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 흰구멍버섯은 나무에 큰 위험을 주는 백색부후균입니다. 자실체가 보이면 이미 나무 내부가 상당 부분 썩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 표에서 핵심 내용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정체 | 백색부후균, 아까시나무 등 활엽수에 발생 |
| 발생 위치 | 수간 상처, 전정 절단면, 밑동 |
| 위험 신호 | 자실체 발견 시 내부 부후 가능성 |
| 관리 방향 | 예방, 정밀 진단, 위험목 제거 |
목차
목재를 하얗게 썩히는 백색부후균
아까시 흰구멍버섯은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참나무류, 버드나무류, 포플러류 등 다양한 활엽수에 생깁니다. 살아있는 나무에 기생하기도 하지만 쇠약해진 나무나 고사목에서는 부생하며 자라기도 합니다. 이 버섯이 위험한 이유는 목재의 강도를 유지하는 리그닌을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리그닌이 사라지면 셀룰로오스 섬유가 드러나면서 목재가 하얗게 보입니다. 이것이 백색부후입니다.
나무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 이미 물러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무 밑동에 자리 잡으면 뿌리 부근의 지지력이 약해집니다. 한여름 태풍이 지나간 뒤 나무가 쓰러지는 사례 중 상당수는 이런 내부 부후가 원인입니다.
나무 내부가 비는 과정
리그닌 분해효소, 망간퍼옥시다제, 락카아제 등의 효소가 목재를 조금씩 분해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변색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목재가 스펀지처럼 물러지고 섬유질로 찢어집니다. 결국 나무줄기 안에 빈 공간이 생기고, 구조적으로 약해진 나무는 강풍이나 폭설에 쓰러지기 쉽습니다. 자실체가 발견된 시점은 이미 내부 부후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5월과 8월 자실체 상태
산림청 국립수목원 공식 자료에 따르면 아까시 흰구멍버섯은 일년생 버섯으로 분류됩니다. 5월에는 생장이 활발한 어린 자실체가 선명한 노란빛을 띠며 매끄럽고 탄력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8월이 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색이 회백색으로 바뀌며 마블링 형태로 변합니다. 상처를 입으면 검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봄철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밑동에 무리지어 발생합니다.
갓이 넓고 편평하며 대가 없는 형태로 자랍니다. 겉표면은 처음에는 매끄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름과 갈라짐이 생깁니다. 이런 형태적 변화를 기억해 두면 다른 버섯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진으로 보는 자실체와 내부 부후
나무 밑동에서 이런 버섯이 자라고 있다면 내부 목재가 이미 심하게 부후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 사진은 나무 밑동에 발생한 전형적인 자실체 모습입니다.

지난 5월 공원에서 이 버섯이 자란 나무를 처음 봤을 때, 겉모습이 건강해 보여서 큰 위험으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8월에 다시 방문했을 때 같은 나무의 밑동에서 자실체가 더 넓어지고 색이 회백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외관보다 내부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실제로 가로수에서는 이런 자실체가 발견된 뒤 내부에 큰 공동이 확인되어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나무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보도블록 주변이나 어린이 놀이터 옆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실체가 보이면 진행된 상태
이 버섯은 일년생이지만 한 해 동안 나무 내부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실체 제거만으로는 균사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견 초기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정밀 진단이 먼저
수목 전문가와 함께 내부 부후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자실체의 위치와 크기, 나무 밑동 주변 상태를 살펴보고 전문 장비로 진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실체가 뿌리 부근에 있는지, 수간 위쪽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 나무 밑동 주변 땅이 갈라지거나 부풀어 오르지 않았는지 관찰합니다
- 수간에 오래된 상처나 공동이 보이는지 살펴봅니다
음파 단층 촬영의 활용
음파 단층 촬영은 나무 내부를 파괴하지 않고 목재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부후된 부분과 건강한 부분을 구분해서 구조적 안전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검사를 통해 나무를 지킬지, 위험목으로 제거할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안전 관리
이 버섯은 침입 후 완전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수간에 충격이나 기계적 손상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쇠약해진 나무는 수세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구조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 나무는 안전을 위해 위험목 제거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작은 기록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실체를 발견한 날짜와 위치, 색과 단단함을 사진으로 남겨 두면 이후 변화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같은 나무에서 자실체가 다시 생기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 버섯은 나무 내부를 하얗게 썩히고, 자실체가 보일 때는 이미 부후가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수목원 자료에서도 자실체 발견 시 정밀 진단을 권합니다. 발생 시기와 형태 변화를 이해하고, 5월과 8월의 상태를 기록해 두면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나무 밑동과 상처 부위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이상 신호를 빨리 발견해서 안전한 녹색 공간을 유지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버섯이 보이면 바로 제거해야 하나요?
A: 자실체 제거만으로는 내부 균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먼저 정밀 진단으로 내부 부후 범위를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이 버섯은 아까시나무에서만 자라나요?
A: 아니요. 느티나무, 참나무류, 버드나무류, 포플러류 등 다양한 활엽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여름에 발견하면 늦은 걸까요?
A: 늦은 것은 아닙니다. 5월과 8월에 자실체 상태가 달라지며, 발견 시점에 맞춰 정밀 진단과 예방 관리를 시작하면 됩니다.





