번 주말에 카페 포레스트에 부모님을 다시 모시고 갈 예정인데, 지난번에 너무 좋아하셨거든요. 수국은 날씨에 따라 개화 속도가 다르니 방문 전 SNS나 블로그 최신 후기를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수국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올여름, 도심 속 작은 정원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